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6절(창 1:6)
와요멜 엘로힘 예히 라키아 베토크 함마임 위히 맙딜 벤 마임 라마임
히브리어구약BHS,6 וַיֹּאמֶר אֱלֹהִים יְהִי רָקִיעַ בְּתֹוךְ הַמָּיִם וִיהִי מַבְדִּיל בֵּין מַיִם לָמָיִם׃
새번역,6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물 한가운데 창공이 생겨, 물과 물 사이가 갈라져라" 하셨다.
우리말성경,6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물 가운데 공간이 생겨 물과 물을 나누라" 하셨습니다.
가톨릭성경,6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한가운데에 궁창이 생겨, 물과 물 사이를 갈라놓아라."
영어NIV,6 And God said, "Let there be an expanse between the waters to separate water from water."
영어NASB,6 Then God said, "Let there be an expanse in the midst of the waters, and let it separate the waters from the waters."
영어MSG,6 God spoke: "Sky! In the middle of the waters; separate water from water!"
영어NRSV,6 And God said, "Let there be a dome in the midst of the waters, and let it separate the waters from the waters."
헬라어구약Septuagint,6 και ειπεν ο θεος γενηθητω στερεωμα εν μεσω του υδατος και εστω διαχωριζον ανα μεσον υδατος και υδατος και εγενετο ουτως
라틴어Vulgate,6 dixit quoque Deus fiat firmamentum in medio aquarum et dividat aquas ab aquis
개역개정,6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 물 가운데(בְּתֹוךְ הַמָּיִם - 베토크 함마임)
여기서 '물'로 번역된 '함마임'은 '그 물'이라는 뜻으로 '물'을 뜻하는 '마임'은 성경에서 항상 복수형으로 나온다. 그런데 본문에서 '마임' 앞에 정관사 '하'가 쓰인 것은 여기에 나오는 '그 물'이 2절에 나오는 '수면'의 '물'을 뜻하기 때문이다.
'베토크'는 '~안에', '~사이에'를 뜻하는 전치사 '베'와 '절단하다'라는 말에서 유래하여 '중앙'(3:3), '중간'(15:10)이란 뜻이 있는 명사 '타웨크'의 합성어로서 '베토크'는 '~의 중앙에'(KJV, in the midst of)를 뜻한다. 따라서 본문을 직역하면 '그 물 중앙에'라고 할 수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물의 중앙을 분리하여 궁창을 만드신 것이다.
* 궁창이 있어(יְהִי רָקִיעַ - 예히 라키아)
여기서 '있어'는 3절에 나오는 '빛이 있으라'에서 '있으라'와 동일한 '하야'의 단축형(Voluntative)인 '예히'이다. 따라서 직역하면 '궁창이 있으라'가 된다. 그리고 물(마임)과 물(마임)을 나누는 것으로 묘사한 '궁창'은 '탕탕 쳐서(민 16:39) 넓게 펴다(욥 37:18; 시 136:6)'란 의미를 지닌 '라카'에서 유래하여 문자적으로는 '두들겨 넓게 펼친 판(firmament)'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히브리인들은 하늘 위에도 땅과 마찬가지로 물이 있으며 이 물이 바로 넓은 판인 궁창에 의해 떠받쳐져 있기 때문에 이 금속판에 있는 창문이 열리면 하늘의 물이 쏟아져 이 땅에 '비'가 내린다고 생각했다.
본문의 궁창은 바로 이러한 히브리인의 하늘 개념을 반영하는 표현이다.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궁창'이란 단단한 금속성 물질로 된 하늘의 지붕을 의미한다(잠 8:27, 28). 이는 높은 산을 기둥 삼아 지탱되는(욥 26:11), 물을 담고 있는 다락방과 같으며(시 104:13; 암 9:6), 창과 문들이 있어서(7:11; 8:2; 왕하 7:2, 19) 하나님께서 이것을 열 때(시 98:23) 땅에 비가 내린다고 생각했다. 하늘 위에 실제로 넓게 펼쳐진 금속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늘 위에도 이 지상과 마찬가지로 많은 물들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오늘날에도 대기권에는 많은 물이 있으나 노아 홍수 이전,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신 지구의 궁창 위에는 지금보다 물이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두꺼운 수증기 층은 강력한 태양의 빛을 완화시키며 우주로부터 오는 모든 유해한 광선이나 소립자를 막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과거 초기 인류가 수백 년을 장수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와 같은 두꺼운 수증기층이 있어서 인류가 살아가는 자연환경이 훨씬 더 좋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노아 홍수 때에 엄청난 양의 물이 하늘로부터 지상으로 쏟아져, 이후에는 이 수증기 층이 상당히 큰 손상을 입게 되었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지구의 환경도 완전히 변화되고 악화되어 인간의 수명이 짧아지는 등의 변화를 겪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 나뉘라 하시고(וִיהִי מַבְדִּיל - 위히 맙딜)
'위히'는 '그리고'란 뜻이 있는 접속사 '와우'와 '하야'의 단축형 '예히'가 합쳐진 것으로 직역하면 '그리고 그것은 나누이라 하라'란 간접 명령이다. 여기서 '나누다(맙딜)'의 원형 '빠달'은 4절에서 설명한대로 섞이지 않도록 엄격하게 구분함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의 역사는 이와 같은 분리를 통해서 이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는 역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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