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꿈과 갈망
2002년, 우리 교회가 개척되던 해에 월드컵이 개최되었습니다. 그 당시 송림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시점은 5월 초였고, 성도들이 많지 않아서 모두 함께 모여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며 화면을 통해 경기를 보았습니다. 그때의 모습은 정말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축구팀의 목표는 16강에 진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그 목표를 이루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우리나라 축구팀은 그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축구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까지도 함께 기뻐하며, 이 꿈의 성취를 축하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 감독이었던 히딩크 감독이 한 마디로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I'm still hungry"라고 말하며, 16강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곧 큰 기적을 만들어 냈고, 우리나라 축구팀은 4강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 말은 나중에 큰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비슷한 유행어로,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한 말이 있습니다. 그는 "Stay hungry, stay foolish"라고 말했죠. 이 말은 '항상 갈망하라, 어리석음을 잃지 말라'는 뜻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해서 갈망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고, 부모들이 자녀들에게도 이 말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후배 목사님들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며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이죠. 이 말들이 왜 많은 사람들에게 명언으로 남았을까요? 그 이유는 사람들이 '갈망'과 '목마름'을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갈망
하지만 제가 오늘 여러분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이것이 단순히 육적인 문제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문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 3절에서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거듭남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 영혼이 살아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육체적으로 배고픔을 느끼듯, 영혼에도 갈망과 목마름이 존재합니다. 만약 우리가 영혼을 가진 존재라면, 영적인 갈망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너무 분주하고 복잡한 삶을 살고 있어, 영혼의 목마름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체적인 배고픔은 잘 느끼면서도, 영혼의 갈증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죠. 예수님은 요한복음 7장 37절에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혼의 목마름을 느끼는 자만이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영혼의 목마름과 그 해결
이런 영혼의 목마름을 자각하지 못하면, 우리는 계속해서 엉뚱한 곳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합니다. 예를 들어, 명품 가방을 사거나,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사람을 만나거나, 물질적인 것들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그런 것들이 결코 영혼의 갈증을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이처럼 영혼의 갈증을 외부적인 것으로 해결하려 하면, 그 갈증은 더욱 심화될 뿐입니다.
시편 63편을 보면, 다윗은 극심한 절망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표현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육신적인 결핍을 느끼면서도, 그 결핍을 영혼의 갈망과 연결시키며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는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그가 광야에서 물과 음식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갈망으로 채워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의 회복
오늘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갈망입니다. 마태복음 5장 6절에서 예수님은 "의에 줄이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혼의 목마름을 자각하고, 그 갈망을 하나님께로 향할 때, 우리는 참된 만족과 평안을 얻게 됩니다.
영혼의 목마름을 느끼기 시작하면, 우리는 이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그 갈증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영적인 갈망을 느끼고 하나님을 찾을 때, 그 목마름은 채워지고 우리는 만족을 얻게 됩니다.
예배를 통한 해결
다윗은 시편 63편 2절에서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성소'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에서 우리는 영혼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은 우리 영혼의 목마름을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결론: 영혼의 갈망을 자각하자
우리는 오늘, 영혼의 목마름을 자각하고 그 갈망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해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과 다윗의 고백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님과의 교제에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갈망을 예배와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채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부터 우리의 영혼의 목마름을 자각하고, 그 갈망을 하나님께로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갈망할 때, 우리의 영혼은 만족을 얻고, 그로 인해 우리의 삶도 풍성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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