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추천서 문제
거짓 사도들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추천서나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사도 바울을 비난하는 구실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사도 바울이 가짜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추천서를 받지도, 자기소개서를 쓸 수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저명한 인사를 찾아 추천서를 받거나, 자기소개서를 장황하게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을 공박하는 자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추천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존재 자체를 부정하려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만약 추천서를 보낸다면 그 내용 중 어떤 부분이라도 공격의 대상이 될 것임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교회, 사도 바울의 추천서
그 대신 사도 바울은 다른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추천서를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황량한 고린도에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세워진 것이었습니다. 고린도 교회 자체가 사도 바울을 향한 주님의 추천서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종이에 쓰인 추천서는 시간이 지나면 색이 바래고 그 효력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세우신 고린도 교회는 영원한 효력을 지닌 추천서였습니다.
고린도 교회 설립의 진정성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자신의 의지나 결단, 혹은 개인적인 능력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3장 3절에서 고린도 교회를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언급하며, 그가 한 일은 주님을 섬기는 것이었고, 주님께서 고린도 교회를 세우셨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고린도 교회는 사도 바울의 추천서가 아니라, 주님의 추천서였으며, 그가 고린도 교회를 세운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고린도 교회를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확신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향한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 확신은 단순히 개인적인 신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는 자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인간의 확신이 자신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알고 있었고, 자신의 확신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자아와 확신의 관계
사도 바울은 확신의 주체가 인간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고 강조했습니다. 인간이 자신을 만족의 원천으로 삼을 때, 결국 하나님을 배제하게 되며, 진리를 왜곡하고 자신을 높이게 됩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향한 확신을 가지고, 자신을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이와 같은 태도는 그의 삶에서 중요한 원칙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만족의 원천으로 삼기
사도 바울은 하나님만을 만족의 원천으로 삼았고, 그것이 그의 삶의 진정한 기쁨이자 확신이었습니다. 인간은 자신을 만족의 원천으로 삼으려 할 때,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게 되며, 이는 결코 만족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만을 만족의 원천으로 삼을 때, 그 안에서 진정한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사도 바울은 깨달았습니다.
충분자 하나님 앞에서의 삶
하나님은 충분자이시며, 그 안에서 모든 것이 충족된다는 사실을 사도 바울은 잘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기에, 그분 앞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부족함 없이 만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 안에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확신과 만족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주신 자격과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며, 이를 통해 자신이 맡은 사명에 대해 만족을 얻었습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는 일을 단순히 ‘감당해야 할 일’로 여기지 않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큰 사명임을 알고, 그 일에 대한 깊은 만족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은 절대적인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는 그것을 기쁘게 감당하며 만족을 얻었습니다.
새 언약의 일꾼으로서의 사도 바울
사도 바울은 자신을 새 언약의 일꾼으로 자처하며,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새 언약은 성령을 통해 성취되는 언약으로, 사도 바울은 그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였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이나 지혜가 아닌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복음을 전하며, 그것이 바로 새 언약의 일꾼으로서의 사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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