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청년들의 신앙
요즘 날씨가 너무 좋죠. 하늘도 파랗고, 날씨가 맑아서 밖으로 나가고 싶은 기분이 드네요. 그런데 목사님은 주일마다 날씨가 좋으면 사람들이 교회에 오지 않을까 걱정하십니다. 산이나 들로 놀러 갈까 봐 염려된다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교회를 찾아와 말씀을 듣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희망적입니다. 여러분, 이런 경험 해본 적 있죠? 같은 사람을 여러 가지 모습으로 아는 경우가 있죠.
사도 바울과 그리스도
가끔 성경을 읽으며 그 신뢰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죠.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은 처음에 예수님을 따로 알았고, 그리스도를 따로 알았습니다. 바울에게 그리스도, 즉 메시아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였죠. 그는 성경을 읽고 연구하며 자신이 정의한 메시아의 모습이 있었지만, 예수라는 허름한 청년이 나타나서 이상한 말을 하고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것을 보고 당혹스러웠을 겁니다. 특히, 예수님이 사회적 약자나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에 혼란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 예수님이 바로 유대 민족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메시아라는 사실은 그에게 큰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바로 그 메시아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우리의 잘못된 신앙과 신뢰
이처럼 우리도 종종 자신이 기대하는 하나님과 실제로 만나게 될 하나님 사이에서 충격을 받습니다. 우리가 이해하고 기대했던 하나님은 사실은 우리가 만들어놓은 하나님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신앙이 무너지고 깨지는 경험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 충격은 대단할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성경의 중요성과 현대 교회
현재 교회에는 직통 게시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많은 교계 지도자들이 기시를 받거나 음성을 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때로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그런 주장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사실 성경에서 모든 계시는 이미 마무리되었습니다. 믿습니까?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 신학적인 이해입니다. 그것은 성경관, 구원관, 창조론 등을 바탕으로 한 신앙의 기초입니다. 이와 같은 기초적인 신학적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 교회에서는 SBC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성경의 기초적인 교훈을 가르치고 나누는 시간입니다. 바쁘더라도 시간을 내어 참여하는 것이 매우 유익합니다.
시험과 신앙의 과정
여러분, 시험은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성경을 보면 시험은 광야에서 시작됩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모두 광야에서의 시험을 강조합니다. 그 이유는 광야가 유대 민족사와 신앙 형성에 중요한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이 결국 성전에서 마무리되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예수님이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고 하는 마귀의 시험은 단순한 유혹이 아닙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이 일어날 장소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곳에서의 시험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광야와 성전: 두 시험의 의미
광야에서의 시험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와 메시아로서의 역할을 시험 받는 장면입니다. 광야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기로 결단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시험이 끝난 후, 성전에서 다시 시험을 받게 되는데, 이 시험은 예수님의 신성보다는 인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이 시험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마귀의 유혹을 물리칩니다.
메시아 사상과 신앙의 본질
유대인들에게 메시아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존재여야 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로마 제국의 억압을 물리치고, 자신들을 해방시킬 것이라 기대했죠.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기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그들이 기대한 초자연적인 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바로 그 메시아임을 인정하는 데 있어 큰 장애물이 되었죠.
하나님의 신뢰와 믿음의 본질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입니다.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은 신뢰의 관계를 깨뜨리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마귀의 유혹에 맞서 하나님의 신뢰를 지키셨습니다. 신앙의 핵심은 우리의 조건에 따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인지 아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뜻을 알지 못할 때도 그분의 선하심과 신실함을 믿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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