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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 BIBLE

히브리어 레위기 1장 전체 원어 성경 공부 주석 강해 설교

  레위기 1-7장은 다양한 종류의 제사들에 대한 규정을 기록하고 있다. 크게 1-5장과 6-7장으로 다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1-5장에서 제사는 다음의 순서로 기록되어 있다.

  번제(1장)
  소제(2장)
  화목제(3장)
  속죄제(4:1-5:13)
  속건제(5:14-6:7)

그리고 6-7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기록되어 있다. 

  번제(6:8-13)
  소제(6:14-18)
  위임식에서의 소제(6:19-23)   
  속죄제(6:24-30)
  속건제(7:1-10)
  화목제(7:11-21, 28-34)
 

  1-5장은 교훈적인 목적을 위해 기록되었고, 6-7장은 집행상의 세부 사항을 묘사하기 위해 기록되었다고 볼 수 있다.

  1-5장은 또다시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3장은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레아흐 니호아흐 라도나이)로 드려지는 희생들에 대한 내용이다(번제 - 올라, 소제 - 민하, 화목제 - 제바흐 쉘라밈). 그리고 4-5장은 특정한 죄들을 대속하는(카파르) 제사들이다(속죄제 - 하타트, 속건제 - 아샴). 속죄제는 희생을 드리도록 요구된 사람의 신분에 따라, 속건제는 범죄의 성격에 따라 규정이 주어진다. 누구든지 죄를 지은 사람은 언약 공동체의 일원으로 남기 위해 반드시 제사를 드려야 했다.

  6-7장은 희생제사에 대한 세부 사항들을 기록하고 있다. 희생제물의 거룩성과 남은 부분들의 처리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제사장들이 받는 부분에 대해서도 기록되어 있다.

 

와이크라 엘 모쉐 와예다벨 아도나이 엘라우 메오헬 모에드 레모르

 

개역개정,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새번역,1 주님께서 모세를 ㉠회막으로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 ㉠하나님이 백성을 만나시는 곳(출 26장)
우리말성경,1 여호와께서 모세를 불러 회막에서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가톨릭성경,1 주님께서 모세를 부르신 다음, 만남의 천막에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영어NIV,1 The LORD called to Moses and spoke to him from the Tent of Meeting. He said,
영어NASB,1 Then the LORD called to Moses and spoke to him from the tent of meeting, saying,
영어MSG,1  GOD called Moses and spoke to him from the Tent of Meeting:
영어NRSV,1 The LORD summoned Moses and spoke to him from the tent of meeting, saying:
헬라어구약Septuagint,1 και ανεκαλεσεν μωυσην και ελαλησεν κυριος αυτω εκ της σκηνης του μαρτυριου λεγων
라틴어Vulgate,1 vocavit autem Mosen et locutus est ei Dominus de tabernaculo testimonii dicens
히브리어구약BHS,1 וַיִּקְרָא אֶל־מֹשֶׁה וַיְדַבֵּר יְהוָה אֵלָיו מֵאֹהֶל מֹועֵד לֵאמֹר׃

 

* 주석

󰃨 여호와 - 이 신(神)명칭은 레위기 전반을 통해 사용되고 있다. 그것은 레위기가 특별히 언약의 백성이자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의 거룩과 성결에 대해 취급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즉 '언약의 하나님', '구속주 하나님'이라는 뜻을 가진 '여호와'란 신명칭은 특별히 '언약의 백성'과 관련하여 사용되어지는 신명칭인 만큼 레위기의 주제 및 내용에 합당하게 적절히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이다(Lange).

󰃨 회막(오헬 모에드) - '만남의 천막'이란 뜻으로 특별히 회막(會幕)이란 용어는 하나님과 언약 백성 간의 만남의 장소로서의 기능을 강조한 말이다. 실로 하나님께서는 이 '회막'을 통하여 인간들 사이에 최초로 거주하셨고, 또한 인간들과 만나셨다. 특히 여기서 회막을 통하여 인간들 사이에 거주하신 하나님의 거주는 장차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요 1:14) 그리스도의 거주를 예표한다(The Preacher's Complite Homiletic Commentary). 한편 이 말이 성경 다른 곳에서는 성막(출 26:9), 증거막(출 38:21), 법막(대하 24:6), 여호와의 전(출 23:19), 여호와의 장막(왕상 2:28)등으로도 표기된다. 또한 모세가 바로 직전에 시내 산 아랫자락에 회막을 세웠기 때문에(출 40:34-37)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러 더 이상 시내 산을 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고, 회막에서 여호와와 직접적인 교통을 하여 이 규정들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 부르시고(와이크라) - 직역하면 '그리고 그가 부르시고'란 의미인데 히브리 성경에서는 이 말이 첫 단어로 나온다. 아울러 '와이크라'란 단어는 각 성경의 첫 단어를 대체적으로 그 책의 제목으로 삼던 히브리인들의 관례를 따라 본서의 히브리 성경의 제목으로도 사용된 말이다. 특별히 이 단어에서 '그리고'(and)란 뜻을 지닌 '와'(*)는 의미상 출 40:33절에 이어지는 접속사로서 본서가 출애굽기의 후편임을 강력히 시사한다. 또한 '부르시고'에 해당하는 '이크라'는 특별한 임무를 부여할 때나 중요한 사항을 전달하고자 할때(출 3:4; 19:3) 주로 사용되는 동사로서 부름받는 자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반응을 구하는 동사이다.

