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치도 / 치료(하다) / 치리(자) / 치마 / 치밀다

치도 make a way

길을 새로 냄.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애굽을 향한 분노의 길을 터놓으시고(공동번역) 그 모든 장자를 치셨다고 회상하면서 출애굽 사건을 노래하고 있다(178:50).

치료/-하다 heal

병이나 상처를 고치거나 낫게 함을 일컫는 말. 성경에서 이 단어는 주로 하나님의 속성 또는 사역과 관련하여 나타난다. 하나님은 치료의 하나님(여호와 라파)이시며(출 15:26),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치료하시는 광선을 발하신다(말4:2, 공동번역 '승리의 태양이 비쳐와 너희의 병을 고쳐 주리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비멜렉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시고 아기를 낳게 하셨으며(창20:17), 죄에 빠진 이스라엘 민족을 치료하신다(호7:1). 이처럼 하나님은 육체를 치료하심은 물론 죄에 물든 영혼과 마음도 치료하신다. 그러므로 히스기야 왕은 병들어 죽게 되자 하나님께 치료해 주시기를 기도했으며(사38:16), 하나님은 그의 기도와 눈물을 보시고 그의 병을 치료하여 주셨다(참고, 왕하20:5).

치리/-자 reign/prince

다스림 또는 다스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성경에서 이 단어는 왕이 나라를 다스리거나 백성을 다스렸다는 의미로 주로 사용되었다(왕하 S:17:12:1; 14:2), 유다 왕 여호람은 32세에 왕위에 올라 8년을 치리하였으며(왕하8:17), 서기관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를 총독의 치리를 받게 하려고 정탐을 보내어 예수의 말을 책잡도록 하였다(눅20:20).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은 애굽 온 땅의 치리자가 되었다(창45:8).

치마 apron

여자들이 아랫도리에 입는 겉옷을 의미하나, 성경에서는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입었던 겉옷의 긴 옷자락을 가리킨다. 이 단어는 일반적인 의미보다는 예표나 혹은 비유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 그들이 자신들의 벗은 몸을 무화과 나뭇잎으로 만든 치마로 가리자 하나님께서는 짐승의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히셨다(창3:7,21). 이것은 짐승의 가죽을 얻기 위해 짐승이 피를 흘린 점을 들어서, 장차 십자가에서 피 흘리실 예수님을 통하여 모든 인간의 죄가 사하여질 것임을 예표하는 사건으로 이해된다. 또한 치마를 걷어 올리는 것은 부끄러움을 당하거나 수치를 당하는 일로 비유되기도 한다(렘13:22;43:5).

치밀다 go up

불길이나 연기가 '세차게 솟구치다', 또는 ‘치솟다' 이다. 하나님께서 불과 유황으로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신 후에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에서 연기가 치미는 것을 보았다(창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