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라핫 / 라헬 / 라흐미 / 락갓 / 락곤

라핫(Lahad)

유다 지파 소라 사람의 선조인 야핫의 아들(대상4:2).

 

라헬(Rachel)

야곱의 아내로서, 요셉과 베냐민의 모친이며 라반의 둘째딸이다(창29:16). 그녀가 아버지의 양을 돌볼 때에 사촌인 야곱을 처음 만났고, 양들에게 물먹이는 것을 도와 준 것에 대해 라반은 야곱을 집으로 불러 대접하였다(창29:9-13). 라반은 야곱에게 라헬과 결혼시켜 주겠다고 약속하였지만 7년 동안의 봉사 후에는 그를 속이고 큰딸 레아와 혼인시켰다(창29:18-25). 야곱은 다시 라헬과 혼인하는 조건으로 7년을 더 봉사해야 했다(창29:27-30). 레아보다도 야곱의 사랑을 더욱 많이 받은 라헬은 수 년간 아이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당시 근동의 풍습대로 자신의 시녀 빌하를 남편에게 첩으로 주어 단과 납달리를 낳게 하였다(창30:3-8). 아들을 낳으려는 열망으로 하나님께 호소했던 라헬은 하나님의 긍휼로 첫 아들 요셉을 낳았다(창30:22-24). 그 후에 그녀는 야곱이 가나안으로 돌아올 때(창31:5) 자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하여 부친의 드라빔을 훔쳤다(창31:19). 라헬은 드라빔을 되찾기 위해 뒤쫓아온 아버지를 속이고 그것을 숨길 수 있었으나, 후에 이 사실을 안 야곱은 그 가신들을 모두 버렸다(창35:2-4).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야곱의 사랑을 받았던(창33:2) 그녀는 벧엘에서 에브랏으로 이동하는 길에 베냐민을 낳다가 죽고 말았다(창35:16-20).

성경은 라헬을 욕심이 많고 미신, 즉 드라빔을 숭배하는 등 부정적으로 묘사하기도 하지만 '이스라엘을 세운 여인'으로 레아와 함께 언급하고 있으며(룻4:11), 무자한 자의 애통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말로도 사용되고 있다(렘31:15;마2:18). 한편 라헬의 묘가 라마(렘31:15), 혹은 베들레헴(창35:19)에 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삼상10:2의 근거로 볼 때 가장 신빙성이 있는 곳은 '기럇여아림'으로 보인다. 

 

라흐미(Lahmi)

가드 사람인 골리앗의 아우(대상20:5). 그는 베들레헴 사람 엘하난에게 죽임을 당했다(삼하21:19;대상20:5). 그러나 사무엘하21:19의 히브리 본문에는 '-의 아우 라흐미'라는 말이 없다. 개역성경에도 이 말은 작은 활자로 되어 있는데 이는 원문에 없는 말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역대상 20:5의 본문이 더 본래적인 본문이라고 믿어진다. 

 

락갓(Rakkath)

납달리 지파에게 분배되어 요새화된 성읍 가운데 하나로(수19:35), 갈릴리 호수 근처에 있었다. 탈무드는 이곳의 성터 위에 디베랴가 건설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락곤(Rakkon)

단 지파의 성읍(수19:46). 지중해로부터 멀지 않은 야르곤 강 부근에 위치한 오늘날의 '텔 엘-렉케이트'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