󰃨 일러 가라사대 - 자기 백성에 대한 왕의 자격으로서, 더 나아가 그들의 죄를 속(贖)해 주시는 구속주의 자격으로서 택함 받은 백성이 마땅히 지켜 행해야 할 생명의 법도를 지금 선포하시는 것이다.

 

 

 

다벨 엘 베네이 이스라엘 웨아말타 알레헴 아담 키 야크리브 미켐 코르반 아도나이 민 하베헤마 민 하바카르 우민 하촌 타크리부 엩 코르반켐

 

개역개정,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새번역,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너희 가운데서 짐승을 잡아서 나 주에게 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누구든지 소나 양을 제물로 바쳐라.
우리말성경,2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가 여호와께 예물을 가져오려면 너희는 가축 가운데서 소나 양을 너희의 예물로 가져와야 한다. 
가톨릭성경,2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 가운데 누가 짐승을 잡아 주님에게 예물을 바칠 때에는, 소 떼나 양 떼 가운데에서 골라 예물을 바쳐야 한다. 
영어NIV,2 "Speak to the Israelites and say to them: 'When any of you brings an offering to the LORD, bring as your offering an animal from either the herd or the flock.
영어NASB,2 "Speak to the sons of Israel and say to them, 'When any man of you brings an offering to the LORD, you shall bring your offering of animals from the herd or the flock.
영어MSG,2  "Speak to the People of Israel. Tell them, When anyone presents an offering to GOD, present an animal from either the herd or the flock.
영어NRSV,2 Speak to the people of Israel and say to them: When any of you bring an offering of livestock to the LORD, you shall bring your offering from the herd or from the flock.
헬라어구약Septuagint,2 λαλησον τοις υιοις ισραηλ και ερεις προς αυτους ανθρωπος εξ υμων εαν προσαγαγη δωρα τω κυριω απο των κτηνων απο των βοων και απο των προβατων προσοισετε τα δωρα υμων
라틴어Vulgate,2 loquere filiis Israhel et dices ad eos homo qui obtulerit ex vobis hostiam Domino de pecoribus id est de bubus et ovibus offerens victimas
히브리어구약BHS,2 דַּבֵּר אֶל־בְּנֵי יִשְׂרָאֵל וְאָמַרְתָּ אֲלֵהֶם אָדָם כִּי־יַקְרִיב םִכֶּם קָרְבָּן לַיהוָה מִן־הַבְּהֵמָה מִן־הַבָּקָר וּמִן־הַצֹּאן תַּקְרִיבוּ אֶת־קָרְבַּנְכֶם׃

 

 

* 주석

󰃨 이스라엘 자손 - 이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받을 대상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야곱의 혈통적 후손들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 중에는 출애굽 당시 결혼이나 신앙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이스라엘 공동체에 가입하여 함께 출애굽한 잡족(雜族)들이 많이 섞여있었기 때문이다(출 12:38,49). 이같은 사실을 통해서 우리는 구약 시대로부터 하나님의 구원대상에는 민족적 차별이 결코 적응되지 않았음을 깨달을 수 있다. 이러한 사실온 마침내 신약시대에 이르러 밝히 드러났는데, 곧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말미암아 유대인과 이방인 간의 담을 완전히 헐어 버리셨던 것이다(갈 3:28).

󰃨 너희 중에 누구든지 -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이면 누구든지 하나님 백성의 자격으로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이것은 하나님께 예물 드리는 데, 남녀노소나 빈부귀천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 예물(*, 코르반) - 기본 동사 '카랍'(*)은 '가까이 가져가다' 혹은 '바치다'란 뜻이다. 따라서 '예물'이란 인간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때 가지고 가서 바치는 '제물' 혹은 '선물'이란 의미이다(Lange, Hirsch) 특히 이 말은 비단 번제 뿐 아니라, 모든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 개인적으로 드리는 제물 및 선물(막 7:11)을 의미한다. 예물은 이처럼 드리는 자로 하여금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참 기쁨을 누리게 해 준다. 이런 점에서 인간이 하나님께 바치는 모든 예물 속에는 궁극적으로 그것을 바치는 인간을 유익케 하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내포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한편 70인역(LXX)은 이 말을 '선물'이란 뜻의 '도론'(*)으로 번역하고 있다.

󰃨 생축 중에서 - 여기서 '생축'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베헤마'(*)는 간혹 육축으로 번역되는데(창 1:24; 6:7), 일반적으로 몸집이 큰 네발 짐승을 가리킨다(Keil). 특히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소'(牛)와 '양'(羊), 그리고 '염소'를 가리키는데 이는 14절의 '새'(鳥)와 분명 대조된다(Lange). 한편 예물을 반드시 '생축 중에서' 드려야 하는 이유는, 생축에게는 '피'가 있기 때문이고 이 피는 신약시대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께 드려진 가장 완전하고, 실체적인 생축은 후일 베들레헴의 '외양간에서 태어나신'(눅 2:7)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임 올라 코르바누 민 하바카르 자카르 타밈 야크리벤누 엘 페타흐 오헬 모에드 야크리브 오토 릴초노 리페네 아도나이

 

