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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안일 / 안장1 / 안장2(지우다) / 안전 / 안정

안일 ease

마음이 진정되어 평화롭고 한가한 것을 말하며, 태평스럽고 평온한 생활 상태를 묘사하는 말이다. 긍정적인 의미로는 '평온', 부정적인 의미로는 '자만' 과도 관련된다. 현재의 평안에 만족해 오만해진 부녀자들을 향한 이사야의 예언(사32:9,11), 유다와 이스라엘 정치 지도자들의 영적 무딤과 패역에 대한 아모스의 예언(암6:1), 그리고 예루살렘과 시온을 해친 열국에 대한 진노를 선포하는 스가랴의 예언(슥1:15)에 각각 사용되었다. 특히 아모스 6:1의 '안일한 자'는 뒤에 나오는 '마음이 든든한 자'와 대구(對句)로 사용되었다. 또한 잠언 1:32에서는 물질적 부의 축적이나 일시적 성공에 기인한 안일함은 영혼을 부패시킨다고 경고하고 있다.

안장1 burial

안장은 편하게 장사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급작스런 바벨론의 멸망을 예고하는 이사야의 예언에서 사용되었다. 시체가 안장되지 못하여 짐승의 밥이 되는 것은 모욕과 재난을 의미하는데 바벨론 왕의 시체가 그러하리라는 예언이다(사14:20).

안장2/-지우다 saddle

말이나 나귀의 등에 얹어서 사람이 타는 데 편하도록 돕는 가죽으로 만든 제구이다. '묶다' 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성경에서는 주로 나귀에 놓여진 안장을 가리켜 사용되었다(창22:3;민22:21;삼하17:23;왕상 13:13,27; 왕하4:24). 이외에도 창세기 31:34에서는 명사'카르'가 '안장'으로 번역되었는데, 라헬이 그 아버지의 드라빔을 훔쳐 숨긴 곳과 관련해 쓰여 있다. 그 당시나 오늘날에도 근동 및 중동의 부유한 여인들이 사용하는 약대 안장은 편안한 안락 의자 형태로 되어 있는데 부드럽고 두꺼운 카페트가 그 위에 깔려 있었다. 따라서 그 모습이 마치 큰 광주리나 요람(搖監)을 닮았기 때문에 그 밑에 충분히 조그마한 물건들을 감출 수 있었다. 레위기 15:9에서는 유출병 있는 자가 탔던 안장은 다 부정하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그것은 부정의 근원인 생식기가 접촉된 때문으로 보인다.

안전 safety

위험이 없이 평안한 상태를 말하며, 확실성, 견고함과 연관되어 사용되었다. 신뢰할 사물이나 사람이 있다는 데서 비롯되는 행복감과 안정감을 나타내기도 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데서 비롯되는 확신과 신뢰를 의미하기도 한다(신33:12;시4:8). 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 이외의 다른 안전은 일시적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삿18:7;사41:3), 데살로니가전서 5:3에서는 종말론적 상황에서의 안전이란 거짓안전임을 뜻하는 말로 쓰였다.

안정 quietness

마음과 정신이 편안하고 고요한 상태를 말한다. 걱정이 없이 평온한 상태(사 33:20), 고요하고 풍족한 상태(대상4:40), 위협이나 방해의 요소, 걱정과 불안이 없는 상태(22:9;사57:20)를 의미한다. 사도 베드로는 아내된 자들에게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단장하라' (공동번역 '썩지 않는 장식, 곧 온유하고 정숙한 정신으로 속마음을 치장하십시오' 고 권면하면서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값진 것이라고 말했다(벧전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