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의 갈등과 분열
우리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합니다. 교회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예수님의 몸의 지체가 되어 하나의 아름다운 영적 공동체를 이루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교회 안에서 자주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성도 간의 갈등과 내적인 분열입니다. 쉽게 말하면 교회 안에서 싸움이 많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대립하고, 편을 가르고, 결국 교회가 갈라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갈등은 한국교회에서도 자주 경험되는 문제입니다.
한국교회의 분열
한국교회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한국교회의 분열을 심각하게 지적합니다. 한국교회는 그 역사가 짧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교회 간의 분열이 자주 일어나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한 연구자는 한국교회의 분열을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교회 분열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 말이 수치스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 많은 교회에서 이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의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갈라지기도 합니다.
초대교회의 갈등 사례
초대교회도 갈등과 분열의 문제를 겪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성령의 역사로 방언이나 예언과 같은 놀라운 일이 일어났지만, 그 안에서 심각한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사도들에게 세례를 받았다는 이유로 ‘자기 편’을 만들려는 시도였습니다. 갈라디아 교회는 율법을 지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갈등이 있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두 여성 성도인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갈등을 빚으면서 교회 내 화목이 깨졌습니다. 골로새 교회와 로마 교회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으며, 교회 내에서의 갈등과 분열은 어느 시대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갈등의 원인: 문화적, 신학적 차이
초대교회의 갈등은 문화적, 신학적 차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유대인 신자들은 전통적인 율법을 지키고자 했고, 이방인 신자들은 율법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고자 했습니다. 예를 들어, 유대인 신자들은 음식 규제를 지키고, 안식일을 지키며, 유월절과 같은 절기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반면 이방인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자유로운 자들로서, 이러한 규제를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로 인해 갈등이 생겼고, 바울은 이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신앙의 강함과 약함에 따른 갈등
바울은 신앙의 강함과 약함을 구분하며 갈등을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은 여전히 율법의 규제를 따르려 하고, 믿음이 강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바울은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존중하며, 믿음이 강한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누릴 것을 권장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의 갈등이 본질적인 신앙의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히 신앙의 강함과 약함의 문제였으며, 신앙의 본질에 관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교회 내 갈등 해결을 위한 교훈
교회 내에서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이므로,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와 사랑이 중요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서로 용서하고, 화목을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고집을 버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의 갈등
오늘날 우리 교회에서도 다양한 이유로 갈등이 일어납니다. 종종 사소한 문제로 싸우기도 하고, 서로의 의견 차이를 해결하지 못해 교회 안에 분열이 생깁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갈등이 본질적인 신앙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도 교리나 규율을 놓고 다투는 일이 있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본질적인 신앙의 문제보다는 부수적인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예배 시간이나 신앙의 표현 방식, 개인의 신앙적 습관 등에 관한 문제는 결국 각자의 신앙적 배경과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결론: 사랑과 이해로 해결하자
교회는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기보다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을 실천하라고 하셨으며, 교회는 그 사랑을 나누는 곳이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하나가 될 때, 교회는 더욱 강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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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강해 시리즈] 43강 교회안에서 왜 분쟁이 일어나는가 | 로마서 14장 1-4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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