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고린도 교회 방문 계획 변경과 자기 변증
고린도후서 1장 12절부터 2장 11절 말씀은 바울의 대적자들에게 모함과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던 고린도 교회 방문 계획 변경에 대한 사도 바울의 자기 변증 내용입니다. 지난 시간에 살펴본 것처럼, 본문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고린도 교회 내에서 외부 거짓 선생들의 선동을 받고 교회를 귀하게 여겼던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도 바울이 사랑으로 용서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회복된 고린도 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계속 지키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그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하라고 권면합니다. 왜냐하면 사탄은 우리의 미움과 이기심, 분노를 이용해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이간질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뉘우치는 자를 용서해야 한다고 사도 바울은 강조합니다.
사도 바울의 사도성 변증
오늘 본문 이후부터는 사도 바울이 자신의 사도성, 즉 사도로서의 직무 수행에 대해 변증하는 내용이 시작됩니다. 12절을 보면,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드로아에 갔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3차 선교 여행 중에 에베소에 있었고, 드로아로 가기 위해서는 고린도에서 온 글로에의 집 사람들로부터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듣고 고린도전서를 쓴 후, 디모데를 고린도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디모데가 돌아와서 고린도 교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더 악화되었음을 알게 된 바울은 눈물의 방문을 하게 되었고, 고린도 교인들에게 눈물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후 바울은 드로아로 가서 지도를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그를 만나지 못하고 마게도냐로 갔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삶의 중심
사도 바울은 무엇을 하든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한 삶을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그의 모든 계획과 행동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집중되었습니다. 고린도 방문, 고린도전서 편지, 눈물의 방문, 그리고 고린도 교회 문제 해결을 위한 그의 행동은 모두 복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0장 31절에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고 말하며, 모든 일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어떤 직업을 갖고 있든,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어야 하며, 그렇게 살 때 우리 삶의 모든 곳이 '땅끝'이 될 수 있습니다.
삶의 우선순위와 예수 그리스도
우리는 사도 바울의 삶에서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삶을 살면서도, 그의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마게도냐로 떠나기 전, 그가 드로아에서 만날 예정이었던 지도와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복음을 전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우리가 직장, 가정, 사회에서 다양한 일을 하더라도,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삶이어야 하며, 그 속에서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세상에서는 환란을 당할지라도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는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도 그의 개선행진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결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우선순위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직장, 가정, 사회에서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이는 단지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그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회는 단지 영적인 충전소일 뿐, 우리 삶의 우선순위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배운 대로, 우리의 직장에서, 가정에서, 일상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그곳이 바로 ‘땅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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