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29일

29일 월요일

 

깨닫게 되는 은총입니다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알게 하소서" (시 39:4).

 

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새 310장, 통 410장)

읽음 : 깊은 묵상 말씀 읽기(Lectio) - 시편 39:1~5 - 성서의 본문이 영혼 속으로 스며들도록 천천히 여러 번 반복하여 읽습니다. 

 

마음에 말씀 새기기(되새김의 깊은 묵상-Meditatio)

‘일장춘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인생이 봄에 잠깐 자는 낮잠처럼 짧고 덧없음을 나타내는 고사(故事)입니다. 인생은 한순간에 지나가기에전도자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다”고 읊조렸고(전 1:2) 욥은 '베틀의 북'(욥 7:6)보다 빠른 것이 인생이라고 했습니다. 종말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어리석은 부자' 는 많은 양식을 준비하고 자신의 영혼을 향해 '즐기자'고 외쳤지만그 밤에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모든 것을 두고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하나님께서는 그 인생의 종말과 연한을 아시고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알다' 라는 말은 피상적이거나 이론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철저히 체험적으로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머리카락까지세는 분이시며 우리의 신음에도 응답하실 만큼 섬세한 분이십니다. 그분을 알아가는 우리는 참으로 복된 사람들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지막을 가진 연약한 존재이기에 사람에게 영원한 삶을 약속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그 은총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아름답고 소중하게 살아야겠습니다.

 

기도로 말씀에 응답하기(Oratio)

하나님, 우리 인생의 종말을 알게 하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몸짓으로 말씀 실천하기(Actio)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날마다 체험하며 알아 가는 삶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