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담다 / 담당하다 / 담대 / 담력 / 담론하다

담다(put)

그릇 속에 물건 따위를 넣는 행위(출2:3;24:6;삿6:19;행9:25). 원어상으로 한 장소에 어떤 것을 두는 것을 의미하는 말에서 파생되었다. 

 

담당하다(share)

'어떤 일을 넘겨 맡는다'는 뜻으로(출18:22), 불의와 죄를 집어올린다는 의미와 죄책감, 죄에 대한 형벌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이다. 제거함, 죄사함 또는 죄, 불의 및 범죄의 용서를 강조하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특히 죄사함의 의미는 에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진 '죄의 담당'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벧전2:24). 

 

담대(courage)

담력이 크거나, 겁이 없고 용기가 많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어원적 의미는 '힘'이다. 인간이 가진 담대함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에 의해서 주어진 은사로 이해된다. 따라서 구약에서 이 말은 하나님의 사역자가 가진 능력과 자질을 묘사할 때 나타난다(수1:6,7,9). 신약에서의 담대함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관계가 있다(요16:33).

신약에서의 이 말은 구약적 개념에서 더욱 확대되어 '솔직하고 명백하게'의 의미까지 내포한다. 따라서 담대함은 진리에 대해 솔직하며 명백한 태도를 지니는 것이다. 예수는 그의 사역을 은밀하지 않게, 공공연히 그리고 명백하게 행하셨다. 그에게 대적하는 유대 지도자들과 바리새인들 앞에서 예수는 담대함을 보이셨다(요18:5). 예수의 담대함은 사도들에게로 이어진다(행2:29;4:13). 사도들은 복음을 선포함에 있어서 어떠한 핍박에도 굴하지 않는 담대함을 보여주었으며, 사도 바울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담대함과 복음 안에서의 담대함을 강조하였다(고후3:12;엡3:12;6:19-20). 

 

담력

<보라> 담대

 

담론하다(reason)

단순히 담화하여 의논한다는 말이 아니고 법률적 판결을 의미한다. 지금의 사법적 개념과는 차이가 있으나 이 단어는 법적 심판, 죄의 유무를 판결하는 변론과 논고의 과정을 내포하고 있다(삼상12:7). 고대에는 일반적으로 왕에게 절대적인 통치권이 주어졌으나 이스라엘은 유일하신 하나님 한 분만이 진정한 통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사상은 성경 전반에 나타나는데, 이스라엘의 담론의 대상은 왕이 아닌 하나님이다. 따라서 성경에는 심판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인정하며, 하나님께서 변호해 주시고 신원해 주시기를 구하는 내용과 공평한 판정을 촉구하는 내용이 자주 나타난다(신1:17;25:1;삼상24:15). 이 말이 공동번역에는 '따지다'로 번역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