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문 모음/송태근목사님

[누가복음 강해 시리즈] 46강 롯의 처를 기억하라 | 누가복음 18장 1-8절 | 송태근 목사님 | 삼일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오늘은 누가복음 18장의 불의한 재판관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 이야기는 주일에 다룬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 보겠습니다.

 

군주의 거울과 아포리아 개념

김상근 교수의 책 '군주의 거울'에 등장하는 '아포리아'라는 개념을 소개하려 합니다. 아포리아는 '답이 없는 세상'을 의미하며, 세상이 답을 찾지 못할 때, 우리는 '위로'를 찾아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이 개념은 로마 시대에서 유래한 것이며, 지도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겪은 역사적 사건들, 예를 들면 성수대교 붕괴나 세월호 사건 등, 모두 우리가 '답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인간의 죄와 부패는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문제의 근원입니다.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

예수님은 불의한 재판관에 대한 비유를 들며 기도와 믿음에 대해 가르칩니다. 당시 재판관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을 무시하는 직업이었으며, 이 비유는 당시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메시지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유대인들은 당시 재판관에 대한 불신과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불의한 재판관이지만, 과부의 간청에 응답했다고 말하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실지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과부의 간청과 정당성

본문에서는 한 과부가 불의한 재판관에게 자주 가서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간청하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당시 과부는 사회적으로 매우 취약한 존재였고, 그녀가 재판관에게 찾아간 모습은 그 시대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과부는 혼자서 재판관을 찾아가며,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끈질기게 요청합니다.

과부의 간청은 단순히 반복되는 요청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원한이 정당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계속해서 재판관을 찾아갔습니다. 이처럼 성경에서는 '원한'이라는 단어를 통해, 이 여인이 법적으로도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도와 믿음의 중요성

이 비유에서 중요한 교훈은 기도의 지속성과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밤낮으로 부르짖는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인자가 올 때 믿음을 보겠느냐'고 질문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기도할 때, 때로는 그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가 계속해서 기도하고 믿음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실 것임을 확신시켜 주십니다.

 

결론: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신다

우리는 불의한 재판관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신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악한 재판관도 결국 과부의 정당한 요청을 들어주었듯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정당한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예수님은 '속히' 응답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때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에 따라 정확한 때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도할 때, 그 기도가 응답되기를 기다리며 믿음을 굳건히 지켜야 합니다. 인자가 오실 때까지 변함없이 믿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결국 우리가 어려움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아래 풀버전 영상을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