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는 유교와 함께 2000여년 간 중국인의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 왔고, 도덕적 명분 중심적 유교의 성격을 보충해 주는 낙천적, 수용적 성격을 가진 가장 중국적인 토착 종교이다. 도교는 일반적으로 신비, 은둔적인 성격에다가 소극적, 수동적, 여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자연(우주)과 인간의 조화, 균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도교를 가장 잘 설명하는 표현이다.
노자의 도덕경에서 말하고 있는 도의 정의는 "영원하고 초월적이면서도 실재하는 그 무엇이 있는데, 그것을 편의상 이름 붙인 것이 도"라고 한다. 자연 법칙과 인간 사회 법칙은 원리 면이나 본질이 같다고 보는 것이 도교이다.
중국 윤리의 첫 번째 계명은 도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 가라는 것이며 두 번째 계명은 전통적 규범 및 예절과 조화를 이루며 살라는 것이다.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은 그 자체가 선이고, 자연과 인간의 총체성(totality)은 자연과 인간 속에서 그 자체를 표현한다. 따라서 도교에서는 자연과 인간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신(the Divine) 개념을 찾을 수 없다.
도교는 노장사상, 노장지교 또는 노장지도라고 한는 것으로 보아 노자와 장자에게서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노자는 공자와 동시대 인물이고 인도의 석가, 유대의 예레미야, 에스겔 선지와도 거의 동시대 인물이다. 노자의 근본 사상인 무위무욕은 자연과 명합함을 이상으로 하였다. 그는 유가 무에서 생겨났으며, 도는 이가 기에 섞이지 않은 상태이고, 기 속에 이가 있는 것을 덕이라 하였다. 장자는 송나라 사람으로 혜자와 친분이 있었다. 노자에 대한 장자의 위치는 공자에 대한 맹자의 위치와 같다. 그의 '호접몽' 이야기와 '고분지탄' 이야기는 도교의 성질을 한 마디로 암시해 주고 있다. 장자는 생사일여 사상과 생사 초월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도교의 경전은 대단히 방대하여 4천여 권이나 되는데,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경전은 [도덕경]과 [장자]이다. 이 경전들의 저작설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으나, [도덕경]은 노자 저작설이 가장 우세하고, [장자]는 진조의 곽상이 장자의 글을 내편 7, 외편 15, 잡편 11을 합쳐 33편으로 정리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도교의 분파에는 철학적 도교, 종교적 도교, 교단 도교, 민간 도교가 있다. 도교는 많은 신들을 만들어서 국가의 원조로 시설하고 제사하며, 병마를 피하는 방술, 불로장생의 방법을 강구하여 신선이 되고자 하는 신앙이다.
도교가 현대에 남긴 악습은 귀신 숭배이다. 도교는 이 세상 만물에 선한 영들과 악한 영들이 가득히 있으며, 그 영들은 나무들, 돌들, 산들, 강들에 거주한다고 믿는다. 이들 중 악령들이 사람을 해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불교의 승려들이나 도교의 도사들에게 돈을 주고 악령들을 쫓아 보내게 한다. 현대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은 도교의 영향으로 생겨난 기에 대한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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