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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송태근목사님

[이사야 강해 시리즈] 12강 이사야의 두 아들 | 이사야 8장 1-3절 | 송태근 목사님 | 삼일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지난주에 우리는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는 예언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이 예언은 중요한 징표로,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고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오늘은 이 예언이 당시 유다 왕 아하스와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구체화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북이스라엘과 아람의 동맹

우리가 알아야 할 첫 번째 중요한 배경은 북이스라엘과 아람이 폭력적인 동맹을 맺고 유다를 공격하기 위해 예루살렘까지 쳐들어왔다는 점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유다 왕 아하스는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성경은 이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 소문을 듣고 아하스와 백성의 마음이 큰 숲 삼림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 같았다.” 당시 유다 백성들은 이 위기의 상황에 깊은 공포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와의 만남

하나님은 이 상황에서 아하스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십니다. 그런데 이사야는 아하스를 만나기 위해 아들 스알야숩(Shaal Yashub)를 데리고 갔습니다. 스알야수라는 이름은 "남은 자가 돌아온다"는 뜻으로, 이 아들을 통해 하나님은 남은 자들을 통해 회복을 이루실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하스의 반응과 하나님의 징조 제시

하지만 아하스는 이사야의 말을 시큰둥하게 받아들였고, 징조를 구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사실 이것은 불신앙적인 태도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징조를 구하라"고 하시며, 그에게 이 예언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셨습니다. 그 결과,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주실 징조를 전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사야 7장 14절에 기록된 예언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처녀’의 의미와 신학적 배경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바로 ‘처녀’입니다. 히브리어로 ‘베툴라’는 처녀를 의미하지만, 이사야는 좀 더 넓은 의미를 지닌 ‘알마’를 사용합니다. 알마는 결혼하지 않은 젊은 여성을 뜻하며, 이 단어가 사용된 이유는 신학적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 예언은 단순히 한 아기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신약에서 이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예언은 구약 당시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하스 왕과 이스라엘 백성의 심리

그 당시 유다 백성들은 아하스 왕이 이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들은 대체 이스라엘이 소망했던 왕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가졌을 것입니다. 아하스는 폭력적 동맹을 맺은 북이스라엘과 아람의 압박에 고통을 겪고 있었으며, 그 상황에서 백성들의 마음은 바람에 흔들리는 숲처럼 불안정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아하스 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정한 왕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셨습니다.

 

왕의 제도와 하나님의 섭리

왕이라는 제도는 사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요구에 의해 생겨난 제도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나라들을 보고 왕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하나님은 이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왕들이 다스리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점점 좌절과 절망을 겪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괴롭혔고, 다윗도 자신의 죄악으로 백성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이 왕들의 실패는 백성들에게 진정한 왕에 대한 갈망을 더욱 깊게 만들었습니다.

 

이사야의 예언과 그 의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점점 더 큰 절망 속에 빠져들어갈 때, 하나님은 다시 한번 이사야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그 메시지는 바로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으로, 결국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이 예언은 단순히 한 아기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는 중요한 징조였으며, 당시 사람들에게는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후에 모든 것이 성취되었을 때, 사람들은 비로소 그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의 일하심

하나님은 시간 속에서 일하십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겪는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일들은 결코 의미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서 일하고 계시며, 그분의 구속의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요셉의 삶처럼, 우리의 인생도 때로는 이해할 수 없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가지 않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가십니다.

 

결론: 우리가 해야 할 일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약속과 징조를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고통과 좌절을 겪으며 살지만,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분의 시간 안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이 이루어가시는 구속 역사 속에 있음을 믿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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