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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찬수목사님

예수님의 터치 속에는 | 마가복음 1장 40-42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0.5.31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나병 환자와 예수님: 고독과 치유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의 병을 고쳐주신 짧은 이야기입니다. 한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다가가 병을 고쳐 달라고 간청하고, 예수님은 그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치유해주십니다. 이 짧은 사건은 단순하지만, 묵상할 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매우 깊습니다.

 

영국의 외로움 담당 장관과 나병 환자

최근 영국에서 '외로움 담당 장관'을 임명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고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9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단절로 인한 고독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과 같은 건강상 위험을 초래한다고 하죠. 이 기사를 보면서,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나병 환자와 고독의 문제를 연결지을 수 있었습니다.

 

나병 환자의 고통과 외로움

나병 환자들은 사회에서 고립되어 외로움과 고통을 겪습니다. 레위기 13장 45-46절에 따르면, 나병 환자는 ‘부정하다’라고 외치며 사람들과 떨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외로움은 그들에게 큰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고독은 심리적, 신체적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경험하는 고독과 유사합니다.

 

현대인의 고독과 외로움

현대인들도 고독과 외로움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SNS가 발달했지만, 사람들은 점점 더 고립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존심이 상하고, 사회적 단절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나병 환자가 예수님을 찾아온 이유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절박한 필요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치유와 사랑의 터치

예수님은 나병 환자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마가복음 1장 41절에서 예수님은 그에게 불쌍히 여기셔서 손을 내밀어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말씀으로 치유할 수 있었지만, 그에게 손을 내미신 이유는 그가 단지 병을 치유받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치유도 함께 받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손'은 그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는 중요한 상징이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터치를 본받자

예수님의 사랑과 동정심은 우리가 따라야 할 모델입니다. 예수님은 단지 고통을 보고 지나친 것이 아니라, 그 고통에 동참하시며 직접 손을 내밀어 그들을 돕고 치유하셨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오늘날 고독과 외로움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손길이 더욱 필요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 고통을 나누는 삶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당신의 고통이 보입니다. 내가 그 고통을 없앨 수는 없지만, 당신을 혼자 두지 않겠습니다'라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병 환자에게 예수님이 보여준 따뜻한 손길을 통해, 우리도 주변의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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