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의: 다섯 번째 시간
오늘은 창세기 강의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안식일에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말씀을 통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단순히 창조를 넘어서, 생명을 회복하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아버지께서 하시니 나도 일하노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안식일에도 일을 하셨습니다.
천지 창조의 두 번째 기사
오늘은 창세기 2장 4절부터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창세기 1장 1절부터 2장 3절까지는 첫 번째 천지 창조의 이야기였고, 그 뒤를 이어 2장 4절부터는 두 번째 창조 기사가 등장합니다. 이 두 개의 창조 기사는 내용이 다르지만, 성경에서는 그것들이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를 편집된 글이라 주장하지만, 저는 이 두 기사 모두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음을 믿습니다.
하늘과 땅의 내력
창세기 2장 4절을 보면,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하늘과 땅의 순서가 바뀐 것을 볼 수 있는데, 첫 번째 창조 기사에서는 '하늘과 땅'으로 나오다가 두 번째 창조 기사에서는 '땅과 하늘'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두 번째 창조 기사가 땅을 중심으로 인간을 창조하기 위한 준비 과정임을 나타냅니다. 즉, 이 창조 이야기는 인간이 이 땅에서 살아갈 준비가 된 것을 의미합니다.
여호와 하나님: 하나님의 의지와 계획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하나님'과 '여호와 하나님'의 차이입니다.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지만, 2장 4절부터는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바뀝니다. 이는 하나님의 의지와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여호와'는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계획이 이제 이 땅에서 실현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인간과 땅: 흙에서 만들어진 존재
성경에서는 인간이 '흙'에서 나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땅에서 나온 인간이 이 땅에서의 삶을 시작하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이 인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이 땅은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관리되고 돌봐야 할 소중한 존재입니다.
에덴 동산과 하나님의 성소
하나님은 에덴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곳에 인간을 두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에덴 동산이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소라는 것입니다. 에덴은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장소이며, 인간은 이 성소를 관리하고 지키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는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을 지으며 하나님을 섬기게 되는 개념과 연결됩니다.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에덴 동산에는 두 나무가 있었습니다: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입니다. 생명나무는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나무로, 이 나무를 통해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생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인간에게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지만, 그것을 먹으면 반드시 죽게 된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이 두 나무는 인간에게 자유의지와 선택을 주기 위한 신적 의도였습니다.
결론: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자유의지
창세기 2장의 이야기는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생명과 선악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지만, 그 능력을 잘 사용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셨고, 그 자유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만 진정한 생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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