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건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느 하나 쉽게 이해되고 믿을만한 것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로 천지를 창조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성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그 이야기를 해석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로 천지와 우주가 창조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세와 홍해 기적, 여호수아와 여리고
또 다른 예로, 모세는 자기 백성들을 이끌고 홍해를 건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바다가 갈라져 육지처럼 건널 수 있을까요? 홍해가 갈라졌다고 하는 이야기가 믿기 어려운 이유는, 전라도 지역에서 일어나는 썰물처럼 물이 빠지는 현상은 있을지 몰라도, 바다가 완전히 갈라지는 현상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호수아는 14m 폭의 요단강을 건넜고, 여리고 성은 나팔을 불고 몇 번을 돌면서 무너졌다고 합니다. 이런 기적적인 사건들을 믿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신약의 기적들: 예수님의 기적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귀신 들린 자를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무리 위를 걷고, 나사로의 무덤이 열리며, 5병이어로 5천 명이 먹고 남은 기적을 일으킨 사건도 마찬가지로 상식과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그 모든 기적들이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를 믿기가 어려워 교회를 오기도, 하나님을 믿기도 힘들어합니다. 그 이유는 이 모든 사건들이 인간의 이성과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는 세상
하지만 성령이 임하면, 믿음의 눈이 열리고 그때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을 믿게 됩니다. 하나님의 창조가 말씀 한마디로 이루어졌다는 것, 홍해가 갈라진 사건이 사실이라는 것,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들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것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이성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믿음으로는 가능해지며, 그 믿음이 우리에게 능력을 주고 기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믿음의 정의와 성경 속 믿음의 사람들
"믿음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은 예수 믿기 전, 후를 막론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품는 질문입니다. 히브리서 11장 1절은 믿음에 대해 이렇게 정의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이죠. 그래서 믿음은 단지 추상적이거나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실체입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서는 여러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믿음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믿음은 매우 다양한 형태를 가질 수 있으며, 한 사람의 믿음만으로 모든 믿음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각 사람마다 믿음의 특징과 개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성경에 등장하는 믿음의 사람들 중 세 명을 소개하려 합니다.
1. 아벨의 믿음
첫 번째로 소개할 믿음의 사람은 아벨입니다. 히브리서 11장 4절을 보면,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림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았다"고 나옵니다. 아벨의 믿음은 기적을 일으키거나 병을 고친 믿음이 아닙니다. 아벨의 믿음은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받기 위한 참된 예배였습니다.
아벨은 하나님께 어린 양의 피를 제물로 바쳤고, 그로 인해 하나님께 의롭다 여김을 받았습니다. 이 믿음은 바로 예배를 통한 의롭다 함을 얻는 믿음입니다. 모든 믿음의 기초는 예배에서 시작됩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는 의롭다 여겨지고, 이는 믿음의 첫걸음입니다.
2. 에녹의 믿음
두 번째로 소개할 믿음의 사람은 에녹입니다. 히브리서 11장 5절은 "에녹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들려갔다"고 말합니다. 에녹의 믿음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는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서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 만듭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할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에녹은 그 믿음을 통해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들려갔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노아의 믿음
세 번째로 소개할 믿음의 사람은 노아입니다. 노아는 세상의 패역과 타락 속에서도 하나님께 순종한 유일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방주를 지었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대홍수로 세상을 심판하겠다고 경고하시면서, 방주를 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노아는 이 경고를 듣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는 100년 이상을 방주를 지으면서 사람들의 조롱을 받았고, 이해할 수 없는 명령에 따라 불가능한 일을 해내야 했습니다. 방주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크기였고, 그런 배를 아라산 꼭대기에서 짓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아는 믿음으로 순종하며 방주를 지었고, 결국 그와 그의 가족은 구원받았습니다.
노아의 믿음은 단순한 순종을 넘어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믿음으로 이루어낸 믿음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그 말씀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세상의 심판을 피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결론: 믿음은 이성을 초월한다
우리는 종종 상식과 이성에 의존하여 믿음을 판단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성경의 믿음은 이성을 초월하는 것들입니다. 아벨의 제사, 에녹의 동행, 노아의 방주처럼 믿음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믿는 것이며, 그 믿음을 통해 하나님은 기적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때로는 우리의 이성과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기적을 일으키시고, 우리의 믿음을 통해 역사를 바꾸어 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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