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의 여정: 예수님의 10가지 명령과 실천
우리는 지난주부터 서론 겸 예수님의 10가지 명령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는 '회개'라는 주제로 시작합니다. 이 주제는 총 10주에 걸쳐 다룰 중요한 내용입니다. 첫 번째 주제는 '회개'이고, 두 번째는 '세례', 세 번째는 '말씀 안에 거하기', 네 번째는 '기도', 다섯 번째는 '성령 충만', 여섯 번째는 '성찬', 일곱 번째는 '사랑', 여덟 번째는 '헌금', 아홉 번째는 '전도와 제자화', 마지막 열 번째는 '핍박 속에서 기뻐하기'입니다. 이 10가지 주제는 예수님의 명령에 담긴 핵심 가치를 반영하고 있으며, 선교 현장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내용들입니다.
하나님의 회개 주도권
지난 주, 창세기 35장에서 야곱의 가족을 벧엘로 이끌어 가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았습니다. 이 본문에는 야곱의 행동이나 의지가 기록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일방적인 찾아오심과 명령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회개의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의 주도권을 가지고 야곱의 삶에 개입하시며, 벧엘로 이끌었습니다.
회개는 지속적인 여정
하지만 야곱의 가족은 집안에 숨겨놓고 있던 우상들을 버리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성경에서 이 동사는 '묻다'는 의미보다는 '숨기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회개가 어렵고,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우리의 삶에 개입하셔서 결국엔 버리게 하십니다. 이처럼 회개는 한 번에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 우리의 전 생애에 걸쳐 나타나는 주제입니다.
누가복음에서의 회개
오늘은 누가복음에서 회개를 어떻게 설명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아직도 주일 저녁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간을 매우 좋아합니다. 충분한 시간이 있고, 청년들에게 깊은 설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누가복음을 공부하면서 누가가 관심을 두고 있는 두 가지 주제를 발견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나라, 둘째는 약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관심입니다. 누가는 예수님이 사회의 낙오자들, 죄인들,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을 '잃어버린 자'라고 부르셨음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결코 이들을 죄인이라고 정의하지 않으셨습니다.
세례요한의 회개 메시지
누가복음 3장 1절에서 시작하는 세례 요한의 등장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며,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습니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히 죄사함을 받는 것이 아니라, 회개한 삶의 열매를 맺도록 결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세례 요한은 이사야서의 예언을 인용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 모든 육체가 구원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합니다.
회개의 실천과 사회적 책임
세례 요한의 회개 메시지는 개인적인 윤리적 회개를 넘어서, 사회적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세리와 군인들이 회개를 요청하며 나왔고, 세례 요한은 그들에게 강도질이나 거짓 고발을 하지 말고, 정당한 급료를 받으라고 당부합니다. 이처럼 회개는 개인의 삶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구조와 통념을 바꾸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회개의 본질과 한국 교회의 과제
한국 교회는 그동안 개인적인 윤리적 회개에 집중해 왔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의 메시지는 회개 범위를 사회적 통제, 제도적 합리성, 그리고 세상의 구조적 문제까지 확장합니다. 우리가 회개를 실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공동체에서 실현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할 때 비로소 참된 회개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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