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vs. 로마의 도로
우리는 종종 중국의 만리장성과 로마의 도로를 비교하는 글을 접합니다.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은 이유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함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성벽은 외부와의 단절을 초래하는 부작용을 가져왔습니다. 반면 로마의 도로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외부와의 교류와 소통을 원활히 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만리장성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토목 공사로 불릴 만큼 엄청났지만, 진나라를 보호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반면, 로마의 도로망은 팍스 로마나 시대를 300년 이상 지속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비교를 통해 "성벽을 쌓는 자는 반드시 망하고, 길을 닦는 자는 반드시 흥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길을 만드시는 분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떠오른 것은, 하나님은 성을 쌓는 분이 아니라 길을 만드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 동안 애굽에서 고립되어 고통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이끌어 새로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인 출애굽기 13장 18절에는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홍해를 갈라 길을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꿈과 목표인 가나안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이사야 43장 19절에서도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라고 말씀하시며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러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제 인생도 도전과 개척의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도전하게 하시며, 막힌 길을 뚫어 주셔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십니다.
광야 길에서 나타난 두 가지 특징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후, 본격적으로 광야 생활을 시작하기 직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타나는 두 가지 특징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다
출애굽기 13장 21절에서는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상징적인 도구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항상 그들을 인도하신다는 믿음이었습니다. 시편 23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하듯, 신앙 생활의 핵심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예기치 않은 길로 인도하신다
광야로 나아가는 길은 항상 인간의 생각대로 합리적이지 않았습니다. 출애굽기 13장 17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블레셋 지역을 지나 지름길로 가지 않게 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그들이 전쟁을 겪게 되면 애굽으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가 보기에는 더 긴 길, 더 어려운 길로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의 계획은 항상 우리를 위한 최선의 길로 이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합리적인 길만을 선택하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라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신앙 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때가 많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선택한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가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우리는 신뢰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시면서, 그들의 생각과는 다른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이 길은 인간의 계산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길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제 인생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수많은 어려움과 예기치 못한 상황을 겪었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갔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가진 계획과 상식이 무너지는 순간이 오기도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알고 계시고, 그 길을 인도해 주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길을 믿고 따르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계속해서 깊게 해나가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소통, 그 길을 따르는 삶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던 길을 통해, 하나님과의 소통과 인도하심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 가시는 길잡이가 되시며, 우리가 그분의 뜻에 순종할 때, 그분이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우리는 목적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새로운 길을 신뢰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 될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종종 우리 삶의 길을 스스로 결정하려 하지만, 진정한 길잡이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길을 따라가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그분의 인도하심을 통해 우리는 정말로 가장 좋은 길로 이끌려 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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