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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인문학과 하나님 왜 성령에 의지하지 않고 인문학으로 하나님을 이야기하려 합니까? | 강영안 교수 | 미국 칼빈신학대학 교수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 강의 설교 요약 정리 설명

하나님을 아는 방법

하나님을 설명하려면 먼저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을까요? 기독교인들이 인문학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이유는 20세기 등장한 인문학과 휴머니즘 때문일 것입니다. 인문학은 하나님을 배제하고 인간 중심으로 접근한 사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철학, 문학, 역사, 예술 등 인문학 책이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일까요? 저는 그 이유를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이해하는 통로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먼저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을까요? 칼빈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두 가지 통로로 설명했습니다. 하나는 자연, 다른 하나는 성경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셨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완성하셨음을 전하는 중요한 책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우리가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지만, 성경을 통해 믿음을 가지고 알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은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주신 선물입니다.

 

칼빈의 신앙과 성경의 역할

칼빈은 성경을 안경에 비유했습니다. 우리가 자연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지만, 죄로 인해 우리의 인격은 훼손되어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바르게 볼 수 있도록 돕는 '안경' 역할을 합니다. 자연과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연, 인간, 사회 등은 모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로, 이를 제대로 인식하려면 성경을 통해 통합적인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인문학과 하나님을 아는 길

그렇다면 인문학과 신앙은 어떻게 연결될까요? 저는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이 하나님을 아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배경, 문학적 접근, 철학적 사유가 필요합니다. 성경 자체도 문학과 역사적 문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그 의미를 깊이 이해하려면 인문학적 지식이 요구됩니다. 또한 인문학은 인간의 삶과 행위를 다루기 때문에, 인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칼빈의 인간과 하나님에 대한 이해

칼빈은 두 가지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인간을 아는 지식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 인간을 이해해야 하고,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 두 지식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합니다. 인문학을 통해 사람의 기쁨, 슬픔, 선과 악, 욕망 등을 이해하면서, 우리는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지식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인문학과 신앙의 관계

세 번째로, 인문학은 인간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를 제공합니다. 역사, 문학, 철학 등은 우리가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인문학은 성경을 설명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문학, 역사, 철학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인문학을 배우다

기독교인들이 인문학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인문학이 인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인문학을 하나님의 창조와 질서 속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자연, 인간, 사회는 모두 하나님의 창조의 일부이며, 이를 이해하는 데 인문학적 지식은 매우 유용합니다. 우리가 인문학을 배울 때, 그것이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공부라는 인식을 갖는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창조 세계와 인간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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