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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Gospel

사도행전 17장 설교 - 우리가 할 일

 

본문 : 사도행전 17장

제목 : 우리가 할 일

 

하나님의 계시

사도행전 17장은 사도바울의 2차 전도여행의 여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 곳을 들려 예수님의 복음을 전했는데, 그 반응이 매우 다양했습니다.

먼저 바울이 도착한 곳은 데살로니가라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유대인의 회당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유대인들이 거기에 살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예수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약 3주 정도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풀어서 강론하였습니다. 

그러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4절의 말씀입니다.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즉,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5절의 말씀을 보시면 오히려 유대인들이 이 바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깡패들을 데리고 와서 위협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바울의 일행은 이곳을 떠나게 되었지요. 

이렇게 매우 짧은 시간 동안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운 곳이 데살로니가라는 곳입니다.

이후에 이 교회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굉장히 잘 성장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교회를 칭찬하는 내용의 편지가 우리가 잘 아는 신약의 데살로니가전서라는 편지입니다.

그래서 이 편지는 칭찬밖에 없이죠.

그렇다면 데살로니가후서는 어떤 내용일까요?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 오해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곧 재림하신다고 거짓말을 했지요.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 일어날 일들이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예수님의 재림의 때가 오지 않았으니 매일을 최선을 다해서 살아라! 라고 권면하는 내용이 데살로니가후서라는 편지입니다.

 

이렇게 사도바울이 사랑하고 아끼는 교회가 바로 데살로니가 교회였습니다. 

그 데살로니가 교회가 이렇게 사도행전 17장에서 세워진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복음을 잘 받아들인 사람들이죠.

유대인들은 빼고.

 

그 다음으로 바울이 간 곳이 어디일까요?

베뢰아라는 곳입니다. 

거기에도 역시 유대인의 회당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이미 살고 있었던 곳이죠.

그래서 그곳에 들어가 또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또 이 열심이 특심인 유대인들이 베뢰아까지 쫓아와 바울 일행을 괴롭힙니다. 

그래서 바울은 아덴으로 떠나게 되지요.

자, 베뢰아는 이렇게 복음을 잘 받아들인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세 번째로 온 아덴, 아테네는 조금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일단 거기에는 우상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철학자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최신 학문에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거기서 예수와 부활을 전하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그 사람들이 신들을 챙기다가 혹시나 빠진 신이 있지 않을까 해서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는 단도 세워놓았습니다.

여기서 시작해서 바울은 복음을 이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어떻게 되었죠?

앞의 데살로니가나 베뢰아 만큼의 역사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몇 사람만 관심을 가지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지요.

 

자, 그렇다면 바울이 여기서 실패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면 바울이 뭔가 말을 잘못해서 그런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오히려 매우 지혜롭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바울이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충실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 큰 열매가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한 것이죠. 

 

우리가 여기서 기억해야 하는 사실은 우리의 역할과 하나님의 역할을 잘 구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하는 역할이 뭐죠?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그 복음을 듣고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것은 누구의 역할일까요?

바울의 역할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역할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변화시키고 구원을 받도록 하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죠. 

우리는 그저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때로 착각을 합니다. 

내가 말을 잘 하면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열심히 노력을 하면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그 일은 나의 영역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바울처럼 어디를 가든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데살로니가나 베뢰아처럼 그 복음을 듣고 하나님께 당장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또 아덴처럼 별로 안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아니, 수없이 복음을 전하는데 한 사람도 예수님을 안 믿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 너무 낙심하지 마십시오.

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내가 능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직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우리의 응답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우리는 우리의 역할만 충실히 하면 됩니다. 우리의 역할은 뭐죠?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경험하고 알고 있는 예수님을 그저 사람들에게 전하면 됩니다. 사람들이 듣든지 안 듣든지, 회개하고 돌아오든지 그렇지 못하든지, 그건 우리의 영역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역인 것이죠.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면 됩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때를 기다리며 넉넉한 마음으로 끊임 없이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지 마십시오.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하는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그럴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실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