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서 The Book of Haggai
구약성경의 열두 소선지서들 가운데 열번째 책이며, 포로기 이후에 선포된 예언들을 묶은 첫번째 책이다.
1. 시대적 배경. B. C. 538년 당시 47년 전에 파괴된 성전 재건을 허락하는 바사 왕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이스라엘 땅으로 귀환한 유대인들은(스2:1-67) 돌아온지 2년 후인 B. C. 536년에 성전 건축을 시작했으나(3:810), 그 사역에 동참하기 원하는 이방인과의 혼혈족인 사마리아인들의 제의를 거절함으로써(4:2-3) 이후 그들의 거센 시기와 방해를 받게 되었다(4:4-22). 그 결과 다리오 왕 2년에 이르기까지 고레스와 캄비세스(B. C. 529-523), 수메르디스(B. C. 523-522)의 통치기를 거친 16년 동안 성전 건축이 중단되었었다. 학개서의 배경이 되며, 다리오 왕이 이미 그 통치 기반을 확립하였을 때인 B. C. 520년대의 유대인들은 민족적 토착 종교 활동을 지원해 주는 다리오의 정책 속에 안주하여 성전없이 살아가는 삶에 대해 무감각해져 있었다. 학개서의 예언은 그러한 상태에 빠져 있는 백성들을 각성시켜 성전 건축을 재개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2. 저작 시기 및 내용 구성. 학개서는 다리오 왕제 2년 6월 1일부터(태양력 8-9월) 9월 24일(태양력 12월) 사이의 4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선포된 학개의 4개의 연속된 예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예언은 제6월 초하루에 총독인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주어졌다(1:1-15). 여기에서 학개는 성전 건축에는 태만하고 개인적인 안락만을 추구하는 백성들의 태도를 비난하고, 그들이 당한 기근과 경제적 고난이 그들의 소위에 대한 결과로 빚어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성전 재건을 호소하였다. 학개의 말에 깊은 감동을 받은 사람들은 3주 후인 그 달 24일에 곧바로 성전재건 사업을 시작하였다.
두번째 예언은 초막절의 마지막 날인 제 7월 21일에 주어졌으며, 그 대상은 스룹바벨과 여호수아, 그리고 남은 백성들이었다(2:1-9). 새로 짓게 될 성전이 솔로몬의 성전에 비길 만한 것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낙담에 빠지는 자들이 생기고(참고, 스3:12-13), 그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학개는 성전을 가치있게 하는 것은 은금의 화려한 외부 장식이 아니라 성전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면서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더 크리라' 는 말로 백성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세번째 예언과 네번째 예언은 모두 제 9월 24일에 주어진 것이다. 세번째 예언(2:10-19)은 제사장들에게 성물의 거룩함과 시체의 부정이 전달되는 것에 관한 질문을 통해 그들의 왜곡된 믿음을 지적하면서 시작되는데, 여기서는 성전 건축을 재개하여 하나님께 순종한 일이 과거의 고통스런 삶에서 미래의 민영으로옮겨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것을 교훈하고 있다.네번째 예언은 스룹바벨 개인을 향해 주어진 약속의말씀이다(2:20-23). 그 내용은 장차 세상 세력들이 전복될 것이며, 그날에 스룹바벨, 즉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가 영광을 입게될 것이라는 것이다.
3. 본서의 특징 및 의의. 학개서는 포로기 이후의예언들을 모은 다른 책들, 즉 스가랴서, 말라기서보다도 먼저 기록되었으며, 내용면에서는 그것들보다 짧은 두 장, 총 38절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학개서는 다른 선지서들과는 달리 저자 학개가 저자의 관점, 즉 1인칭화 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학개의 메시지를타인이 기록한 것처럼 느끼도록 3인칭화 되어 있으며(1:1,12-13;2:1,10,13-14), 시 형식을 취한 대부분의 예언서와는 달리 학개서가 산문체로 쓰여졌다는 사실들을이유로 어떤 학자들은 이 책이 예언자 자신의 글이 아닌 어떤 제 3자에 의해 수집된 글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한다.
이 책은 기록 형식상 몇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그 첫째는 중심되는 말을 반복하여 사용하고 있다는것이다. 이는 전체 백성들을 각성시키기 위해 강렬한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예를 들면,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자'라는 말(1:12,14;2:24)이 그것이다. 또한 '자기의 소위를 살펴볼지니라' (1:5,7),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2:4), '내가 너희와 함께하노라' (1:13;2:4) 등 반복되는 관용구들도 자주 발견된다. 또한 이 책은 질문 형식을 통해 중심 사상과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1:4,9;2:3,19).
한편 이 책의 가치는 종교적인 면보다는 역사적인견지에서 더 중요하게 평가되어지는 바, 포로기 이후의 초기의 종교적 상황을 잘 조명해 주고 있으며, 예루살렘 멸망 이후 에스라 느헤미야 시대에 이르기까지잘 알려지지 않은 시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점에서 중요하다. 또한 학개서는 스룹바벨을 통해서메시야적 소망을 심어 주었는데, 먼저 스룹바벨이 스알디엘의 아들임을 강조함으로 스룹바벨이 다윗의 후손임을 밝히면서 그를 통한 다윗 계통의 왕권 회복을계시하였으며, 그를 향한 하나님의 '내 종’이라는 칭호와 ‘택하였다’는 말(2:23)을 통하여 그를 친히 종의신분으로 오셔서 하나님의 약속된 인류 구속을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성취시키신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로 언급하였다.
학고스 Hakkoz
다윗 시대에 예루살렘 성전 직무를 담당할 24반차의 제사장들 가운데일곱번째 반차를 맡은 제사장이다(대상24:10), 스룹바빌과 함께 바벨론에서 귀환한 제사장 중에는 이 사람의 후손들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그 출신 종족과 성분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공적인 제사장 지위에서 배제되었다(스2:61-62;느7:63-64). 그러나 예루살렘 성벽 중수에 참여한 므레이 학고스 가문에 속한 인물인 것으로 보아(느3:4,21. 참고, 스8:33) 그 자손의 일부는 제사장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학기 Haggi
갓의 둘째 아들로서 갓 족속의 한 선조가 된 사람이다(창46:16;민26:15).
학기야 Haggiah
레위 지파에 속한 므라리의 후손 중 한 사람으로, 시므아의 아들이다(대상6:30).
학깃 Haggith
다윗의 아내 중 한사람이며, 다윗의 왕위를 이을 후계자로 자처하고 나선 아도니야의 어머니이다(삼하3:4;왕상1:5,11;2:13;대상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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