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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옥한흠목사님

[로마서 강해 시리즈] 5강 하나님께 경건하지 못한 죄 | 로마서 1장 19-25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우리가 다 함께 펴놓고 있는 로마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내려가면, 그 내용이 매우 논리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여러 가지 표현을 사용할 수 있지만, 제가 깨달은 대로 표현하자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벌거벗은 상태로 두십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옷을 입혀 주시고, 그 다음 단계에서는 우리를 성령의 사람으로 만드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제단 위에 올려놓습니다. 이렇게 성경은 논리적으로 매우 잘 발전해 나갑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에 함께 생각하면서 깨달은 바는, 로마서 1장 18절에서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여 있다는 하나님의 선언을 보았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죄를 짓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죽음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그렇게 진노하실까요? 무엇이 그렇게 잘못되었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노하실까요? 이 부분에 대해 더 소상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와 인간의 죄

하나님은 무조건적으로 화를 내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왜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여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성경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니다. 로마서 1장 18절부터 20절까지의 내용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얼마나 교만하고 하나님을 거부하는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벌거벗게 하시는 작업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을 때, 우리 몸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우리는 옷을 벗고 엑스레이를 찍습니다. 그 과정이 불편하고 기분 나쁠 수 있지만, 몸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벌거벗게 하셔서 우리의 죄를 드러내시고,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함

오늘 읽은 본문은 바로 그런 벌거벗음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 중 일부는, 이 본문에서 말하는 내용이 자신의 삶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고 안 믿고를 떠나, 본래 우리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죄인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진노

성경에서 말하는 "모든 경건치 않음"은 매우 중요한 죄입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을 불경건하게 여기는 죄입니다. 이 죄는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하는 가장 근본적인 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그분의 이름을 높이지 않으며, 감사하지 않는 것이 바로 이 불경건한 죄입니다.

21절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이름을 높이지 않으며, 그분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진노를 쏟으시며, 그들의 마음이 어두워지고 그들의 생각이 허망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이유

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인간이 스스로 자신을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려는 마음이 우상숭배로 이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도, 그분을 영화롭게 하지 않으며, 감사하지 않는 것은 결국 우상을 숭배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지 않으면 우리의 마음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하나님의 진리를 알면서도 그것을 외면하게 됩니다.

 

우상숭배와 인간의 교만

우상숭배는 인간의 자기 중심적인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순종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더 편리한 신을 만들어 그 신을 숭배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상숭배의 본질입니다. 고대 사람들은 우상을 보이는 형태로 만들었지만, 오늘날에는 보이지 않는 상상의 신을 숭배하는 경향이 더 강합니다.

우리는 자연 속에서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습니다. 우주 만물이 하나님을 증언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 만물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서 1장 20절에서 말하듯,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우리는 우주 만물을 통해 알게 됩니다.

 

인간의 본능적인 하나님에 대한 지식

하나님은 인간에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본능적인 지식을 심어주셨습니다. 이 지식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그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 지식은 자연을 통해 드러나며, 우리가 자연을 바라볼 때 그 안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인간에게 본능적으로 주어진 것이며, 그 지식은 우리가 하나님을 부인하는 데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결론: 하나님의 진노와 인간의 선택

하나님은 모든 인간에게 진리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진리를 외면하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우상숭배를 합니다.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는 것은 결국 우상을 숭배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길은 오직 그분의 은혜를 받아들이고, 그분 앞에서 겸손하게 나아가는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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