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교회에 대한 바울의 권면
고린도전서 1장 1절에서 9절에서는 고린도 교인들에 대한 사도 바울의 인사와 감사가 담겨 있었고, 1장 10절부터는 교회 내 분열과 대립을 다룬 바울의 권면이 계속됩니다. 오늘 살펴볼 고린도전서 5장 6절과 6장에서는 고린도 교회의 도덕적 무질서와 비도덕적인 행위들에 대한 바울의 지적이 이어집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구원의 기쁨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에 속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것들을 쫓으며, 세상적 기준에 따라 서로 왕노릇을 하려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서로 대립하고 분열할 수밖에 없었고, 자신이 모든 기준의 중심에 있다고 여겼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삶에서 벗어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고린도전서 5:1-2 - 음행에 대한 지적
5장 1절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타락과 방종을 지적하며 가장 먼저 교인들 중 음행이 있었다고 경고합니다. 구체적으로, 한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의 아내와 음행을 했다는 사실이 문제였습니다. 바울은 이 음행이 고린도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이방인들 가운데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었음을 강조합니다.
본문에서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는 표현은 헬라어 원문 순서에서는 "심지어"가 앞에 옵니다. 이 "심지어"라는 단어는 그만큼 심각한 상황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이 음행은 단순한 부정적인 행위가 아니라, 교회 안에서 일어날 수 없는 매우 심각한 죄였음을 드러냅니다.
음행에 대한 하나님의 엄격한 경고
하나님은 음행을 매우 엄격하게 다루십니다. 왜냐하면 음행은 단순히 육체적인 죄를 넘어서, 영혼을 해치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6장 18절에서는 음행을 피하라고 경고하며,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한다고 합니다. 음행은 단순히 개인의 외부적인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육체와 영혼을 훼손하는 죄입니다.
첫째, 음행은 육신의 죄를 새기는 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한 성전으로 삼으셨고, 그 성전을 더럽히는 음행은 죄입니다. 둘째, 음행은 자기 영혼을 죽이는 죄입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관계를 맺는 것은 자신을 짐승처럼 취급하는 것이며, 영혼의 파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음행은 상대방의 육체와 영혼을 해치는 죄입니다. 음행은 결국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삶에도 파괴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고린도전서 5:3-5 - 교회의 책임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이 음행을 묵인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교회는 이와 같은 죄를 그냥 넘어갈 수 없으며, 그런 죄를 범한 사람을 교회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몸은 떠나 있지만, 영으로는 고린도 교회와 함께 있다고 밝히며, 이미 그 죄를 판단했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그 사람을 사단에게 내어 주도록 권면합니다. 이는 그 사람의 육신은 멸하고 영혼이 구원받기를 바라는 바울의 의도입니다.
고린도전서 5:6-8 - 교회의 순결함을 지키기 위한 권면
바울은 교회가 자랑할 것이 아니라, 순결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5장 6절에서 "너희의 자랑이 옳지 않다"며,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진다는 비유를 들며, 교회가 순결함을 상실하면 그 자체가 세상과 다를 바 없다는 경고를 합니다. 교회는 누룩 없는 자들, 즉 죄를 버리고 순전함과 진실함으로 새 덩어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유월절 양,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희생된 것을 기억하며, 우리도 그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말씀은 고린도 교회의 타락한 도덕적 상태를 지적하면서, 교회가 죄를 묵인하거나 음행을 용납하는 것을 강하게 경고합니다. 바울은 교회가 순결함을 지키고, 하나님의 기준에 따라 행동할 것을 요구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본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교회가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 때, 진정한 구원과 회복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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