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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성탄절 설교] 거룩함의 탄생 | 마가복음 2장 1-11절 | 김기석 목사님 | 청파감리교회 | 2023년 12월 25일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평화의 메시지와 현실의 전쟁

한 번은 트럭을 몰고 다니며 생선을 파는 상인이 있었습니다. 그 트럭에 달린 현수막에는 큰 글씨로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굴비"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 상인에게는 굴비가 많이 팔리는 것이 곧 평화였습니다. 성탄절이 되면 이런 즐거운 분위기가 계속되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의 현실이 너무나 슬프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시리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쟁은 수많은 생명과 고향을 앗아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 동안 2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고, 6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석유 수출과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막히면서 세계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타격 속에서 경제 성장률이 5.5%로 전쟁 경제로 변모했고, 푸틴의 지지율은 70%를 넘었습니다. 푸틴은 내년에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이로 인해 우리는 마음이 무겁고 슬퍼집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도 계속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어린이, 여성, 노인들이 죽어가고 있는 이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평화의 메시지

그러나 성탄절이 주는 메시지는 평화입니다. 예수님은 아기 예수로 이 땅에 오셔서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는 천사들의 찬양 속에서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전쟁 중인 나라들, 평화 없는 세상에서 이 메시지가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마태복음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때 헤롯 왕은 유대 땅을 폭력적으로 다스리던 폭군이었습니다. 동방 박사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러 왔을 때, 헤롯은 아기 예수를 죽이기 위해 두 살 이하의 남자 아이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첫 성탄의 풍경은 참으로 참혹한 현실이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예수님은 폭력적인 세상 속에서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려 오셨습니다.

 

동방 박사들의 사랑과 예수님의 사랑

동방 박사들은 먼 길을 떠나 아기 예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그들은 아기 예수께 황금, 유향, 몰약을 선물하며 예수님을 가장 귀한 존재로 여겼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가진 가장 귀한 선물을 아기 예수께 바쳤습니다. 예수님도 이처럼 사랑과 존중을 통해 세상에 빛을 비추셨습니다.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쳤고, 그 사랑은 지금도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동방 박사들의 모습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과 같습니다. 그들은 작은 자 하나도 소중히 여겼고, 예수님도 모든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이처럼 사랑과 존중은 세상을 밝고 따뜻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의 탄생, 거룩한 밤

성탄절의 의미는 단순히 예수님이 태어난 사건에 그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존중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구유에서 태어나셨지만, 그곳에서 태어난 아기는 모든 인류의 구세주였습니다. 그 밤은 불쌍하고 애처로운 밤이었지만, 그날 밤 예수님께서 오심으로써 그 밤은 거룩한 밤이 되었습니다. 그 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탄절의 의미: 사랑과 존중

이제 성탄절의 의미는 단순히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 아닙니다. 성탄절은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날이어야 합니다. 헤롯 왕처럼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대신, 동방 박사들처럼 작은 자 하나를 귀하게 여기며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과 존중을 실천할 때, 이 세상은 더욱 거룩하고 평화로운 곳이 될 것입니다.

 

평화의 왕, 예수님을 따르는 삶

우리 모두는 성탄절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되새기며,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에 전쟁과 폭력이 넘쳐나는 현실 속에서, 예수님께서 주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작은 자 하나를 귀하게 여기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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