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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평신도에게도 도움이 되는 '설교를 잘 하는 법'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이것만은 꼭 할 겁니다 설교의 이론 실제 | 김기석 목사 | 청파감리교회 | 강의 설교 요약 정리 설명

설교자에게 바라는 경험과 교훈

저는 그 일을 철저하게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후회가 있다면 그것이 후회일까요? 젊은 목회자들에게 제 경험을 바탕으로 꼭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설교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저는 늘 두 가지 문학 작품이 제 마음에 떠오릅니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설교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열정

첫 번째 이야기로, 제가 떠올린 것은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라는 세계문학에 나오는 한 이야기입니다. 토르시아 본당 신부님이 자기 제자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불에 벌겋게 달아오른 쇠와 같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네가 그것을 전하려고 할 때, 화상을 입을까 두려워서 그 쇠를 제대로 붙잡지 않고 부적가락으로 집으려고 하는가?" 이 이야기는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강력하고 뜨겁게 전해져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예레미야도 처음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으나,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불처럼 타올라 결국 그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말씀을 전하는 사람은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설교자의 역할과 설교 준비

설교를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저 자신은 확실한 답을 알지 못하지만, 항상 고민하는 것은 '주님께서 나를 통해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가'입니다. 성경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그 답에 귀 기울이며 성경의 메시지가 내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설교는 단순히 내용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던지는 답을 삶에 실천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설교

설교자가 성경을 잘 이해하고, 그 말씀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을 해석하려면 인생의 복잡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삶은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설교자는 단일한 언어로 인생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문학, 역사, 철학 등을 통해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어야, 성경을 질문할 때 그 해석의 깊이가 더해지며, 설교의 능력이 증대됩니다.

 

성서 언어와 기독교 고전 공부의 중요성

젊은 목회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은 성서 언어에 대한 철저한 공부입니다.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배우고, 그것들을 평생의 과제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기독교 고전들을 꾸준히 읽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경을 읽고 나서는 어거스틴의 <고백록>, 하나님의 도성, 아퀴나스의 저서, 마틴 루터와 요한 칼빈의 책들을 통해 선진들의 신학적 고민과 신앙적 고민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의 사고 방식과 신학적 깊이를 이해하는 것은 설교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설교자의 영적인 공간 만들기

설교자는 때로는 지치기도 합니다. 이럴 때,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공간은 물리적인 장소일 수도 있고, 음악이나 미술, 취미 생활과 같은 경험일 수도 있습니다. 나만의 영적인 공간을 마련해두면, 영적인 환기를 통해 더 나은 설교와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을 통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신앙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하나님의 말씀과 설교의 사건성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가 가장 바라는 것은, 그 말씀이 사람들 속에서 실제로 사건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쉽게 일어나지 않으며, 오랫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과 마주할 때에는 종종 절망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통해 세상을 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의지하는 매체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유튜브나 카카오톡, 방송, 신문 등의 논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설교자는 이를 바탕으로 성경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설교자의 공허감과 도전

설교자가 때때로 공허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하시려는 일을 고민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설교자들이 느끼는 슬픔과 공허함을 극복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해야 하며, 그 말씀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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