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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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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을 넘어 감동을 주는 인생으로 | 마가복음 3장 1-6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0.7.19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김헌 교수님의 '천년의 수업'에 등장한 화학 선생님 이야기서울대 김헌 교수님이 쓴 책 《천년의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고등학교 때 만났던 화학 선생님에 대한 언급이 인상 깊습니다. 선생님은 수업 첫날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 익히고 안 하더라도 내가 지금 가르치는 것들은 20년 후에는 모두 사라질 거다." 고등학생 입장에서 과학이 그렇게 빨리 변할 수 있다는 말은 이해하기 어려웠죠. 특히, 20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과학적 지식이 폐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학생은 그 선생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이가 들고 나서야 그 깊은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과학 지식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그 선생님의 말씀이 의미심장한 이유는, 과학 지식이 절대적..
불안한 세상에서 안식 누리기 | 마가복음 2장 23-28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0.7.12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알랭 드 보통의 책과 현대 사회의 불안영국 작가 알랭 드 보통은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의 책 중 "이 풀 한 그"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원제는 "스테레오 쓰"인데, 우리말로는 '불안'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사실 원제는 '지위 불안'이었죠. '지위 불안'은 무엇을 의미할까요?이 책에서 드 보통은 현대 사회가 사람들의 인격과 존재를 중요시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현대 사회는 사람을 금전적 지위나 신분을 기준으로 평가하며, 그 사람이 가진 지위와 신분을 잃을까 봐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가 아닌, 그들의 사회적 지위에 관심을 두고 불안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겪는 불안의 핵심적 원인 중 하나입니다. 불안은 욕망의 하녀책에서 가장 마음..
경직을 풀면 예수님이 보입니다 | 마가복음 2장 18-22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0.7.5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바나나의 품종과 역사최근 읽은 책에서 바나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바나나는 원래 두 가지 품종이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바나나는 '캐번디시'라는 품종으로, '디저트 바나나'로도 불립니다. 반면 1960년대에 사람들이 주로 먹었던 품종은 '그로 미셸' 바나나였다고 합니다.그로 미셸 바나나는 지금 우리가 먹는 바나나보다 당도가 훨씬 높고, 크기도 더 컸으며, 껍질도 단단해서 운반과 보관에 유리했습니다. 그러나 이 바나나는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바로 유전적인 다양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유전적 다양성이 결여된 품종은 환경 변화나 전염병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나마병'이라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그로 미셸 바나나..
놀랍고 당황스러운 선언 | 마가복음 2장 13-17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0.6.28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예수님이 제자로 부르신 마태오늘 본문 마가복음 2장 14절에서는 예수님께서 12명의 제자 중 한 사람으로 마태를 부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를 세관에 앉아 있는 모습에서 보시고, 그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시며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마태는 즉시 일어나 따릅니다. 마태의 이전 삶과 세리들의 사회적 위치마태의 원래 이름은 '레위'였으며, 그는 세리였습니다. 당시 세리는 로마 당국과 결탁하여 백성들을 수탈하는 악명 높은 직업이었습니다. 세리는 사회에서 매우 낮은 평가를 받았고, 법정에서 증언도 할 수 없었으며, 구호품을 받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세리들은 당시 사회에서 악성으로 낙인 찍힌 존재들였고, 예수님께서 이들을 제자로 부르셨다는 사실은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예수..
보다 근원적인 치유 | 마가복음 2장 1-12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0.6.21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예수님의 치유자 되심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 한 사람을 치유하셨는데, 이 과정에서 예수님의 놀라운 능력과 그를 믿는 이들의 믿음이 드러납니다. 사람들은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예수님에게 접근할 수 없었고, 결국 중풍병자는 지붕을 뚫고 예수님 앞으로 내려졌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 두 가지 중요한 교훈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배우는 중요한 두 가지는 첫째, 예수님은 우리의 치유자 되신다는 사실입니다. 중풍병자를 고쳐주신 예수님의 행동은 그를 믿는 이들의 확신과 믿음이 가져온 놀라운 결과입니다. 믿음은 현실의 난관을 뚫어내는 힘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능력에 대한 확신을 ..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 마가복음 2장 1-5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0.6.14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중풍 병자를 고친 예수님의 이야기오늘 본문은 중풍 병자가 예수님께 나와 그 병을 고침 받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과정에는 매우 독특하고 특이한 부분이 나옵니다. 그 내용은 바로 예수님께 병자를 데려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인데, 4절에 등장합니다. "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 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린" 장면입니다. 이를 상상해 보세요.당시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시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계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붕에서 "쿵쿵" 소리가 나고, 그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지붕이 뚫리고, 중풍 병자가 타고 있는 침상이 내려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장면을 보고 얼마나 당황하셨을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
새로워져야 할 나의 생각 | 마가복음 1장 40-45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0.6.7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스티브를 버리세요"스티브를 버리세요"라는 아주 독특한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이 책 제목을 보고 '스티브가 누구길래 이런 제목을 붙였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사실, 저는 책 제목에 호기심이 생겨 책을 구입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이 책은 예외였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제목이 왜 이렇게 지어졌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스티브가 의미하는 것저자가 설명하길, '스티브'는 스티브 잡스를 지칭할 수도 있고, 우리 안에 있는 작은 영웅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 우리가 버리기 어려운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의미할 수도 있죠. 저는 스티브를 좋아했지만, 지금은 스티브를 버릴 때가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새로운 길을 가려면 오래된 것들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명령과 우리의..
예수님의 터치 속에는 | 마가복음 1장 40-42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0.5.31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나병 환자와 예수님: 고독과 치유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의 병을 고쳐주신 짧은 이야기입니다. 한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다가가 병을 고쳐 달라고 간청하고, 예수님은 그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치유해주십니다. 이 짧은 사건은 단순하지만, 묵상할 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매우 깊습니다. 영국의 외로움 담당 장관과 나병 환자최근 영국에서 '외로움 담당 장관'을 임명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고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9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단절로 인한 고독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과 같은 건강상 위험을 초래한다고 하죠. 이 기사를 보면서,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나병 환자와 고독의 문제를 연결지을 수 있었습니다. 나병 환자의 고통과 외로움나병 환자들은 사회에서 고립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