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의 소망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우리 주님의 은총과 평강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대림절 세 번째 초를 밝히며 우리는 어둠이 조금씩 물러간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이 땅에서 주님의 기적과 정의가 실현될 수 있을지 탄식하며, 오시는 주님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되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어둠 속에서 주님의 기적이 나타나고, 망각의 땅에서 정의가 구현될 수 있도록 우리는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주님의 오심을 설렘으로 기다리고 있지만, 여전히 시달리고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전쟁의 참상: 고통 속에서의 절박함
최근 뉴욕타임스에서 가자 지구의 참상을 다룬 기사를 읽었습니다. 폭격을 피해 병원으로 실려간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부모는 어디에도 없었고, 아이의 이름도 알 수 없었습니다. 의사들은 이 아이의 몸에 "UN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트라우마를 겪는 아기"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이 아이는 한때 사랑받았을 이름을 가졌지만, 이제는 이름 없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평생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이 고통의 이야기는 단지 가자 지구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요르단강 서안 지구 역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무참한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1967년 이스라엘의 점령 이후 250만 그루의 올리브 나무가 베어졌거나 불타거나 뽑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들의 고향과 올리브 나무를 잃고, 그곳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역사의 어두운 시간들: 예레미야의 고백
우리는 이러한 참상 앞에서 예레미야가 고백한 슬픔을 떠올립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의 멸망을 목격하며, 그 고통 속에서 신의 뜻을 묻고 탄식합니다. 예레미야 애가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은 고통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그 죄의 대가로 처참한 상황에 내몰렸습니다. 예레미야 애가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크"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그들의 고통이 신의 징계로 다가왔다는 자각을 의미합니다. "부정이 옷자락에 묻어있지만, 그들은 그 끝을 보지 못한다"는 고백은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희망의 불빛: 하나님의 사랑
고통과 절망 속에서 희망은 영원히 사라진 것일까요? 우리는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희생은 우리가 고통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게 합니다. 우리가 고난을 겪고 있을 때, 주님의 사랑은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의 책임과 사랑
아르메니아 학살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한 동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묘사한 그 동상은 아이를 품에 안고 재난을 피해 도망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절박하게 아이를 돌보며, 자신의 고통을 잊고 아이를 지키기 위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사랑이 고통을 이겨내게 하는 힘임을 깨닫게 됩니다.
희망의 근원: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
희망은 인간의 의지에서 비롯되지 않습니다. 진정한 희망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나옵니다. 예레미야 애가의 저자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발견하며 희망을 품게 됩니다. 주님의 사랑은 아침마다 새롭고, 그 신실하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사랑을 믿고,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고난을 이겨내는 힘: 신앙의 성장
사도 바울은 "환난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인격을 낳고, 인격은 희망을 낳는다"고 말했습니다. 고통을 통해 우리는 더욱 강해지고,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신실한 사랑은 우리가 고통을 이겨내는 힘이 됩니다. 이 사랑이 우리의 삶에 희망을 가져다줍니다.
결론: 주님의 사랑과 희망의 회복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슬픔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며, 그 사랑으로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십니다. 우리가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 사랑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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