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ODWILL CHURCH/Gospel

롬 1장 설교 - 은혜받은 자의 삶

 

본문 : 롬 1장

제목 : 은혜받은 자의 삶

 

하나님의 계시

로마서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 복음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는 책입니다. 로마서를 기록할 당시 사도바울은 아직까지 로마에 한번도 가보지 못하였습니다. 여러번 로마에 가려고 노력을 했으나 번번히 길이 막혔었는데 놀랍게도 누군가에 의해서 이미 로마에 교회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로마 교회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이방인들이었는데요, 사도바울은 자신이 로마에 가지는 못했지만 로마에 갈 것을 생각하며, 혹은 나중에라도 로마에 가지 못하게 될 것을 생각해서 이렇게 편지로나마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잘 정리를 해서 편지를 보내었습니다. 

 

복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며 제일 처음 바울이 설명하는 것은 인간의 죄성입니다. 여러분, 죄가 무엇이죠? 

우리는 보통 나쁜 짓을 저지르거나 법을 어기면 죄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것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이 이야기하는 죄는 조금 개념이 다릅니다. 

성경은 나쁜 짓을 저지르는 사람을 죄인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괴된 사람을 죄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18-20절 말씀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을 알 만한 것들이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천지만물에 담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이 세상을 보면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것이죠. 그런데 사람들이 매우 의도적으로 그것을 거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하나님처럼 만들어 놓습니다. 21-23절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이 바로 죄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흔히 죄라고 생각하는 악한 행동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28-32절 말씀입니다. 

즉, 이 모든 것의 뿌리는 뭘까요?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의 행동을 하나하나 고쳐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파괴된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고 목이 아프고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코를 수술하거나 목을 수술하면 될까요? 안됩니다. 감기약을 먹어야 합니다. 

우리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의 여러가지 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행동들이 고쳐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치뤄야하는 죄의 대가가 있습니다. 바로 죽음입니다. 즉, 누군가는 이 죄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하나님 앞에 제물로 바쳐져야 하나님과의 깨어진 관계가 회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또 조건이 있습니다. 이 제물은 흠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간 이상의 존재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신 것입니다. 

그분만이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제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 중의 그 누구도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누구도 흠 없는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예수님께서 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값없는 은혜요 선물인 것입니다. 

여기서 또 값없는 은혜에 대해서 잘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값이 없다는 것을 때론 싸구려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값이 없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정말 가치가 없을 때에는 값이 없습니다. 그리고 너무 귀중한 것에는 값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는 우리가 감히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값이 없는 선물로 주신 은혜인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우리 모두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괴된 죄인이며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고 그 예수님께서 값없이 은혜로 우리를 죄에서 건져내셨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그런 복음의 내용입니다. 

 

이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으로부터 값없는 은혜를 받은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입니다. 

 

 

우리의 응답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은혜 받은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우리는 겸손하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구원받은 것은 나의 힘이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따라서 나 자신을 자랑하지 말고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실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자랑한 대표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어지간히 자신을 자랑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이다! 우리는 너희들과 뭔가 다른 사람들이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이며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율법을 가지고 있는 거룩한 백성들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교만하게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자신들을 엄청나게 자랑했습니다. 

 

여러분,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을 자랑할 만한 것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말고는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민족의 역사로 본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굉장히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에서 종살이를 했던 노예 민족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더라면 그냥 애굽 땅에서 완전히 멸절했을 민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민족이 어떻게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강대한 민족이 될 수 있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뭔가 잘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군사적으로 훌륭해서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인도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도와 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을 나와 약속의 땅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의 과거는 다 잊어버리고 자신들이 뭔가 굉장히 잘났다는 착각에 빠진 것입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굉장히 교만한 민족이 되었습니다. 자기들만 훌륭하고 자기들만 잘나고 하나님께서 자기들만 선택을 했다고 착각을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그리스도인이 된 것은 우리가 뭔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뭔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서도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선택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은혜를 입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서 매우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우리의 과거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너희들과 뭔가 다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이다! 우리는 진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우리만 잘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빠지기 쉬운 교만입니다. 

 

우리는 이런 교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했던 때로 돌아가서 겸손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나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만을 자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죄인으로 비참한 삶을 살고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은혜로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겸손하게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들을 섬기며 그 은혜와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