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5절(창 1:5)
와이크라 엘로힘 라오르 욤 웨라호쉐크 카라 라일라 와예히 에레브 와예히 보켈 욤 에하드
히브리어구약BHS,5 וַיִּקְרָא אֱלֹהִים לָאֹור יֹום וְלַחֹשֶׁךְ קָרָא לָיְלָה וַיְהִי־עֶרֶב וַיְהִי־בֹקֶר יֹום אֶחָד׃ ף
새번역,5 빛을 낮이라고 하시고, 어둠을 밤이라고 하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하루가 지났다.
우리말성경,5 하나님께서 그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그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습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었습니다.
가톨릭성경,5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날이 지났다.
영어NIV,5 God called the light "day,"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And there was evening, and there was morning--the first day.
영어NASB,5 God called the light day,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And there was evening and there was morning, one day.
영어MSG,5 God named the light Day, he named the dark Night. It was evening, it was morning-- Day One.
영어NRSV,5 God called the light Day,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And there was evening and there was morning, the first day.
헬라어구약Septuagint,5 και εκαλεσεν ο θεος το φως ημεραν και το σκοτος εκαλεσεν νυκτα και εγενετο εσπερα και εγενετο πρωι ημερα μια
라틴어Vulgate,5 appellavitque lucem diem et tenebras noctem factumque est vespere et mane dies unus
개역개정,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 낮...밤(יֹום...לָיְלָה - 욤...라옐라)
하나님께서는 처음으로 친히 만드신 창조물에 이름을 지어주신다. 하나님께서는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셨다. 여기서 '낮'(욤)은 빛이 있는 상태를, 그리고 '밤'(라옐라)은 빛이 사리지고 난 이후의 어둠을 가리킨다. 이 '밤'이라는 단어는 후에 다른 곳에서 상징적으로 사용되어 '재해', '재난', '불행'(사 21:11; 미 3:6)등을 의미하기도 하였다.
한편 하나님께서 빛과 어두움을 나누시고 이를 각각 낮과 밤이라 칭하셨던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왜냐하면 이렇게 이름을 부여하는 행위는 그것을 만든 존재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은 '낮' 뿐만 아니라 '밤'도 만드신 분이시다. 따라서 우리는 낮이나 밤이나, 기쁘거나 슬프거나 우리 인생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과 동행해야 한다.
* 부르다(קָרָא - 카라)
'카라'는 '부르다'(16:14)는 뜻 뿐 아니라 '선언하다'(신 20:10), '반포하다'(출 33:19), '축하하다'(시 49:12; 잠 20:6)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낮과 밤이라고 부르셨을 뿐만 아니라 창조주의 권위를 가지고 공적으로 그 이름을 선포하셨음을 알 수 있다.
본절에서 뿐 아니라 8절과 10절에서도 이 '카라'란 동사가 사용되는데, 히브리인의 관습에 의하면 이름은 반드시 그 대상에 대해 주권과 소유권을 가진 자들이 붙여주게 되어 있고 또한 이를 외부적으로 선포하며 알리는 것은 그 대상에 대한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공적으로 선포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이렇게 이름을 부르고 공적으로 선포하는 행위는 자신이 낮과 밤을 창조하셨음을 분명하게 나타내는 것이다.
*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וַיְהִי־עֶרֶב וַיְהִי־בֹקֶר - 와예히 에레브 와예히 보케르)
이를 직역하면 '그리고 저녁이 있었다 그리고 아침이 있었다'이다. 이는 창조 첫째 날도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저녁'이 있었고 '아침'이 있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란 동일한 표현을 창조의 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계속해서 반복하여 사용하는 것은 시적인 운율을 살리기 위한 문학적 장치라고도 할 수 있다.
