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입
우리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전하는 진리 중의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으라는 것이죠.
물론 이 메시지는 우리 기독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기독교 신앙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에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기독교의 모든 것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기독교 신앙의 최종 목표점은 어디일까요?
바로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를 때까지 우리가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계명을 따라 서로 사랑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 기독교의 최종 목표점입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 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초이자 뿌리는 무엇일까요?
바로 오늘 말씀의 제목과 같이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입니다.
이것이 우리 신앙의 뿌리가 되어야지 우리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에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 사도신경의 제일 첫 부분에 나오는 우리의 신앙고백이 뭐죠?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입니다.
이처럼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것이 우리 기독교 신앙의 뿌리이자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계시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네! 하나님! 하나님께서 빛을 만드시고 하늘을 만드시고 바다와 땅과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만드셨음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라고 지적으로 동의하는 것이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정도의 지식은 귀신들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크게 두 가지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첫째로는,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것이고 둘째로는, 하나님이 이 세상의 모든 질서와 법칙을 만드셨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두 가지를 집중해서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째로,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인이 맞습니까?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드셨으니 이 세상의 주인이 분명하십니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도 하나님의 것이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니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집이나 땅, 은행 계좌의 주인이 하나님으로 되어 있습니까?
보통 자신의 이름으로 되어있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자꾸 착각을 합니다.
내 이름으로 되어 있으니 내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죠.
원래는 하나님의 것인데 말이죠.
제가 옛날에 사역했던 교회에 함께 사역을 했던 여자 전도사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이름이 '하나'였고 성이 '주'였습니다.
붙이면 주하나입니다.
참 이름이 예쁘지요?
그때에 교역자들이 네이버 밴드라는 어플을 함께 사용을 했는데요 그 전도사님이 글을 남기면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왜요?
알림에 뭐라고 뜨냐하면
"주하나님이 글을 남기셨습니다"
이렇게 뜨는 거에요.
그래서 그 알람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였습니다.
이분이 은행 계좌를 만들면 그 계좌의 주인은 주하나님이 되는 거에요.
정말 성경적이죠?
그 때에 생각을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이름을 지으려면 이 정도는 지어야 되는구나!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이름을 다 이렇게 바꾸자는 말은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계약서를 쓸 때에 진짜 거기에다가 하나님이라고 이름을 넣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면 또 거래가 안되니까요.
대신에 우리가 항상 이 생각을 머리 속에 가지고 있자는 말입니다.
비록 내가 부동산 계약서에, 은행 계좌에 소유주로 내 이름을 적지만 나는 대리인일 뿐이고 진짜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이 사실을 머리속에 반드시 기억하자는 말입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천국에 들어가기 어려운 부자처럼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9장에 보시면 재물이 많은 청년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제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계명을 잘 지켜라!"
"어떤 계명입니까?"
"성경에 나와 있는 것처럼 살인하지 말고 간음하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고 거짓 증언하지 말고 부모를 공경하고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해라!"
그러자 그 청년이 아주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이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혹시 더 없습니까?"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매우 강력한 한 방을 던지셨습니다.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이 이야기를 들은 그 청년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근심하면서 떠나가더니 지금까지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이 청년이 자신이 가진 재물이 많았기 때문에 더 큰 근심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그 청년이 자신이 가진 것을 포기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있는 것을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포기를 못한 것이죠.
이것은 재물의 많고 적음에 상관이 없습니다.
내가 재물이 적다고 해도 만약 그것을 포기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드리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부자 청년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반면 내가 재물이 많다고 해도 그것을 얼마든지 하나님을 위해 포기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며 살아가는 사람인 것입니다.
여러분, 창조주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인이시며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의 주인이심을 기억하시고 인정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때에 우리는 비로소 진정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보시기에 좋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창조의 끝부분에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즉, 이 세상을 선하고 아름답고 보시기에 좋게 만드셨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러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겠습니까?
당연히 하나님의 솜씨를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죠.
저는 예술을 잘 모르지만 가끔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감탄을 할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풍경화나 인물화를 보면 어떻게 그렇게 원본과 똑같이 그렸는지! 감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진 작가들이 찍은 사진을 보며 진짜 잘 찍었다고 감탄할 때가 있지요.
그런데 사실 그 모든 것은 원본이 아닙니다.
원본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이고 우리의 모든 예술 활동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따라 하거나 흉내낸 것 뿐입니다.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원본을 능가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은혜로 신대원 마지막 학기 때에 성지답사를 갔습니다.
이집트에 시내산으로 추정되는 예벨무사라는 곳에 갔는데요 거기는 일출이 아주 장관입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산에 올라가 일출을 보았습니다.
