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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떠들다 / 떠메다 / 떠오르다 / 떡

떠들다(noise)

큰 소리로 시끄럽게 지껄이는 것, 소문이 퍼지고 비밀을 폭로하는 것, 소란을 피우고 반항하는 것. 요란하게 소동을 일으키고 선동하는 것(출32:17;사31:4;렘3:23), 왁자지껄한 폭도들의 소란(행22:23)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떠메다(carry)

땅에 닿지 않도록 쳐들어서 어깨에 메는 것으로, '들어올리다', '운반하다'의 뜻에서 파생되었다. 바벨론인들이 섬기던 우상들의 멸망을 예고한 본문에서 사용되었다(사46:1).

 

떠오르다(lift up)

가라앉았던 것이 솟아서 위로 오르는 것, 해나 달이 뜨는 것, 생각이 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르는 것(출40:36-37;민9:17,21-22;10:11), 방주가 땅에서 떠오르는 것(창7:17), 물에 빠졌던 도끼가 떠오르는 것(왕하6:6)을 가리켜 쓰여졌고, 베드로후서 1:19에서는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한 신자들의 내적 변화를 가리켜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른다'고 표현하였다. 

 

떡(bread)

곡식 가루를 반죽하여 찌거나 삶아 익힌 음식의 총칭. 떡은 이스라엘에서 주식으로 이용되었고, 손님 접대용으로도 사용되었다(창14:18;18:5). 주로 밀로 만든 떡을 먹으나 가난한 자는 보리로 만든 떡을 먹었다(요6:9,13). 때로는 밀, 보리, 콩, 팥, 조, 귀리 등 잡곡으로 만들기도 했다(겔4:9). 떡을 만들 경우 가정에서는 주로 여인들이 만들었으며(창18:6;레26:26), 왕궁에서는 이것을 만드는 전문 관원이 있었다(창41:10). 떡은 번철이나(레2:5) 화덕에(레26:26) 또는 숯불에(왕상19:6) 구었으며, 먹을 때 초(공동번역 '시큼한 술')에 찍어 먹기도 하였다(룻2:14). 떡을 같이 먹는 것은 특별한 관계이거나,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였다(시41:9;행2:42). 

떡은 식용뿐 아니라 제사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출29:23;레8:26) 소제의 예물로 드릴 때는 누룩을 넣지 않았따(레2:5). 성소에는 하나님을 위해 거룩한 떡을 진설하는데(출40:23;대하2:4) 후에 배고픈 다윗이 이 떡을 먹기도 했다(삼상21:4). 비유적으로 떡은 영적인 양식, 즉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켰으며(신8:3), 때로는 풍족한 삶을 상징하였다(왕하18:32). 그러나 반대로 잠언서에는 극도로 궁핍한 상태를 의미하는 비유적 표현에서 '한 조각 떡'이 사용되었으며(잠6:26), 에스겔서에서는 거짓선지자들이 거짓예언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팔아서 챙긴 뇌물을 의미하기도 하였다(겔13:19). 사사 기드온과 부하인 부라가 적진에서 들은 적병의 꿈에 언급된 보리떡은 이스라엘을 상징한다(삿7:13). 한편 '고난의 떡'(신16:3), '고생의 떡'(대하18:26), '수고의 떡'(시127:2), '불의의 떡'(잠4:17), '환난의 떡'(사30:20)과 같이 사람이 살아가면서 쳐해지는 여러 상황들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었으며, 떡을 먹는다는 것은 그 상황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의미한다. 

신약에서 떡은 예수의 이적을 일으키는 재료로 사용되었다(막6:41;눅9:16). 특히 예수 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참떡' 또는 '생명의 떡'으로 묘사되기도 했으며(요6:32,35), 성만찬 시에 떼어 주신 떡을 가리켜 예수 자신의 몸이라 하셨다(마26:26;막14:22;눅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