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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재철목사님

[고린도전서 강해 시리즈] 17강 내어버리라 | 고린도전서 5장 6-13절 | 이재철 목사님 | 100주년기념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본문 소개 

오늘 본문은 고린도전서 5장 6절에서 13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도덕적 회의와 부도덕을 경고하며, 교회 공동체가 성결을 유지할 것을 강력히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는 '누룩'과 '자랑'을 주제로 죄와 회개,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도록 권면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룹니다.

 

자랑과 누룩의 비유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경고합니다. 6절에서는 "너희의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라고 언급하는데, 이는 교인들이 서로의 은사나 소유를 자랑하며 싸우고 있다는 상황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여전히 육신에 속한 자들로,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죄와 타락을 깨달아야 한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바울은 7절에서 "너희는 두릅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누룩'은 죄를 의미하며,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처럼, 작은 죄도 교회 안에 퍼져 공동체를 타락시킬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언급하며, 유월절 양이 되어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우리는 이미 누룩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교회의 타락과 회복 

고린도 교회는 성령을 좇아 살지 못하고, 여전히 세속적인 기준으로 서로 자랑하며 타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절부터 5절까지는 고린도 교회 내에서 한 성도가 아버지의 아내와 음행을 저지른 사건에 대해 바울이 질타하는 내용입니다. 이는 교회가 그저 이론적인 도덕 규범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공동체 내에서 죄를 경계하고 정결을 지켜야 함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타락을 내버려 두지 말고, 그런 사람을 교회에서 내어 쫓아야 한다고 명령합니다. 이는 죄인을 멀리하고, 교회 공동체가 순결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서, 교회를 보호하고 그를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내어 버리라"는 말은 결코 그 사람을 완전히 배척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가 자신의 죄를 인식하고 회개할 기회를 주는 의미에서 교회 공동체로부터 일시적으로 분리시키라는 것입니다.

 

누룩 없는 떡과 새 덩어리 

바울은 성도들이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해 묵은 누룩을 내어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새 덩어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과거의 죄된 삶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누룩 없는 떡'은 죄 없는 삶을 상징하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희생을 기념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삶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유월절과 그리스도의 희생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울이 그리스도를 유월절 어린 양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탈출할 때,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재앙을 피했던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유월절 어린 양이 되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고, 그 믿음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고 바울은 설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은 더 이상 죄의 노예로 살지 않으며, 유월절의 의미를 따라 새 생명을 얻어 순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그 피를 믿는 자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되고,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된다는 메시지가 이 본문에 담겨 있습니다.

 

회개와 정결 

결론적으로 바울은 교회 성도들에게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고, 순전함과 진실함으로 살아가라고 촉구합니다. 유월절을 지킬 때는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떡을 먹어야 했듯이, 우리 삶도 누룩 없는 삶, 즉 죄가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삶은 단지 외적인 의무나 규범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희생을 깊이 이해하고 그분의 구속에 대한 감사와 순종으로 살아가는 삶이어야 합니다.

 

적용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누룩'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의 자랑과 교만, 세속적인 기준에 의한 삶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깊이 깨닫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에서 서로를 지키고, 죄를 경계하는 것은 단지 개인적인 책임이 아니라, 교회 전체가 순결한 공동체로 살아가기 위한 책임입니다.

오늘 이 본문을 통해, 우리 모두가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덩어리,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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