너무 멋있어서 그 장면을 담기위해 좋은 카메라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때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 사진도 보고 영상도 봤습니다.
그런데 그만큼의 감동이 있었을까요?
없었습니다.
그 어떤 훌륭한 작품도 원본을 뛰어넘을 수는 없는 것이죠.
원본을 만드신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이와같이,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고, 그 하나님이 선하고 아름답게 만드신 이 세상을 보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 세상의 질서와 법칙을 만드셨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2절의 내용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처음 천지를 창조하실 때의 상태가 나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다.
사실 우리는 이 표현만으로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였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뭔가 비어있고 질서가 잡혀있지 않은 그런 상태였다는 것이죠.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사역을 하시면서 비어 있는 곳에 피조물들을 채우시고 질서가 없는 곳에 질서를 세워가십니다.
처음에는 큰 배경들을 만드십니다.
그래서 빛을 만드시고 하늘을 만드시고 바다와 땅을 만드시죠.
그리고 각 장소에 살아가는 피조물들을 만드십니다.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시고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땅의 생물들을 만드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을 만드시죠.
굉장히 뭔가 순서가 안정적이고 질서정연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하늘의 새가 바다에서 살지 못하도록, 바다의 물고기들이 하늘에서 살지 못하도록 경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질서와 법칙을 세우신 것이죠.
그리고 그 질서에 따라 이 세상을 섭리하고 다스리십니다.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고 질서와 화평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하나님께서 만드신 질서와 법칙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그 질서와 법칙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질서를 파괴하면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와 법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심은대로 거두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질서이자 법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나는 것이죠.
사과 나무에서는 사과가 열리고 포도 나무에는 포도가 열립니다.
열심히 수고하고 땀을 흘린 사람이 그 결실을 거두게 되는 것이죠.
만약에 우리가 건강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가 건강하고 싶다면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잠을 잘 자야 합니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만 먹고 운동을 하나도 안하는데 건강하게 해달라고 기도만 한다고 해서 건강해질까요?
건강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를 해야 합니다.
만약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성적이 잘 나오도록 기도만 한다고 해서 성적이 잘 나올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5:45절에 보시면 이런 말씀이 나와 있습니다.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하나님께서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질서와 법칙에 따라 이 세상을 섭리하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그 질서와 법칙을 따라 순종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도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는다면 하나님께서 만드신 질서와 법칙을 잘 알고 거기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질서와 법칙을 만드신 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때로는 하나님께서 자신이 만드신 질서를 깨뜨리실 때가 있습니다.
홍해가 갈라진다든지, 물 위를 걸으신다든지, 죽은 자를 살리신다든지 하는 일이 바로 그런 일이죠.
그런데 그런 일은 하나님께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실 때에 정말 가끔씩 일어납니다.
만약 그런 일이 산발적으로 자주 일어난다면 이 세상은 매우 무질서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반적인 질서와 법칙이 파괴되는 일이 일어나면 기적이 일어났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기적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때로는 우리의 삶에 기적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내 힘으로 절대 극복하거나 이겨낼 수 없는 일이 닥쳤을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기적을 바라며 기도할 수 있고 또 기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기적을 바라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기적만 바라는 삶을 살아가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미 베풀어주신 질서와 법칙을 따르며 살아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기적을 바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신 질서와 법칙을 인정하며 그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우리의 응답
말씀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때에 이것은 단순한 지적인 동의나 지적인 앎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것이며 그 하나님이 만드신 천지만물을 보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만드신 질서와 법칙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의 주권을 하나님께 다시 돌려 드리시길 바랍니다.
내가 가진 물질 뿐만이 아니라 나의 건강, 능력, 생명, 시간, 우리의 자녀들까지도 다 하나님의 것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찬양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신 질서와 법칙을 따라 이 세상을 복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4. 오늘의 적용
참 코로나 19로 인해서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고, 올 한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큰 혼란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님들도 정말 힘들고 어려운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계심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러한 중에도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아니라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아니라 세상의 통치자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모든 것이 혼란하고 무질서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시간과 질서와 법칙을 따라 이 세상을 지금도 통치하고 계십니다.
우리 주님이 지금도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십니다.
지금도 이 세상과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붙들고 계십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매일의 삶을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이 시간 먼저 기도할 때에는 하나님,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회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지금도 이 세상을 다스리심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도 이 세상을 무질서하게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질서와 법칙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시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이 혼란한 세대를 믿음으로 이겨내며 살아갈 수 있는 우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렇게 먼저 함께 기도하며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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