개역개정,3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새번역,3 바치는 제물이 소를 ㉡번제물로 바치는 것이면, 흠 없는 수컷을 골라서 회막 어귀에서 바치되, 나 주가 그것을 기꺼이 받게 하여라. / ㉡짐승을 제단 위에 놓고 불살라 바치는 제사
우리말성경,3 만약 소로 예물을 삼아 번제를 드리려고 하면 흠이 없는 수컷을 드려야 한다. 회막문으로 그가 그것을 가지고 오면 여호와 앞에서 기쁨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가톨릭성경,3 소 떼에서 고른 예물을 번제물로 바치려면, 흠 없는 수컷을 바쳐야 한다. 주님 앞에서 호의로 받아들여지도록, 그것을 만남의 천막 어귀로 가져온 다음, 
영어NIV,3 "'If the offering is a burnt offering from the herd, he is to offer a male without defect. He must present it at the entrance to the Tent of Meeting so that it will be acceptable to the LORD.
영어NASB,3 'If his offering is a burnt offering from the herd, he shall offer it, a male without defect; he shall offer it at the doorway of the tent of meeting, that he may be accepted before the LORD.
영어MSG,3  "If the offering is a Whole-Burnt-Offering from the herd, present a male without a defect at the entrance to the Tent of Meeting that it may be accepted by GOD.
영어NRSV,3 If the offering is a burnt offering from the herd, you shall offer a male without blemish; you shall bring it to the entrance of the tent of meeting, for acceptance in your behalf before the LORD.
헬라어구약Septuagint,3 εαν ολοκαυτωμα το δωρον αυτου εκ των βοων αρσεν αμωμον προσαξει προς την θυραν της σκηνης του μαρτυριου προσοισει αυτο δεκτον εναντιον κυριου
라틴어Vulgate,3 si holocaustum fuerit eius oblatio ac de armento masculum inmaculatum offeret ad ostium tabernaculi testimonii ad placandum sibi Dominum
히브리어구약BHS,3 אִם־עֹלָה קָרְבָּנֹו מִן־הַבָּקָר זָכָר תָּמִים יַקְרִיבֶנּוּ אֶל־פֶּתַח אֹהֶל מֹועֵד יַקְרִיב אֹתֹו לִרְצֹנֹו לִפְנֵי יְהוָה׃

 

 

* 주석

 

  번제

  올라(번제)는 "올려놓다(offer up), 올라가다(go up)"에서 비롯되었다. 이것은 짐승 전체가 불에 태워지는 것과 일치한다. 올라는 종종 몰살을 의미하는 "홀로코스트"로 번역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이 단어는 특별한 역사적 의미, 즉 히틀러 정권하에서 유대인들이 겪은 폭압적 만행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몰살"은 더 이상 올라에 대한 좋은 번역이 아니다. "전체제"(whole offering)가 번역어로 선택되었는데, 그 이유는 동물 전체가 제단에서 태워지기 때문이다(올라에 대한 번역은 전체제<whole offering>, 전번제<wholoe burnt offering>, 번제<burnt offering> 등 다양하다).

  번제는 이스라엘 제의(cult)의 주요 희생이다. 제의의 중심부에서 번제가 매일 아침 드려졌다. 일부 본문들은 번제는 매일 아침, 소제(곡식제)는 매일 저녁 드려졌다고 말한다(겔 45:13-15; 왕하 16:15; 대상 16:40; 대하 2:3; 13:11). 그러나 몇몇 본문에서 번제는 아침 저녁으로 드려졌다(민 28:3-8; 대상 16:40). 저녁 번제의 관행이 시대가 흐르면서 변경되었을지도 모른다.

  절기들과 특별한 금식의 날들에 번제가 요구되었다. 월삭과 유월절의 각 날(7일간), 그리고 칠칠절을 위한 규칙은 황소 두 마리, 숫양 한 마리, 어린 숫양 일곱 마리였다(민 28장). 초막절에는 많은 번제가 있었다: 첫날에 황소 열세 마리, 숫양 두 마리, 어린 숫양 열네 마리(민 29:12-16). 동일한 숫자의 번제가 뒤이어 매일 드려졌는데, 다만 황소는 매일 한 마리씩 줄어 7일째에는 일곱 마리의 황소가 드려졌다(민 29:17-35). 그 절기의 마지막 날에는 황소 한 마리, 숫양 한 마리 그리고 어린 숫양 일곱 마리가 드려졌다(민 29:35-38). 속죄일에는 대제사장이 두 번의 번제를 올렸는데, 하나는 자신을 위해, 다른 하나는 백성을 위한 것이었다. 이 두 번제는 그가 자신과 백성 각각의 하타트(속죄제, Purification offering)를 드린 이후에 드려졌다(레 16:5). 그 날 이러한 일차적인 번제들에 더하여 다른 번제들이 드려졌는데, 그것은 황소 한 마리, 숫양 한 마리 그리고 어린 숫양 일곱 마리로 구성되었다(민 29:7-11).

