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기독교를 이야기 할 때에,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특히 전도를 할 때에도 이것을 강조하죠.
그래서 사람들이 오해하여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는 것이 신앙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신앙의 전부가 아니라 신앙의 시작입니다.
즉,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됨으로 우리의 신앙 생활은 시작이 된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무엇을 목표로 삼고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가?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명.
사랑입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이 목표를 잊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우리 기독교는 정말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며 살아가게 됩니다.
십자군 전쟁이 기억나시나요?
하나님의 이름으로 오히려 악한 일을 많이 저질렀지요.
이와 같이 우리가 우리의 진정한 목표인 사랑을 잊어버리면 우리 기독교는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단들과 같이 될 수도 있지요.
자,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시면 바로 이런 그리스도인의 목표를 잊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기보다 서로 비판하고 판단을 하였던 것이죠.
초대교회에는 먹는 것에 대한 문제가 꽤 컸던 것 같습니다.
무슨말이냐면 당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우상을 숭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상의 성전에 많은 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물들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시장에 나와 팔리게 된 것이죠.
그리스도인들이 시장에 장보러 갔다가 또 그 고기를 사는 거에요.
문제는 이렇게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를 먹어도 되느냐, 안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고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거니까 아무런 상관이 없다! 라고 이야기했고 어떤 사람은 그래도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는 것은 좀 찝찝하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로 쉽게 이야기를 하자면 제사밥을 먹어도 되느냐, 말아야 하느냐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 제사밥을 먹어도 될까요 안될까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제사밥을 먹어도 하나님을 위해 먹으면 되는 것이고, 안먹어도 하나님을 위해 안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둘 다 목적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면 아무거나 상관 없다는 것입니다.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는 일도, 내가 그 고기를 먹고 더 열심히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 라고 하면 괜찮은 것이죠.
그리고 어떤 사람은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로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 이것도 괜찮은 것입니다.
다 하나님을 위해 자신이 선택한 것이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자기랑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않고 비판하고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둘 다 괜찮은데 고기를 먹는 사람은 안 먹는 사람을 비판합니다.
고기를 안 먹는 사람은 먹는 사람을 비판하죠.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서로를 비판하는 이유는 사랑으로 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독교의 진정한 목표를 잊어버렸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이 사람들이 우리 기독교의 진정한 목표, 서로 사랑하는 것. 이것을 잘 알고 행하고 있었다면 이 먹는 문제를 가지고 서로를 판단하고 비난했을까요?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서로를 이해해주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딱 보니까 이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는 거에요.
그러니까 드러난 문제는 음식을 먹느냐, 안 먹느냐인데 사실 진짜 문제는 서로를 사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큰 문제이죠.
그래서 바울은 오늘 본문 15절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만일 음식으로 말미암아 네 형제가 근심하게 되면 이는 네가 사랑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라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음식으로 망하게 하지 말라"
음식 문제와 같은 것으로 서로 싸운다는 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고 교회에서 이런 저런 일을 하다보면 서로 의견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정치적 성향이 다를 수도 있죠.
그러면 누가 옳은 것일까요?
둘 다 옳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중에 누구도 자기를 위해 사는 사람이 없고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7-8절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따라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서로 판단하지 않고 비판하지 않고 사랑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렇게 오늘도 예수님처럼 서로를 사랑으로 섬기며 사랑으로 행하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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