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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찬수목사님

방황하는 자, 잔치를 경험하라 | 누가복음 15장 11-32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2.10.16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환대의 중요성: 삶에 대한 깊은 고민

최근 들어 저는 '환대'라는 단어에 마음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책들을 구입해서 읽고 있고, 환대의 성경적 개념을 찾아 묵상하고 있습니다. 사전에서 '환대'는 반갑게 맞이하고 정성껏 대접하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입한 책에서 이와 관련된 도전을 받았습니다. 책 제목이 '가장 좋은 것을 너희에게 줄게'였는데, 그 책의 첫 번째 문장이 제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 문장에는 플라톤의 말이 담겨 있었습니다. "친절하라. 당신이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힘겨운 전투를 치르고 있다." 이 말이 마음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왜 우리가 친절을 베풀고, 따뜻한 사랑으로 환대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모든 사람이 전쟁처럼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우리 삶의 도전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불편한 생활을 하며,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두려움이 있었죠. 또한 경제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올해 경제 위기는 예고편에 불과하고, 내년에는 더욱 심각한 경제적인 추위가 닥칠 것이라 예고되고 있습니다. 저는 많은 성도님들을 섬기는 입장에서 걱정이 많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서로 따뜻한 환대를 베풀어야 할 이유는 이와 같은 전쟁 같은 삶 속에서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환대

어린 시절, 저는 평범한 아이였고 교회에서는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만난 어른들은 저를 주인공처럼 대접해주셨습니다. 저는 그들의 사랑과 환대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고, 교회에서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23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을 때도, 교회는 저를 살려준 존재였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일만 기다렸고, 교회에서 받은 위로와 사랑은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제가 목사가 된 것도 그때 교회에서 받은 하나님의 환대 덕분입니다.

 

우리 교회가 환대를 실천하는 공간이 되기를

오늘은 새생명 축제 첫날입니다. 오늘 교회를 처음 방문한 손님들이 많은데, 저는 이 시간이 우리 교회가 환대를 실천하는 연습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누구든지 환영받고, 예수님을 믿지 않더라도 따뜻한 사랑과 친절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환대를 경험한 사람들만이, 다른 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탕자의 비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오늘은 '탕자의 비유'에 대해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이 비유는 둘째 아들만이 아니라, 첫째 아들 역시 탕자임을 보여줍니다. 둘째 아들이 가출한 후, 그는 결국 빈털터리가 되어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그를 따뜻하게 환영하고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첫째 아들은 동생을 용납하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냉정한 태도를 보입니다. 이 비유는 단지 둘째 아들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종종 발견되는 '첫째 아들'의 모습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환대의 장소로서,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섬기며,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기 돌이킴: 고난 속에서 배우기

탕자에게 가장 큰 축복은 바로 그가 절망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가 돼지우리에서 비참한 삶을 살다가 '스스로 돌이켜' 아버지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우리는 모두 고난을 겪으며 살아가지만, 중요한 것은 그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돌이키고 교훈을 얻는 것입니다. 고난을 통해 스스로 돌이켜 하나님을 만나는 여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삶의 목표: 하나님의 환대

오늘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환대를 경험하며,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사랑과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환대를 우리가 먼저 경험하고, 그것을 세상에 나누는 것이 우리의 삶의 목표입니다. 이 교회가 바로 그런 환대의 공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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