  왕이 특별한 희생들을 드릴 때는 먼저 번제를 드리고 난 후 화목제(쉘라밈:삼하 6:17-18)를 드리는 것이 통상적인 방식이었다. 열왕기상 9:25은 솔로몬이 매년 번제와 화목제를 세 차례 드렸다고 말한다. 솔로몬이 따른 것이 절기 월력이었는지, 아니면 궁중 월력이었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번제가 자유롭게, 또한 풍성하게 드려졌던 유일한 때는 히스기야가 선포했던  축일이다. 그것은 유다로부터 이방 관습의 제거와 성전 정화를 기념하기 위한 날이었다(대하 29:20-28). 번제는 또한 여호와에 대한 기쁨과 뜨거운 헌신의 표현으로 절기 때에 자유롭게 드려졌다. 블레셋 족속이 내보낸 법궤가 벧세메스에 도착했을 때, 그 성읍의 주민들은 기쁨에 겨워 여호와께 번제를 올렸다(삼상 6:14).

  언약 공동체 전체를 위해 바치는 번제 외에 각 개인이 번제를 드릴 권리를 가졌다. 레위기 1장에 있는 의식 지침에는 개인이 번제를 드리는 때가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각 사람은 찬양이나 기원을 올리며 자유롭게 번제를 바칠 수 있었을 것이다. 다른 구절로부터 번제가 다양한 목적으로 드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서원의 성취(22:18)나 그 밖의 법 조항의 준수와 같은 것들이다. 예를 들어, 산모는 자녀를 낳은 후에 정결 의식의 일부로 번제를 드렸으며(12:6-8), 피부병에서 회복된 사람이 정결의식의 일부로 번제를 드렸다(14:19, 20, 22, 31; 1:14, 15, 29, 30). 나아가 나실인 서원을 할 때 후보자가 번제와 속죄제, 그리고 화목제를 바쳤다(민 6:14, 16). 나실인이 죽은 사람 곁에 있어서 더럽혀진다면, 그는 자신을 정결케 하기 위해 번제물로 비둘기나 집비둘기를 포함하는 몇 가지 제물을 드려야 했다(민 6:9-12).

  번제의 중요성은 역시 번제와 제단 사이의 밀접한 결속에서도 엿보인다(Rendtorff, Studien. 86-88). 제단이 지어진 뒤 그 위에 번제를 바침으로써 그것이 거룩하게 되었다(예를 들어, 창 8:20; 삿 6:26; 21:4; 삼하 24:25; 왕상 18:30-38). 번제가 제단 위에 드려져야 한다는 것이 명확히 언급된다(신 12:27).

  번제의 기원은 먼 고대로 올라가는데, 그것은 이스라엘에 제의가 수립되기 오래 전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제의에서 이 제사의 지속적인 사용을 허용하셨다. 그러나 번제 의식은 이스라엘의 유일신 신앙에 맞게 주의 깊게 조정되었다(1:4). 번제는 속죄의 희생으로, 특정한 죄보다는 각 개인과 사회 전체의 기본적 죄성을 위해 드려졌다. 개인은 자주 특정한 죄의 대속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흔히 속죄제(하타트)가 번제에 앞서 드려졌다(9:7-14, 15-16; 대하 29:20-36). 결론적으로 빈번하게 있었던 번제의 제사는 인간의 죄의 성향에도 불구하고, 언약 공동체로 하여금 거룩하신 하나님과 친교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 - WBC주석 레위기에서 발췌

 

󰃨 번제(*, 올라) - '피워 올리다', '올라가다'란 뜻의 기본 동사 '알라'에서 유래한 말로, 곧 번제란 희생 제물을 불에 태워 그 냄새를 하나님께 피워 올려야 하는 제사임을 암시한다. 또한 번제는 고대의 제사법 중 가장 일반적이고 오래된 제사 형태로서, 모든 제사 중 가장 기본적이고 중심적인 제사이다. 한편 구약의 5대 제사 중 번제가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 다른 제사와 구별되는 번제만의 독특한 특성은 아래 도표와 같다.

󰃨 흠없는(*, 타밈) - 신체적으로 아무런 결함이나 하자가 없는 온전한 상태를 가리키는데, 이것은 번제 제물로서 하나님께 바쳐질 희생 제물의 가장 필수적인 요건이다. 즉 흠 없는 제물은 그 제물을 흠향하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온전한 속성과 일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 나아가 장차 신약 시대에 흠 없고 죄 없으신 몸으로 대속 제물이 되실 예수 그리스도(히 7:26)를 예표해야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요구되어졌던 것이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예물 드리는 자가 생축을 성막으로 끌고 오면 담당 제사장은 제사를 드리기 전, 먼저 그 생축의 하자 여부를 면밀히 감별했다고 한다(J.P.Lange). 한편 바울은 '타밈'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모모스'를 사용하여 신자들의 성화(聖火)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엡 1:4; 5:27; 골 1:22). 그리고 롬 12:1에서 그는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고 말함으로써 구약 시대의 번제 정신을 승화시키고 있다.

󰃨 수컷 - 번제의 경우에는 화목제와 속죄제와는 달리 희생 제물로써 반드시 '수컷'(male)이 요구되었다. 이것은 속건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5:15). 이처럼 구약 시대의 제물은 대개 수컷이었고, 의식에의 참여 역시 남성(man)위주였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수컷과 암컷' 혹은 '남성과 여성'의 성(性)차별 사상에 기인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그 이유는 구약 시대, 곧 옛 언약(히 8:7)하의 모든 의식과 제물은 '인자(人子)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상징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성경은 남성안에 여성이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간주하였고(창 2:21-24; 엡 5:22,23), 따라서 그 효력의 범위와 영향 역시 남녀 양성에게 모두 적용되었다.

