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악함을 깨닫다: 예수님과 간음한 여인 이야기
최근 교회에 다니면서 성경을 배우고 묵상하는 많은 사람들이 탈현대주의의 영향을 받았는지, 성경을 접근하는 방식이 예전과 다르게 느껴집니다. 30~40년 전만 해도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고자 했습니다. 성경을 펴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성경을 읽으면서 자신이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먼저 말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접근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예전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듣고자 하는 마음가짐은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성경의 본문을 통해 우리가 인간의 악함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성경을 깊이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이 본문을 읽으면서 인간의 악함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특히 사람의 악함은 동물의 단순한 공격과는 다르게 매우 교활하고 치밀하다는 점에서 인간만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성경에서 나타나는 악의 수법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잡으려는 교활한 수법이 드러납니다. 본문을 보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체포하기 위해 보낸 사람들이 아무런 명분을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만약 그들이 양심이 있다면, 비록 예수님을 체포하려는 시도가 실패했더라도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8장에 접어들면서 그들은 오히려 더 음흉하고 간교한 방법으로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 합니다.
간음한 여인을 놓고 벌어진 음모
이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바로 간음한 여인에 대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있을 때,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간음한 여인을 끌고 와서 예수님에게 어떻게 처리할지를 묻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예수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는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음모였습니다. 그들은 여인을 잡아 돌로 처벌하려는 함정을 파놓고, 예수님의 대답에 따라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했습니다. 그들의 악함은 단순히 여인을 죄인으로 몰고 가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전에 이 사건을 계획하고, 여인을 죄에 빠뜨리기 위해 교묘하게 유인했습니다. 왜 여자의 죄인만 끌고 왔을까요? 성경의 율법에 따르면 간음죄는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므로 남자가 있어야 했지만, 그들은 남자는 그대로 놓아두고 여인만 데리고 왔습니다. 이것은 이 사건이 단지 여인을 죄인으로 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계획이었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지혜로운 대답
예수님은 이 함정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을 처벌하라는 말도, 용서하라는 말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사람들이 자기를 돌아보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게 만드는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그 말에 사람들은 하나같이 돌을 내려놓고 떠났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을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노라"며 그녀를 용서하시고, 다시 죄를 짓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의 본질을 아셨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죄인에게 구원의 기회를 주시는 것이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인간의 악함과 하나님의 은혜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인간의 악함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악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가진 본성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구원의 희망을 주십니다. 예수님이 죄인을 용서하시듯, 우리도 자신의 악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심해야 할 점은, 예수님의 용서가 죄를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를 정당화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의 악함을 인정하고,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께 회개하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결론: 악한 세상 속에서의 지혜
오늘날 우리는 교회에서든, 세상에서든 많은 악을 마주하게 됩니다. 세상은 악한 사람들이 많고, 때로는 그들이 교묘하게 자신의 악을 감추고 선한 척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지혜를 통해 이 세상의 악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악하고, 우리가 그 본성에 따라 행동하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면 우리는 악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악한 세상 속에서 지혜롭게 살아가기를 원하시며, 그 지혜를 구하는 자에게 풍성히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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