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21. 양자 됨 (21/52)

질문34. 양자 됨이 무엇입니까?

답. 양자 됨은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행위이고,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들여져서 모든 특권을 누립니다.

 

 

해설. 

 

양자 됨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과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은 다른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영원 전부터 아들이셨으며, 우리는 양자가 되어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다. 양자가 된다는 것은 외인이었떤 자가 아들의 권한을 가지고 유업을 이을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모세가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입양되었던 것과 같다. 하나님이 우리를 하늘의 가족으로 받아들이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양자로 받아 주실 때 그분의 이름을 갖게 하심으로 고귀하게 만드셨다. 그리고 성령으로 우리를 거룩하게 구별하셨다. 즉 하나님이 우리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질을 주신 것이다(벧후 1:4).

 

양자 된 상태

하나님이 우리를 양자로 받아 주신 것은 죄와 비참한 상태에서 건져주신 것이다. 그리고 죄의 종 된 상태에서 건져 주시고, 하나님의 유업을 얻게 하신 것이다. 양자 됨으로 우리는 자유로운 상태가 되었다. 양자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은 이처럼 상태의 변화를 의미한다. 그래서 죄의 지배로부터 자유로워졌으며, 사탄의 지배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더욱이 양자 된 상태는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상태가 된 것을 말한다. 양자 됨으로 기쁘고 즐거운 심령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양자로 받아 주셔서 우리는 하늘의 별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하나님의 눈에 우리는 보석 같은 존재가 되었다(사 43:4).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받아 주심으로써 자신의 나라를 우리에게 주기를 기뻐하셨다(눅 12:32). 하나님 나라는 이 땅의 어떤 왕국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것인데, 자녀로 삼으신 우리에게 주신다.

 

양자 됨의 도구

믿음은 우리를 영적으로 깨어나게 하는 은혜이다. 믿음은 양자 됨의 특권에 대해서 우리로 관심을 가지게 만든다. 믿음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양자 됨의 특권을 알게 해서 그리스도께로 달려가도록 만든다. 이렇게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붙잡을 때 그리스도께 연햡되어 양자 됨의 유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양자 됨의 증거들

양자 됨의  첫 번째 증거는 순종이다. 이는 자녀가 아버지께 순종하는 것과 같다. 진정으로 양자 된 자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을 뿐만 아니라 순종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명을 사랑하게 되어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 된 모든 이에게 나타나는 증거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들의 순종에는 통일성과 지속성이 있다. 

두 번째 증거는 아버지의 임재를 사랑하는 것이다. 자녀들이 아버지가 나타나는 것을 기뻐하고 그 곁에 있으려고 하는 것과 같다. 또한 아버지의 음성을 듣고 좋아하는 것과 같다.

세 번째 증거는 성령의 이끄심을 받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들여졌지만 아직도 부패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육신을 죽이는 것이다. 이는 악인이 사탄에 의해 인도함을 받는 것과 대조된다. 

 

양자 됨의 특권

왕의 자녀들은 특별한 권리와 자유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자녀는 율법의 저주로부터 해방되었다.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자녀를 정죄할 수 없다. 양자 된 자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령에 의해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다(롬 4:21; 엡 3:12; 요일 5:14-15).

하나님의 자녀는 모든 약속의 유익들을 얻을 수 있다. 약속은 하나님의 자녀의 양식에 해당된다(히 6:17). 그리고 양자 된 자들은 세속적인 악과 영적인 악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영혼과 육신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공급받는다. 또한 하나님은 하늘 아버지로서 우리의 부패성과 죄악된 습관을 고치시기 위해서 우리를 징계하시고, 기도를 들으시고, 결국에는 천국의 유업을 얻게 하신다.

양자 됨의 특권 가운데 하나는 성령의 위로를 받는 것이다(요 7:38-39, 16:13). 양자 됨은 값없이 주시는 은혜이며 하나님의 능력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것을 생각할 때 감사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