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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찬수목사님

생각의 교정과 긍휼의 회복 | 마가복음 7장 1-14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5.3.16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경직된 신앙을 경계하며

신앙생활이 반복적인 형식과 습관에 머물게 되면, 점점 마음이 굳어지고 고집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여기는 경향이 생길 수 있으며, 진정한 신앙의 본질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 “묵은 닭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구하는 이유는, 초심을 지키고 신앙의 열정을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그대로 두면 쉽게 변질되기 마련이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신앙의 깊이를 구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신앙의 초심과 열정의 회복

신앙의 초심을 잃게 되면, 처음 가졌던 열정과 감격이 식어버릴 수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4장 16절에서는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외형은 점점 쇠해지더라도, 우리의 내면은 하나님 안에서 날마다 새로워질 수 있다는 진리를 전합니다.

교회의 어르신들이 보여주시는 순수한 성품은 그분들의 신앙 깊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진심으로 사모하는 사람들에게는, 경직되고 메마른 신앙이 자리 잡기 어렵습니다.

 

고린도후서가 주는 교훈

고린도후서 4장 16절은 겉사람과 속사람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며, 신앙이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새로움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성경에는 날마다 새로워지고 더욱 깊어지는 신앙을 가진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신앙이 경직되어 나타나는 현상, 이른바 ‘묵은 닭’의 증상은 결국 신앙생활의 변질을 초래하게 됩니다. 신앙의 기준이 흐려지면, 겉만 번지르르한 형식적 신앙으로 흐를 위험이 있습니다.

 

장로들의 전통과 신앙의 본질

신앙생활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사람의 전통을 분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로들의 전통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이 아닌,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온 규범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일 성수에 관한 규정은 교단이나 교회가 정한 것이지 성경의 본질적인 계명은 아닐 수 있습니다. 형식적인 신앙은 이러한 인간의 전통을 지나치게 지키려는 노력에서 비롯되며, 결국 예배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외식적 신앙생활의 위험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하시며,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자들을 ‘외식하는 자들’이라 경고하셨습니다. 외식은 겉모습만 꾸미고, 마음은 하나님과 멀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외형적인 행위보다는,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타인에 대한 비판과 정죄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타인을 정죄하고 스스로를 의롭다고 여기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태도를 문제 삼으시며, 참된 기도는 겸손함에서 나와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타인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모습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는 신앙의 본질을 왜곡하는 행위입니다. 신앙생활은 남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변화된 신앙

사도 바울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담대하게 “주여, 무엇을 하오리이까?”라고 질문한 그 순간부터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질문이 없고 고민이 없다면, 그 삶은 정체될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신앙은 끊임없이 하나님께 묻고, 그 뜻을 구하는 삶입니다.

 

주님의 말씀과 우리의 태도

신앙생활의 중심은 언제나 주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자신의 눈속에 있는 들보를 바라보아야 하며, 타인을 판단하기보다 내면을 돌아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 우리의 시선도 달라집니다. 비판보다 사랑으로, 정죄보다 긍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사랑과 긍휼의 회복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사랑과 긍휼로 이어지는 삶입니다. 골로세서 3장 12절에서도 “긍휼과 자비,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을 입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서로를 용납하고 용서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공동체를 이뤄가야 합니다. 교회가 서로를 품는 사랑과 긍휼의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결론과 기도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로들의 전통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진 신앙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매 예배마다 굳어진 생각이 변화되기를, 주님께서 우리의 신앙생활의 참된 주인이 되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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