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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Gospel

만나를 먹었더라(출16:16-36)

 

하나님께서는 광야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늘의 양식을 내려주십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만나와 메추라기지요.

성경의 내용을 살펴보면 만나는 매일 주셨지만 메추라기는 특별한 때에 한 번씩 주신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그 중에서 만나에 대한 내용인데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를 거둘 때에 특별히 정해진 양 만큼만 거두어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욕심을 내어 많이 가져가지 말라고 하시지요.

16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사람 수효대로 한 사람에 한 오멜씩 거두되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거둘지니라 하셨느니라

 

한 오멜은 약 2.2L 정도의 고체량에 해당하는데 한 사람이 한 오멜의 만나를 거두어 가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까 모든 사람이 다 나와서 각자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가족 중에 대표가 나와서 가지고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해서 인원수만큼 가져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 다섯 명이면 다섯 오멜의 만나를 가져가고, 열 명이면 열 오멜의 만나를 가져가는 거죠.

따라서 가족의 수에 따라 가져가는 만나의 양이 다릅니다.

17-18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그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가족의 숫자만큼 거두어 가서 어떤 사람은 많이 가져가고 어떤 사람은 적게 가져가지만, 결국 남거나 부족함이 없이 딱 맞았더라! 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요, 우리의 욕심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우리는 욕심 때문에 내가 필요한 만큼 적당히 소유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나에게 충분한데도 계속해서 더 가지려고 합니다.

물론 내가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서 더 많은 것을 가지게 되었다면 그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만약 한정된 자원이 있는데 그 중에 내가 많은 부분을 가져감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그것을 가져가지 못해 피해를 당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부분을 훈련시키십니다.

만나가 많이 있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 다 가져가지 말고 내게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라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것은 내가 원해서 가져가는 만큼이 아니라 내가 필요한 만큼이라는 것이죠.

내게 필요한 것 외에 나에게 남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먹지 못하고 남은 것은 사라지게 하십니다.

내 것이 아니니까요.

19-21절의 말씀입니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무리가 아침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고 햇볕이 뜨겁게 쬐면 그것이 스러졌더라

먹지 못하고 남은 것은 벌레가 생기고 상하여 냄새가 나서 먹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 거두지 못하고 남은 만나는 햇볕이 뜰 때에 스러져 녹아 없어 졌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내게 필요한 정도만 가져가서 사용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나에게 필요 이상으로 넘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나에게 필요 이상으로 넘치는 것이 있다면 나를 위해 축적해 두지 마시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우리가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예외가 되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여섯째 날이죠.

22-24절입니다.

여섯째 날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와서 모세에게 알리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그들이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신기하게 여섯째 날에 거둔 것은 일곱째 날에 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섯째 날에 이틀 치 만나를 거둘 수 있었지요.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만나를 통하여 엿새 동안은 열심히 일하는 것을, 그리고 일곱째 날에는 안식할 것을 훈련시키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도 보면 꼭 말을 안 듣고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사람이 있지요.

이스라엘 백성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25-27절입니다.

모세가 이르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하리라

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

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

모세가 일곱째 날, 안식일에는 들에 나가도 만나를 얻지 못할 것이다!라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는데 이렇게 나가서 허탕을 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에 대해 책망을 하시며 말씀하십니다.

28-30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볼지어다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여섯째 날에는 이틀 양식을 너희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일곱째 날에는 아무도 그의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

그러므로 백성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니라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직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깨닫고 그 명령을 지키게 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매일같이 먹이시고 입히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경험을 통해 확실히 깨닫게 됩니다.

 

우리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만나와 같은 일용할 양식을 주시지 않았다면 오늘 우리는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매일의 은혜를 베풀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요, 우리에게 육신의 만나 뿐만 아니라 영혼의 만나도 주십니다. , 살아있는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육신의 양식 뿐만 아니라 영혼의 양식도 잘 섭취해야 합니다.

육신의 양식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요, 영혼의 양식은 예수그리스도 즉,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보통 육신의 양식에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배고플 때 우리의 몸은 매우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한 끼라도 안 먹고 굶으면 우리의 뇌가 우리를 가만히 놔두지 않습니다.

바로 신호를 보내서 빨리 뭐라도 먹게 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가 그렇게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영혼의 양식에는 별로 민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영혼은 침묵의 장기인 간과 비슷하여서 왠만하면 자신이 아프다는 신호를 우리에게 보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영혼이 양식을 먹지 않아서 굶고 병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다가 나중에 병이 심각해져서야 겨우 깨닫습니다.

 

예전에 제가 사역을 하던 교회에 매우 몸이 마른 청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일부러 다이어트를 해서 그런건 아니고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밥을 잘 챙겨먹지 못하다보니 어느새 습관이 되어서 아예 밥을 잘 안 먹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그렇게 밥을 안 먹으면 배가 안 고프냐고.

그러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배가 고팠는데 밥을 안 먹는게 익숙해지다보니 어느순간부터는 배가 별로 안 고프다고요.

배가 고픈 것을 잘 못 느낀다고 했습니다.

참 신기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경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게 결코 건강한 것은 아니지요.

계속해서 그러다보면 큰 병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요, 우리의 영혼이 그렇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섭취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그것이 익숙해져서 전혀 배고픔을 모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우리의 영혼은 병에 걸려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되지요.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매일 섭취하여 우리의 영혼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만나와 같이 매일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영혼을 건강하게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31절부터 보시면 이 만나 한 오멜을 항아리에 담아 후손을 위하여 대대로 잘 간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깟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더라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이것을 오멜에 채워서 너희의 대대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인 양식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니라 하셨다 하고

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것을 증거판 앞에 두어 간수하게 하였고

사람이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으니 곧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

오멜은 십분의 일 에바이더라

 

하나님께서는 만나를 담은 항아리에 통하여, 어떻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광야 생활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시고 입히셨는지를 후손들에게 전하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의 신앙적 경험을 우리의 후손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을 나타내실 때에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내시는데요, 하나는 기적과 능력이요 또 하나는 교육입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기적과 능력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나타내십니다.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 홍해를 가르신 사건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교육인데요, 이미 하나님의 기적과 능력을 경험한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하시는 것이죠.

 

우리는 주로 기적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하나님께서는 교육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계십니다.

사실 이 세상에 기적은 그리 많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법칙을 만드셔서 그 법칙에 따라 이 세상을 통치하십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 특별한 상황에서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만약에 매일 기적이 일어난다고 하면 그것은 더 이상 기적이 아니라 일상이 될 것입니다.

 

만약에 홍해가 매일 갈라진다고 하면 그것이 기적이 되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만나가 처음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렸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적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매일 반복되니까 기적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일상이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의 삶에는 기적과 같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그마한 씨앗 하나를 땅에 심었을 때에, 거기서 30, 60, 100배가 넘는 열매가 열립니다. 이것은 기적일까요 아닐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기적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적이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놀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에서 기적이라는 것은 매우 드물게 일어납니다.

그리고 드물게 일어나야 우리는 기적이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드물게 기적을 일으키시는 대신, 그렇게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 그 경험한 내용을 후손과 다른 사람들에게 잘 교육하고 전하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절기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월절을 매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절기를 지키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자녀들에게 교육하라는 것이죠.

출애굽기 1224-27절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기적과 은혜를 만나를 담은 항아리 같이 잘 간직해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의 자녀들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통해서만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경험한 놀라운 일들과 간증을 통해서도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의 육적인 양식, 영적인 양식을 충만하게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에게 필요 이상으로 남는 것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잘 흘려보내시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과 은혜를 우리의 자녀들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더욱 확장시키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