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다림줄 / 다마리 / 다말1 / 다말2 / 다말3

다림줄(plumb line)

다림줄은 무게가 나가는 금속, 돌 또는 진흙덩이를 추로 하여 한쪽 끈에 매달아 벽의 수직 상태를 가늠하기 위해 사용한 것을 가리킨다. 고대의 많은 건물들은 기초를 세우지 않은 채 건축되었기 때문에 붕괴될 위험이 많았다. 따라서 다림줄을 가지고 벽을 주기적으로 검사하여 벽돌의 붕괴 여부를 가늠하였다. 아모스 7:7-8에서 하나님은 그 손에 다림줄을 가지고 담 곁에 서 계신 것으로 묘사된다. 이는 하나님의 기준을 가지고 심판하실 자들을 측량하시는 심판자적인 모습을 상징하는 것이다. 한편 스가랴 4:10의 히브리어 '에벤 베딜'은 다림줄 끝에 달린 돌, 구별된 돌, 주석돌, 다림줄 등으로 번역될 수 있다. 여기서 다림줄은 성전 재건의 시기가 임박하였음을 알리는 희망적인 의미로 쓰였다. 

 

다마리(Damaris)

바울이 아덴의 아레오바고 법정 앞에서 행한 설교를 듣고 디오누시오 및 몇몇 사람들과 함께 회심하여 예수를 믿게 된 아덴의 여신도이다. 다마리라는 이름은 어린 암소란 뜻의 다마리스에서 변형된 것으로 보이며, 당시에는 매우 흔한 이름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신분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행17:34). 

 

다말1(Tamar)

유다의 며느리. 그녀는 유다의 장자 엘의 아내였었지만, 엘의 사후에 형사취수하는 고대의 풍속을 좇아 유다의 둘째 아들 오난의 아내가 되었다. 그러나 그와도 사별하여 오랫동안 과부 생활을 하게 되었다. 유다는 그녀에게 셋째 아들 셀라가 성장하면 대를 잇게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그녀를 집으로 보내었지만, 약정된 시기가 지나도록 셀라와 결혼시킬 생각을 하지 않자 다말은 창녀로 변장하여 유다를 속이고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의 사이에서 쌍둥이 베레스와 세라를 낳았다(창38:24-30). 다말은 유다 지파의 여조상으로 그리스도의 족보에도 그 이름이 실렸다(마1:3). 

 

다말2(Tamar)

1. 다윗의 딸이며, 압살롬의 친누이동생이다. 다말의 의봇오빠인 암논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강제로 동침한 이후에 그녀를 쫓아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압살롬은 암논에게 복수하고, 압살롬 자신도 아버지 다윗 앞에서 모습을 감추어 버린다(삼하13:2-14). 

2. 아름다운 미모로 알려져 있는 압살롬의 외동딸이다(삼하14:27). 70인역과 고대 라틴어역 성경은 그녀가 르호보암의 아내로 그들 사이에서 아비아달을 낳았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녀는 열왕기상 15:2의 마아가와 동일인일 것이다. 

 

다말3(Tamar)

사해의 남단에 위치해 있던 성읍으로, 유다의 촤남동쪽에 위치한 도시이다. 사해 남서쪽 32km 지점의 '아인 후스보'와 같은 장소로 추정된다(겔47:19). 이곳은 아라바 지역의 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급품 저장소였는데, 이 광산은 시나이 반도의 다른 광산들처럼 물자의 공급이 계속적으로 필요했다. 이곳은 후에 에돔 사람들이 독립을 하게 되었을 때 국경을 보호하는 요새의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