󰃨 회막 문에서 -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막 문 앞 번제단 위에서란 뜻이다(출40:6,29).

󰃨 열납하시도록(리르초노) - '기쁘게 하다', '받아들이게 하다'란 뜻의 '라차'에서 파생된 말로 곧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도록 제물 드리는 자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정성껏 드려야 함을 의미한다. 이것이야 말로 제물 드리는 자의 목표가 되어야 하는데(Ainsworth), 그렇지 못한 모든 제사 행위는 선지자 이사야가 경고한 바 대로 단지 성전 마당만 밟을 뿐이요, 역겨운 고기 냄새만을 피울 뿐이다(사1:11-15). 같은 맥락에서 오늘날 성도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모든 예배와 헌금 행위도 하나님께서 '열납하시도록'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져야 한다(요 4:24).

 

 

 

웨사맠 야도 알 로쉬 하오라 웨닐차 로 레카펠 알라우

 

개역개정,4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새번역,4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번제물의 머리 위에 자기의 손을 얹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것을 속죄하는 제물로 받으실 것이다.
우리말성경,4 그가 번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어야 한다. 그러면 그를 위한 속죄제물로 기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가톨릭성경,4 번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는다. 그러면 그 제물이 그를 위해 호의로 받아들여져, 그의 속죄가 이루어진다. 
영어NIV,4 He is to lay his hand on the head of the burnt offering, and it will be accepted on his behalf to make atonement for him.
영어NASB,4 'And he shall lay his hand on the head of the burnt offering, that it may be accepted for him to make atonement on his behalf.
영어MSG,4  Lay your hand on the head of the Whole-Burnt-Offering so that it may be accepted on your behalf to make atonement for you.
영어NRSV,4 You shall lay your hand on the head of the burnt offering, and it shall be acceptable in your behalf as atonement for you.
헬라어구약Septuagint,4 και επιθησει την χειρα επι την κεφαλην του καρπωματος δεκτον αυτω εξιλασασθαι περι αυτου
라틴어Vulgate,4 ponetque manus super caput hostiae et acceptabilis erit atque in expiationem eius proficiens
히브리어구약BHS,4 וְסָמַךְ יָדֹו עַל רֹאשׁ הָעֹלָה וְנִרְצָה לֹו לְכַפֵּר עָלָיו׃

 

 

* 주석

 

  안수

  이 의례의 의미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명들이 있었다. 안수는 다양한 희생들에서 발견되는 의례다: 번제, 화목제(3:2,8,13) 그리고 속죄제(4:4,15,24,29,33), 속건제에는 아무런 의식도 제시되어 있지 않을지라도, 이 안수 의례가 역시 그 희생 의식의 일부였던 것으로 추측될 수 있다. 사람이 짐승의 머리에 한 손을 올렸는지 아니면 두 손을 올렸는지는 논쟁이 되고 있다. 몇 군데에서 사람이 바치는 대상 위에 두 손을 모두 올린다고 명시적으로 진술된다(16:21; 참조. 민 27:23; 신 34:9). 일반적인 용어인 야도("그의 손")는 짐승에게 한 손을 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탈굼역(Tg)은 레위기 1-4장에 있는 아도를 "그의 오른손"으로 번역한다. 그렇지만 미쉬나(Mishnah)는 두 손의 안수를 요구한다(m. Menah. 9.8).

  이 의례의 의미를 밝혀 보려고 그 동안 많은 의견들이 제안되었다. 한 입장은 희생을 드리는 사람이 자신의 죄를 짐승에게 전가한다는 것이다(Noordtzij, 22-23). 이것은 속죄일의 아사셀 염소의 경우에 해당되지만(16-21), 그 의례의 의미를 다른 희생들에 적용하는 것에는 심각한 난관들이 있다. 아사셀의 경우에는 대제사장이 한 손이 아닌 두 손으로 그 염소 위에 안수하며, 그 염소는 회중의 죄를 짊어진 채 더렵혀진다. 로드리게즈(Rodriguez, Substitution, 217-19)와 키우치(Kiuchi, Purification Offerings, 115)는 이러한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10:17을 토대로 속죄제의 고기가 죄를 짊어지면서 동시에 가장 거룩한 것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입장은 속죄제의 고기는 제단에서 태우지 않지만, 제사장들이 먹거나 아니면 진 밖의 정결한 장소에서 태웠다(4:12). 게다가 안수 의례는 죄의 대속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 희생제인 화목제 의식의 일부다(3:2).

