힌두교의 무사 정치 계급인 크샤트리아 층은 사제 계급인 브라만의 부패와 타락, 종교적 권위와 사회적 지도력의 약화에 대하여 불만을 품고 개혁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게 되자, B.C. 6세기 말에서 4세기 초에 불교라는 새로운 종교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힌두교의 사문들은 힌두교의 경전인 베다나 브라만들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제사 행위와 내세를 거부하는 자유 사상과 새로운 종교 운동을 전개하였다.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도 그 사문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도를 이루어 부처가 된 석가는 제자들에게 4제, 즉 고제, 집제, 멸제, 도제라는 네 가지 진리를 설법하였다. '고제'는 인간의 모든 고뇌의 양상 전체인데, 고뇌에는 내고와 외고가 있고 생노병사의 4고와 8고, 16고... 108고까지 있다. '집제'는 고뇌의 원인이 되는 업(Karma)의 총체이다. 고뇌의 원인이 되는 업과 고를 멸하는 것이 중생 수도의 최고의 목표이다. '도제'는 집을 멸하는 수단이다. 그 수단은 8정문, 곧 정견, 정사,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의 8가지이다. (1) 석가는 불보, (2) 그의 다섯 제자는 승보, (3) 그의 가르침 중 4가지 진리인 고집멸도의 사제는 법보라고 하는데, 이것은 불교의 삼보라고 한다.
불교의 경전은 석가가 죽은 후 100년이 지나서 시작되어 A.D. 2세기 초까지 이루어졌고 지금도 계속 보완, 결집되고 있다. 불교의 경전이 편찬되는 것을 결집이라고 한다. 불경은 경, 율, 논이라는 세 개의 진리 바구니(three pitaka)라고 불리는 세 권의 교리서 삼장경이 있다. 삼장경의 총 분량은 32장으로 되어 있는데, 기독교 성경의 열한 배이다. 팔만대장경은 삼장경에 주석서가 더해진 것이다. 이 경전은 특정한 제한 없이 무제한 결집된다. 가장 오래 된 불경은 북인도 방언인 산스크리트어와 남인도 방언인 팔리(Pali)어로 쓰여진 것들이 있고, 이 밖에도 티베트어, 네팔어, 중국어로 쓰여진 다양한 경전이 많이 있다. 이 수많은 경전 중 어느 경전을 따르느냐에 의해서 불교 종파가 정해진다.
삼법인 중 석가는 제행무상인에 의하여 자기 원인적으로 존재하여 상주불변하는 일체의 절대자를 명백하게 부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절대자를 부정하는 것 때문에 불교는 종교가 아니며 철학이라고 말하는 학자도 있다.
불교에서의 인간관은 "그 무엇에도 예속될 수 없는 지극히 자유로운 존재"임을 천명하고 있다. 그런데 불교 발생 당시에는 신의 의지에 의해서 인간의 삶이 결정된다고 보는 유신론이나 운명에 의해서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다고 보는 숙명론, 물질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보는 유불론이라는 세 종류의 인간관이 있어서 인간을 완전히 속박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처는 "이 모든 속박과 제약은 인간 스스로 만들어 낸 업(Karma) 때문이므로 업을 멸하고 해탈(Nirvana)의 경지에 이를 때 인간은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가 있다"고 하였다.
불교에서는 유에서 유가 발생하지 무에서 유는 절대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불교의 출발은 윤회의 세계로부터 해탈(탈출)하는 것이며 목적은 열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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