한편 오늘날 우리들이 하루를 아침부터 저녁까지로 표현하는 것과 달리 본장에서는 모두 '저녁'(에레브)이 먼저 언급되고 '아침'(보케르)이 후에 언급된다. 이것은 원시 어둠의 상태에서 하나님이 제일 먼저 창조하신 것이 빛이므로 낮이 먼저 있었다가 지구의 회전에 따라 저녁이 오고 다시 아침이 옴으로 하루의 순환이 끝나고 새로운 하루가 온 것이다. 본 구절은 이러한 과정을 간략하게 묘사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 이는 첫째 날이니라(יֹום אֶחָד - 욤 에하드)
이와 같이 동일한 표현을 창조 6일 동안 사용하면서 본장 전체에 리듬감을 주고 있다. 한편 본절에서 '날'로 번역된 히브리어 '욤'은 성경에서 2225번이나 나오는 단어로서 매우 다양한 용례를 지닌다. 그 중 대표적인 용례는 '밤시간'과 대조되는 '낮시간'이다. 이러한 실례는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라고 기록된 본절 앞부분에서도 발견된다.
또한 '욤'은 24시간 즉 '하루'를 가리킬 때도 있다. 따라서 성경 가운데는 이 단어가 '종일(a full day)'이나(시 10:13) '매일(every day)'(39:10)로 번역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욤'은 '일정한 시간'을 가리킬 때도 있다. 성경 가운데는 이 단어가 일 년(삼상 1:21; 2:19), 네 달(삼상 27:7), 한 달(왕하 15:13) 등을 나타낼 때도 사용되었다. 또한 '욤'은 기간이란 의미를 배제한 '특별한 날'을 가리킬 때도 있다. 성경에서 '주께서 말씀하신 그 날'(출 6:28), '주께서 만드시던 날'(2:4), '회복의 날'(암 9:11), '지금'(사 58:4) 등을 가리킬 때도 '욤'이란 단어가 사용되었다.
이처럼 '욤'이란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지니므로 특정 구절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는 문맥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의 '욤'은 어떻게 사용되었을까? 전통적으로 다음의 세 학설이 있다.
첫째, '욤'은 곧 한 시대를 가리킨다는 학설이다(Day-Age Theory : 요세푸스, 이레니우스, 오리겐). 그러므로 이들은 5, 8, 13절의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라는 말이 하나의 상징적 표현으로서, 한 시대의 끝과 다른 한 시대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 주장의 근거는 창조주 하나님에게는 시간적 요소가 초월되어 있다는 점이다(시 90:4; 벧후 3:8). 그러나 이 학설에는 두가지 난제가 있다. 첫째, 창세기 1장의 주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출 20:8-11의 안식일 계명 문제에 위반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분명히 안식일 계명에 나타난 창조의 6일은 문자 그대로 6일이지, 장구한 6시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일 창세기의 1일이 오늘날과 같은 하루가 아니라면 제7일의 안식일 문제를 설명할 길이 없다. 둘째, 성경의 분명한 어법으로 표현된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5, 8, 14, 19절)라는 말을 상징적으로 해석하여 한 시대의 교체로 보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둘째, '욤'을 문자 그대로 24시간으로 보는 학설이다(루터, 칼빈).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 해석상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원어의 일차적인 뜻을 따라야 한다. 둘째, 실제적인 제7일을 안식일로 하나님께서 정하셨다면 다른 6일도 당연히 같은 24시간을 가진 하루이어야 한다. 셋째, 창조 사역에 있어서 마지막 3일은 분명히 오늘날과 같은 태양으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에 24시간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최초의 3일도 같아야 되지 않겠는가?라는 주장이다.
셋째, '욤'의 기간이 서로 다르다고 보는 절충적인 학설이다(어거스틴, 바빙크). 즉 태양이 창조된 제4일 이전의 3일은 오늘날의 하루와 다른 장구한 기간으로, 그리고 이어지는 3일은 24시간으로 보는 견해이다.
이 세 가지 학설은 각기 나름대로의 타당성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어느 학설을 완전히 수용하거나 혹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두번째 학설이 보수적인 사람들의 많은 지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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