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19장을 중반쯤 다루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죠. 저도 가끔 교육자님들의 사무실을 방문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자리가 정리되어 있는지, 근무는 제대로 하시는지 살펴봅니다. 그러던 중, 2주 전 D관을 갑자기 방문했는데 그곳이 텅 비어 있었어요. 선교를 떠난거죠.
사무실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책
사무실 책상 위를 둘러보던 중, 마지막 칸에 있는 컴퓨터 아래에 책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책들이 다름 아닌 유명한 신학자인 D.A. 카슨의 요한복음 강해집이었어요. 제가 놀란 건, 그 책이 컴퓨터 받침대로 쓰여 있었다는 점입니다. 더 놀라운 점은 바로 그 위에 있던 책이 송태근 목사님의 책이라는 사실이었죠. 제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이 정말 그 책을 읽은 걸까?' 그래서 책을 열어보았고, 다행히 그 책은 형광펜으로 줄곧 중요한 부분들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풀리더라고요.
설교자의 부담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존중
설교자로서 가장 힘든 순간은 바로 말씀의 깊이와 넓이를 가늠할 수 없을 때입니다. 저는 항상 성도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전달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한계 때문에 그 뜻을 완전히 표현하지 못할 때 자괴감에 빠지곤 합니다. 이번 설교 준비도 그런 감정을 떠올리며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왕으로서의 입성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향해 가십니다. 이 입성은 단순히 공간을 이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서 기자들은 이 사건을 각각의 시각에서 세밀하게 기록했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향해 세 차례에 걸쳐 방문하시는데, 각 방문은 그분의 사역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 교회의 예표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 서서 예루살렘으로 가십니다. '앞서서'라는 표현은 단순히 예수님이 먼저 갔다는 의미를 넘어서, 교회 공동체의 예표를 담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는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겸손: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왕
예수님은 겸손하게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이는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을 성취하는 사건입니다. '겸손하여 나귀를 타셨다'는 말씀은 단순히 예수님의 성품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인간의 모습을 입고 세상에 오신 이유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겸손의 의미입니다.
아래 풀버전 영상을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