  그렇지만 노트(Noth. 22)는 사람이 자신의 인격을 그 짐승에게 전가한다고 생각한다. 이 입장의 변형인 또 다른 견해는 이러한 몸짓으로 사람이 제물을 통해 얻는 영적인 힘이나 거룩을 스스로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다(J. Pederson, Israel, 3-4; 366). 그러나 여전히 이러한 두 가지 해석을 화목제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또 다른 이론은 바치는 자와 희생물 사이에 동일화가 형성된다고 주장한다(W. R. Smith. Religion of the Semites, 325: R. K. Yerkes. Sacrifices in Greek and Roman Religions and Early Judaism, 134). 페터(R. Peter, VT 27[1972] 48-55)는 제물에 한 손을 얹는 것은 바치는 자가 그 짐승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몸짓인 반면, 두 손을 올리는 행위(예를 들어, 레 16:21; 24:14)는 한 편에서 다른 편으로의 어떤 것의 전이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 이를테면, 한 사람이 갖는 특별한 신적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부여하는 행위(신 34:9; H. H. Rowley, Worship in Ancient Israel, 133; 참조. Hoffmann. 1:122). 동일화의 범위는 이 견해를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 다양하다. 로울리(Rowley)의 제안에 의하면, 바치는 자는 자신과 하나님 사이에 어떤 장벽이 있든지 짐승의 죽음이 그것을 제거하고, 또한 바치는 자가 이 의례로써 감사와 충성 속에 하나님께 자신을 양도하는 것을 상징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짐승과 동일시한다(133). 게세(H. Gese, Essays on Biblical
Theology, tr. K. Crim[Minneapolis: Ausgburg. 1981] 104-8)가 믿는 바는, 희생을 가져오는 당사자가 안수로 자신을 그 짐승과 동일시함으로써 그것이 자신을 대신해서 역할하게끔 한다는 것이다. 거룩한 제단 위에 짐승의 생명을 앙도할 때, 역시 바치는 자의 생명이 그렇게 상정적으로 양도된다. 야노브스키(B. Janowski. Siihne. 220-21)는 비슷한 해석을 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짐승의 대체가 상징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당사자의 생명의 양도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바치는 자는 안수를 통해 그 짐승의 죽음에 동참한다. 속죄일에 아사셀을 위한 염소에게 죄들을 전가하는 의례와 대조적으로, 이 의례는 주체적인(subjective) 전가를 표현한다(아사셀 염소는 불특정 다수의 죄와 관련되지만, 번제의 안수는 개인이 주체가 되어 직접적인 전가가 된다는 의미). 즉 짐승의 네페쉬("생명력")가 바치는 자의 네페쉬를 대신한다(참조. 레 17:11). 키우치(Purification Offering, 116-19)는 마찬가지로 그 의례가 대체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는 이 견해의 근거를 "열납"이라는 '라촌'의 의미에 두었지만(참조. 7:18), 본문은 대체의 성격에 대해 어떤 분명한 증거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 의례가 화목제에서 사용된다 할지라도(3:2), 이러한 입장들은 속죄제에 적합할 수 있다(4:1-5:13). 그러나 그 제물이 어떤 방식으로 대체하는 제물로 간주되었는지 아무것도 암시되어 있지 않다(de Vaux, AI. 416, 448-49: Bertholet. 2-3). 대체의 개념이 원래의 안수 행위 배후에 있었는지의 여부는 구약 본문들로부터 결정짓기가 불가능하다.
  3장과 4장에 있는 규정들에서 안수 행위가 짐승의 도살 뒤에 따르는데, 렌토르프(Rendtorff, 35-40)는 번제 규정 단락(1:3-17)의 4절에서 뒤따르는 단어들이 "그리하면 열납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주목한다. 그는 이 절이 안수 의례에 대한 설명이라고 해석한다. 즉 이 의례는 희생이 짐승을 바치는 개인에게 영적인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는 데 필수적이다. 바꾸어 말하면, 안수는 희생의 혜택이 바치는 자에게 발휘되는 것을 보증한다. 나아가 유대 전승이 강조하는 대로(참조. b. Menah. 93b), 이 의례는 대리자가 다른 사람을 위해 제물을 드리지 못하게 만든다.
  아마도 분명히 바치는 자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하면서 연약한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무가치함과 죄성을 고백하고 또한 기도를 읊거나 시편을 인용함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진술한다. 그런 경우들을 위한 가능한 시편들로서 남아 있는 것들은 시편 40, 51 그리고 66편이다. 또한 제사장은 시편 30편이나 50편과 같은 어떤 시편을 사용하여 응답해 주었을지도 모른다(Wenham, 53). 죄의 대가가 죽음이기 때문에 바치는 자는 분명하게 짐승의 죽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다. - WBC레위기 주석에서 발췌

 

󰃨 안수할지니 - 안수(按手)는 피차간 서로 언합하여 하나기 됨을 상징하는 행위로서 안수의 목적은 자신이 가진 그 무엇을 타인에게 전가(轉嫁)시키시 위한 것이다. 따라서 제물에 안수하는 행위는 제물을 드리는 자가 안수를 통하여 그 제물과 하나됨을 나타내는 동시에 자신의 죄를 그 동물에게 전가시킨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행위인 것이다. 따라서 제물 드리는 자는 자신이 직접 피를 흘리지 않고도 자신과 연합된, 안수받은 제물의 피흘림을 통해 자신의 죄를 속함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때 제물 드리는 자는 자기 대신 처참히 죽어가는 제물의 모습을 통해 죄의 심각성과 속죄의 은총을 마음속 깊이 체험해야 했다. 한편 '안수할지니'에 해당하는 원어 '사마크 야도'는 '그가 자신의 손을(위에) 얹힐지니'란 의미인데 원어상 그 말 속에는 두가지 뜻이 내포되어 있다. 즉 (1) 제물을 드리는 자가 '직접' 자신의 손을 제물 위에 놓아야 한다는 점과 (2) 제물 위에 손을 얹되 '힘껏 단단히 누르면서' 얹어야 된다는 점이다(Keil). 특히 이 점에 대해 유대 랍비들의 말을 빌리면, 제물을 드리는 자는 그의 양손을 희생 제물의 양 뿔 사이에 얹고 있는 힘을 다해 힘껏 눌러야 했다고 한다(Matthew Henry). 

