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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찬수목사님

비판 대신 배려를 | 로마서 14장 13-23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18.6.24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지난주에 살펴본 본문과 이어지는 내용에서, 로마서 14장 1절부터 12절에서는 "믿음이 연약한 사람을 품어 주고 비판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중심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할 자유가 있지만, 그 자유를 사용할 때 약한 자를 위해서는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신에 따른 자유와 그 한계

로마서 14장 5절과 6절에서 말하는 핵심은, "각각 자기 마음으로 확정할지니라"는 구절입니다. 이는 우리가 무엇을 선택할 때 신념에 따라 판단하고, 그 선택을 주를 위해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우리가 "주를 위하여" 행할 때, 자유롭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자유의 원칙은 신앙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진리를 알면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요한복음 8장 32절에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자유인입니다. 디모데전서 4장 3절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음식은 모두 감사하며 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할 때,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는 그 자체로 소중합니다. 그러나 이 자유를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약한 자를 위한 배려와 절제

오늘 본문에서 중요한 교훈은, "약한 자를 위해서는 자유를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소신껏 행동할 자유가 있지만, 그 자유가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자유를 제어해야 합니다. 로마서 14장 13절에서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형제 앞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씀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을 넘어지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음식 문제에서 어떤 사람은 특정 음식을 먹지 않는데, 우리는 그것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음식을 먹음으로써 다른 사람이 실족하게 된다면, 우리는 그 자유를 제어해야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8장 13절에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않겠다"라고 말합니다. 이는 자신이 가진 자유를 제한하는 놀라운 고백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무엇을 먹을지에 대해 자유롭지만, 그것이 약한 이웃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그 자유를 제한하겠다고 결단한 것입니다.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삶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교훈은, 상대방을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받은 귀한 존재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상대방을 볼 때, 그 사람의 행동이나 생각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존재 자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받은 귀한 존재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상대방을 자신의 기준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기적으로 "내 편, 네 편"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신 사랑을 기억하며 상대방을 대할 때, 더 넓은 마음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내에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때, 그들의 생각이나 취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적인 유익과 외적인 유익

약한 자를 위한 배려와 절제는 내적인 유익과 외적인 유익을 가져옵니다. 먼저, 내적인 유익은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의와 평강, 희락을 누리는 것입니다. 로마서 14장 17절에 따르면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의와 평강을 추구하며 살아갈 때, 그 삶에는 참된 기쁨이 따릅니다. 또한, 외적인 유익은 우리의 삶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계명으로 삼으셨습니다.

 

결론: 연약한 자를 위한 배려와 절제의 회복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자유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선택하고 행동할 권리가 있지만, 그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바울처럼 우리는 자유를 절제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상대방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그들의 연약함을 배려하는 태도를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사랑으로 대하고, 연약한 자를 위해 자신을 절제할 수 있을 때, 교회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 가득할 것입니다. 이는 신앙 생활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중요한 목표이며,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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