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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송구영신예배설교] 축복하기를 명하심 | 민수기 6장 22-27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4.12.31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새해를 맞이하며 성찰과 성장의 중요성

요즘 세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시간이 점점 더 빨라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어요. 특히 개척 초기였던 40대 초반, 송구영신 예배는 저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저 절차대로 드려지는 예배였죠.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한 해가 지나갈 때마다 그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분당 우리 교회'가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구영신 예배가 점점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점검하며, 반성하는 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언어의 힘과 성찰의 중요성

최근 몇 주 전, '성찰하지 않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합니다. 내가 부끄럽게 느꼈던 순간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 기억들, 그리고 나 자신이 겪었던 아픔들까지 모두 되돌아보며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또한 새해가 주어짐에 감사하면서 '올해보다 조금 더 성장하고 성숙하며, 너그러워지는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송구영신 예배에서 그런 마음을 담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영향력: 나와 타인을 위한 선택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언어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가 사용하는 말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절실히 느낍니다. 내가 내뱉는 말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반대로 은혜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말에는 큰 힘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받은 말로 상처를 입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런 상처는 개에 물린 상처나 불에 그을린 상처보다 더 아프다고 합니다. '말에 다친 상처가 더 아프다'는 표현을 보면, 그만큼 말의 힘은 크고, 우리는 말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이끄는 언어의 중요성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말은 내 인생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난 못해"라고 말하는 순간, 뇌는 그 이미지를 떠올리며 그 상태를 고착시킵니다. 반대로 "할 수 있어"라고 선언하면, 뇌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고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이는 내가 말하는 대로 인생이 이끌려 간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말 한 마디가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새해에는 말로 축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새해를 맞아, 우리는 우리의 말과 마음을 성찰해야 합니다. 시편 141편 3절의 말씀처럼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에 문을 지키소서"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언어를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시편 19편 14절에서는 "나의 반석이 되시고 나의 구원자가 되시는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주께 기뻐할 만한 것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는 말을 사용하길 원합니다.

 

결혼과 가정에서 언어의 중요성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입니다. 결혼 생활이 어려운 이유는 언어의 상처 때문이 많습니다. 언어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또 그 상처가 누적되면서 갈등을 일으킵니다. 저는 부부가 서로 존대말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녀에게도 존대말을 사용하며 존중하는 가정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자녀가 어릴 때부터 존대말을 사용하면, 그들에게 존중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 습관은 가정에서의 화목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새해에는 축복의 말로 세상을 변화시키자

우리 모두는 새해를 맞이하여 '축복의 말'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저는 분당 우리 교회가 축복의 말로 가득한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축복의 말을 들으며 다시 돌아오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축복의 말은 단순히 말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말이 실천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말을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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