󰃨 열납되어 - 이 말의 어근과 그 의미에 대해서는 3절(하반부) 주석을 참조하라.

󰃨 속죄가 될 것이라(레카페르) - '속죄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파르'는 본래 '덮다', '가리다'란 뜻이다. 따라서 속죄가 된다는 의미는 하나님 앞에서 제물 드리는 자의 죄가 덮어지고 가리워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구약시대에 있어 이러한 동물의 피에 의한 속죄의 효능은 극히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을 뿐, 근본적인 속죄의 효능은 가지지 못했다(히 10:1-3). 그러나 신약 시대, 모든 희생 동물의 실체이신 그리스도에게 이르러 이제 그 피로 말미암아 인간 속죄는 완전히 성취되고 완성되어 영원히 우리의 죄가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도말되어졌던 것이다(히 9:12; 10:10-18). 한편 본절은 번제에도 속죄제에서처럼 속죄의 효과가 나타남을 의미한다. 소제를 제외한 모든 제사가 피를 필요로 하는데, 그것은 인간의 죄악을 속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 소제도 단독적으로는 드려지지 않았고, 다른 제사와 함께 드려졌기 때문에 결국은 피와 함께 드려지는 격이 되었다(7:12,13; 9:17). 따라서 이 모든 사실은 '제사'와 '피'와 '속죄'와의 긴밀한 연관성을 보여 준다.

 

 

 

웨솨하트 엩 벤 하바카르 리페네 아도나이 웨히크리부 베네이 아하론 하코하님 엩 하담 웨자르쿠 엩 하담 알 함미즈베아흐 사비브 아쉘 페타흐 오헬 모에드

 

개역개정,5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새번역,5 그런 다음에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거기 주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아야 하고,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은 그 피를 받아다가 회막 어귀에 있는 제단 둘레에 그 피를 뿌려야 한다.
우리말성경,5 그는 여호와 앞에서 황소를 잡아야 하며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문 앞의 제단 사방에 뿌려야 한다. 
가톨릭성경,5 그가 주님 앞에서 그 소를 잡으면, 아론의 아들인 사제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만남의 천막 어귀에 있는 제단을 돌며 거기에 그 피를 뿌린다. 
영어NIV,5 He is to slaughter the young bull before the LORD, and then Aaron's sons the priests shall bring the blood and sprinkle it against the altar on all sides at the entrance to the Tent of Meeting.
영어NASB,5 'And he shall slay the young bull before the LORD; and Aaron's sons, the priests, shall offer up the blood and sprinkle the blood around on the altar that is at the doorway of the tent of meeting.
영어MSG,5  Slaughter the bull in GOD's presence. Aaron's sons, the priests, will make an offering of the blood by splashing it against all sides of the Altar that stands at the entrance to the Tent of Meeting.
영어NRSV,5 The bull shall be slaughtered before the LORD; and Aaron's sons the priests shall offer the blood, dashing the blood against all sides of the altar that is at the entrance of the tent of meeting.
헬라어구약Septuagint,5 και σφαξουσι τον μοσχον εναντι κυριου και προσοισουσιν οι υιοι ααρων οι ιερεις το αιμα και προσχεουσιν το αιμα επι το θυσιαστηριον κυκλω το επι των θυρων της σκηνης του μαρτυριου
라틴어Vulgate,5 immolabitque vitulum coram Domino et offerent filii Aaron sacerdotes sanguinem eius fundentes super altaris circuitum quod est ante ostium tabernaculi
히브리어구약BHS,5 וְשָׁחַט אֶת־בֶּן הַבָּקָר לִפְנֵי יְהוָה וְהִקְרִיבוּ בְּנֵי אַהֲרֹן הַכֹּהֲנִים אֶת־הַדָּם וְזָרְקוּ אֶת־הַדָּם עַל־הַמִּזְבֵּחַ סָבִיב אֲשֶׁר־פֶּתַח אֹהֶל מֹועֵד׃

 

 

* 주석

 

󰃨 여호와 앞에서(리프네예호와) - 문자적인 뜻은 '여호와의 면전에서'란 의미인데, 구체적으로 이 말은 곧 여호와의 임재의 상징적 처소인 성막문 앞 번제단 곁에서란 뜻이다.

󰃨 수송아지(벤 바카르) - 직역하면 '소의 아들'이란 뜻인데, 이 말은 일 년된 송아지를 가리킬 때(9:2)와 성숙한 소를 가리킬 때(4:14), 공히 적용된 말이다(Lange,Keil).

󰃨 잡을 것이요(솨하트) - 동물의 희생제사와 관련되어 주로 사용되는 이 단어는 특히 '처참한 살해'의 의미를 갖는다. 이처럼 백성의 속죄를 위해 흠 없는 동물들이 대신 처참하게 살륙당했다는 사실은 장차 세상 죄를 짊어지실 어린 양으로서의(요 1:29) 그리스도께서 당하실 고난의 극치를 예시하여 준다(갈 3:13). 따라서 희생 제물을 드려 죄를 속함받는 자는 죽어가는 제물의 모습을 통하여 죄의 심각성을 철저히 깨닫는 동시에, 아울러 크신 속죄의 은총을 잊지 말아야 했다.

