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속에서의 신앙적 질문
지난주 히브리서 기자는 '징계'라는 주제를 꺼내어 고통과 고난 속에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고자 했습니다. 그 당시 성도들은 여러 시련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는 '왜 하나님은 고난을 방관하시는가?'라는 신학적 질문이 자연스럽게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정론적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모든 시대와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본적인 질문이며, 그 해답을 히브리서 기자는 '징계'라는 개념으로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징계의 의미
히브리서에서 말하는 징계는 단순한 벌이 아닙니다. '파이데이아'라는 그리스어 단어는 양육, 즉 자녀를 바르게 성장시키는 교육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징계는 아버지가 자녀를 훈련시키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고난이나 시련은 그 자체로 우리가 잘 견뎌야 할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들로서 양육하시려는 의도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즉,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립하며, 우리는 그분의 자녀로서 양육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 번째 권면: 화평과 거룩함을 따르라
히브리서 12장 14절을 보면 "화평과 거룩함을 따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원문에서는 화평과 거룩함을 모든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든 사람'이란 표현이 단순히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형제자매들과 화평과 거룩함을 추구하라는 뜻입니다. 즉, 공동체 안에서의 평화와 거룩함을 따르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교회 공동체 내에서 서로 화평을 이루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두 번째 권면: 쓴 뿌리 제거
히브리서 12장 15절은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이 구절에서 '쓴 뿌리'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분열을 초래하는 요소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쓴 뿌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미리 제거하고 공동체의 순수성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쓴 열매를 맺는 뿌리'는 다른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공동체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미리 알아차리고 제거해야 합니다.
세 번째 권면: 장자의 명분을 지키라
히브리서 12장 16절에서는 "음액 환영사와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은 망령된 자가 밟도록 살피라"는 경고가 있습니다. 이 구절은 창세기에 나오는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에서는 한 그릇 음식을 위해 장자의 명분을 팔았고, 그로 인해 중요한 축복을 놓쳤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중요한 기회와 은혜를 가벼이 여기지 말고, 그것을 소중히 지켜야 합니다. 신앙 생활에서의 올바른 선택과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공동체의 중요성
교회는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곳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교회 공동체 내에서 함께하는 것이 신앙 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는 함께 모여 힘을 합쳐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중요한 장소로, 서로의 신앙을 지지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만들어가는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의 화평과 거룩함을 지키며, 서로의 믿음을 세워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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