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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다단 / 다대오 / 다드몰 / 다듬다 / 다라

다단(Dathan)

르우벤 지파로서 엘리압의 아들이다. 그는 레위의 증손이며, 이스할의 아들인 고라가 모세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했을 때 아비람, 온 그리고 250인의 족장과 함께 반역에 참여한 인물이다. 다단과 고라 등은 모세와 아론의 종교적 특권에 대해 항의했는데(민16:1-2,12-15), 그 내용은 모세가 그와 함께 애굽에서 도망쳐 나온 자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과 함께 공공연히 하나님이 임명한 지도권에 대한 질투와 광야 생활의 불만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이 일로 인하여 모세는 하나님께 호소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일을 행하도록 하신 분이 바로 자신임을 입증하셨다. 결국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에 의해 다단 일당과 그들의 가족,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땅으로 하여금 삼키도록 하셨다. 이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에 있어 지도자를 거스르는 일은 바로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을 의미하며, 그러한 행위는 반드시 하나님에 의해 멸망된다는 것이다(민26:9-10;27:3).

 

다대오(Dhaddaeus)

그의 이름은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 기록되어 있는 열두 제자의 목록에만 나타나 있다(마10:3;막3:18). 누가복음 6:16에서는 그를 야고보의 아들 유다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가룟 사람 아닌 유다로 그리스도께 왜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지 않는지를 질문한 자이다(요14:22). 그는 여성처럼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을 소유한 사람이었다. 마태복음 10:3에 나오는 다대오를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레배오'라고 부르고 있어 두 사람을 동일인으로 보려는 시도도 있지만 신빙성은 없다. 알렉산드리아 학자로서 대표적 신학자인 오리게네스는 히브리인에게는 흔히 두세 가지 이름을 사용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보고, 이 세 이름을 한 인물로 취급하려 한다. 그러나 다대오나 레배오도 본명이 아닌 애칭으로, 본명은 야고보의 아들 유다로 여겨지고 있다. 그가 열두 사도 중 한 사람이었다는 것 외에는 그에 대한 설명이 성경에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 또 그가 유다서를 썼다고 알려진 예수의 형제 유다와 동일인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다만 고전승에는 다대오가 유브라데의 아뎃사 왕 아브가루스에게 전도하러 보내졌으며, 유세비우스의 기록에 의하면 그는 예수에 의해 파송된 70인의 제자들 중 한 사람일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아라비아, 메소포타미아에서 전도하고 페르시아에서 순교하였다고 전해진다.

 

다드몰(Tadmor)

솔로몬 왕이 시리아 사막에 건설한 요새화된 성읍이다(왕상9:18). 이곳은 다메섹에서 동북쪽으로 약 200km 지점인 수리아 평원의 비옥한 오아시스에 위치하고 있어 유브라데 강 유역과 지중해안을 왕복하는 대상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었다. 본래 다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곳을 헬라와 로마에서는 팔뮈라(Palmyra)라고 불렀다. 이 성읍은 인도와 바사에서 수리아와 아라비아와 애굽으로 내왕하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해 있었다. 그런데 이 이름은 다드몰의 번역어로서 종려나무를 의미하고 있다. 이 이름이 유래된 것은 이곳의 오아시스에 종려나무가 무성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솔로몬 왕은 하맛 지역에 국고성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다드몰도 건축하였는데, 그 이유는 당시에 확장되고 있던 북동 지역을 지원하고, 무역로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다듬다(hew)

매만져서 고르게 하여 맵시를 내는 것을 말한다. 원시적인 제단은 거친 자연석으로 쌓아올리는 사이클롭식 제단이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정으로 쪼아 다듬은 돌은 부정하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출20:25). 반드시 가공하지 않은 돌을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은 출애굽기 외에도 성경 여러 곳에 나타나 있다(신27:6). 누구라도 돌에 정 자국을 남기면 부정해져서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부적합한 것이 되는데, 왜 그랬는지에 대한 이유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이교도의 풍습이 그들의 여러 신을 돌을 다듬어 표현한 것과 관련하여 선민 이스라엘이 이교도의 풍습에 물드는 것을 경계한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신7:25).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때에는 돌을 다듬어 쓸 수 있게 되었다(대상22:2). 그러나 아직까지 성전 안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연장 소리가 허용되지 않았으므로 돌이 다 다듬어진 후에야 성전으로 옮길 수 있었다(왕상6:7). 솔로몬 당시에는 서민의 집이 흙벽돌로 지어졌던 시대였기에 다듬은 돌로 집을 짓는 것은 사치스러운 행위로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고 복구할 때 석공의 기술을 도입하여 다듬은 돌을 사용하였고, 에스겔서에 나오는 성전의 모습에서는 번제와 희생을 잡을 때 쓰는 기구가 모두 다듬은 돌이었다(겔40:42). 

 

다라(Dara)

유다와 다말 사이에 태어난 세라의 아들 중에 하나로(대상2:6), 왕상 4:31에 나오는 '다르다'와 동일인이다. 다라는 오직 솔로몬 왕만이 그 지혜를 능가할 수 있었던 이스라엘의 유명한 네 사람의 지혜자 가운데 하나였으며, 그는 마홀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여기서 마홀의 아들이란 관현악 조합의 회원을 가리킨다. 다라에게서 볼 수 있듯이, 히브리 정신 세계에서는 지혜와 음악이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