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6편: 기쁨과 감사의 노래
많은 분들이 시편 126편을 펼쳐 읽으셨을 것입니다. 시편 126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이 시편이 포함된 시편 120편부터 134편까지는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의 노래' 시리즈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중 하나로,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순례자들이 부르는 기쁨의 노래입니다. 특히 시편 126편은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고향으로 돌아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쁨을 담고 있습니다.
기쁨이 넘치는 시편 126편
시편 126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쁨과 감사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1절에서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다'고 말합니다. 이 구절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로 포로에서 풀려난 백성들이 마치 꿈처럼 기쁨에 넘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인생에서 그런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결혼이 늦어진다고 걱정했을 때, 아내가 나타나 결혼하자고 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또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할 때도, 그동안 힘들었던 과정을 돌아보며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기쁨의 두 가지 중요한 요소
시편 126편의 전반부(1절~3절)에서는 기쁨의 두 가지 중요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요소는 '기쁨의 현재성'입니다. 시편 기자는 과거의 하나님의 은혜가 현재에도 여전히 기쁨을 주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한 기쁨, 졸업의 기쁨, 직장에 합격한 기쁨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우리 마음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쁨의 공동체적 성격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기쁨의 공동체성'입니다. 1절부터 3절까지의 기쁨은 개인적인 기쁨이 아니라 공동체의 기쁨입니다. 시편 기자는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다',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혀에는 찬양이 차서'라고 말하면서, 기쁨이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확장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 교회 공동체에도 적용됩니다. 우리 교회가 함께 웃고 울며 서로의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기쁨의 확장성: 나누는 기쁨
후반부(4절~6절)에서는 기쁨이 확장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신애들처럼 돌려보내소서'라고 기도하며, 아직 포로 상태에 있는 이들의 해방을 위한 간구를 합니다. 이 구절에서 중요한 것은 기쁨이 나에게만 머물지 않고, 나의 기쁨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기쁨을, 나처럼 은혜를 누리지 못한 이들에게도 나누려는 마음이 바로 기쁨의 확장성입니다.
기쁨을 위한 눈물과 씨앗
6절에서는 '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라'는 말씀을 통해, 기쁨을 얻기 위해서는 때로 눈물과 고난이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기쁨을 얻기 위해서는 때로 고통을 견디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 의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분당우리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년 동안 1만 성도를 보내기로 한 목표를 세운 뒤, 우리가 겪은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그 기쁨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결론: 기쁨을 나누는 교회
시편 126편은 우리에게 기쁨을 나누는 교회의 중요성을 가르쳐줍니다. 우리의 기쁨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기쁨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그들 또한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쁨을 나눌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큰 기쁨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기쁨을 나누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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