󰃨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 - 제물의 피를 뿌리는 일은 오직 신적 명령에 의해 제사의 중보자로 지명된 아론의 자손 중 제사장된 자들만이 할 수 있었다. 후에 히브리 기자는 이러한 중보직을 그리스도의 영원한 대제사장직과 결부시켜 그 모형과 실체의 원리를 명확히 설파했다(혀 7;11-18).

󰃨 단 사면에 - 즉 번제단 주위에. 여기에 피를 뿌림은 '생명의 죽음'을 상징하는 희생 제물의 피를 하나님 앞에 보임으로써 제물 드리는 자의 죄를 속함 받기 위함이었다(출 12:13).

󰃨 뿌릴 것이며(자르쿠) - 기본형 '자라크'는 일반적으로 손가락이나 우슬초로서 피를 흩뿌릴 때 사용되는 동사이다(Lange). 그러나 여기서는 그릇을 사용하여 피를 담아 피가 단의 윗면에 떨어지지 않도록 번제단 주위를 돌면서 조심스럽게 뿌리는 행위틀 가리킨다. 이처럼 피를 단 사면에 골고루 뿌리는 목적은 생명을 상징하는 희생제물의 피를 하나님 앞에 잘 보이게 함으로써 생명이 온전히 하나님께 바쳐졌음을 나타내어 제물 드리는 자의 죄가 하나님께 속함 받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한편 제사 규례상 례위인들은 일손이 바쁠 때, 제사장들을 도와 제물로부터 피를 받아 취할 수는 있었지만(대하 30:16), '피를 뿌리는 것'은 반드시 제사장들만이 할 수 있었다(Lange,Keil)

 

 

웨히프쉬트 엩 하올라 웨니타흐 오타 린타헤하

 

개역개정,6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새번역,6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이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저며 놓으면,
우리말성경,6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번제물의 껍질을 벗기고 토막을 내야 한다. 
가톨릭성경,6 그런 다음 그는 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뜬다. 
영어NIV,6 He is to skin the burnt offering and cut it into pieces.
영어NASB,6 'He shall then skin the burnt offering and cut it into its pieces.
영어MSG,6  Next, skin the Whole-Burnt-Offering and cut it up.
영어NRSV,6 The burnt offering shall be flayed and cut up into its parts.
헬라어구약Septuagint,6 και εκδειραντες το ολοκαυτωμα μελιουσιν αυτο κατα μελη
라틴어Vulgate,6 detractaque pelle hostiae artus in frusta concident
히브리어구약BHS,6 וְהִפְשִׁיט אֶת־הָעֹלָה וְנִתַּח אֹתָהּ לִנְתָחֶיהָ׃

 

 

* 주석

 

󰃨 가죽을 벗기고 - 희생 제물의 가죽을 벗기는 이유에 대해 다음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성결 의식의 한 행위로써 제물드리는 자의 후패한 겉모습을 완전히 제거하고 오직 진실한 내면적 부분만을 드린다는 뜻에서 가죽을 벗겼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비록 짐승을 잡아 그 피를 흘리게 했다 할지라도 그 모습은 여전히 살아있을 때의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완전할 자기 희생을 상징하는 번제 정신에 맞도록 하나님 앞에서 그 짐승의 형태를 아주 없애버리기 위해 가죽을 벗겼다고 볼 수 있다. 여하튼 이 두 견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사는 온전한 마음이 담긴 '전적 헌신의 제사'임을 깨달을 수 있다. 한편 이렇게 벗겨진 짐승의 가죽은 제사장의 몫이 되었는데, 이는 번제 희생물의 각 부위 중 제사장에게 돌아가는 유일한 몫이었다(레 7:8).

󰃨 각을 뜰 것이요.(*, 니타흐...리느타헤하) - 두 단어 모두 '조각내다', '절단하다'란 뜻의 기본 동사 '나타흐'(*)에서 파생된 말로 곧 '여러 조각으로 자르다'(cut-in pieces)란 의미이다. 이는 곧 짐승을 잡은 후 뼈마디를 따라(삿 19:29) 그 고기를 여러 조각으로 잘라 나누는 것을 가리킨다. 이렇게 하는 일차적 이유는 희생 제물의 각 부위가 불에 잘 타도록 하기 위함이었고, 이차적으로는 그 짐승의 모든 부위를 남김없이 하나님께 바친다는 전적 헌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편 이처럼 희생 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저미는 일은 제물 드리는 자의 일이었다(Keil, Lange). 왜냐하면 제사 규례상 '제사장은'이라는 말이 분명하게 명시가 되어 있지 않는 행위는 일반적으로 번제물을 바치는 자의 행위로 간주해야 하기 때문이다(International Biblical Commentary). 그러나 이에 반하여 혹자(Kalisch)는 이러한 일은 담당 제사장의 지시를 받는 레위인들의 일일 것으로 보기도 한다. 



 

웨나테누 베네이 아하론 하코헨 에쉬 알 함미즈베아흐 웨아르쿠 에침 알 하에쉬

 

개역개정,7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제단 위에 불을 붙이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새번역,7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이 제단 위에 불을 피우고, 그 불 위에 장작을 지피고,
우리말성경,7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은 제단에 불을 놓고 그 위에 나무들을 가지런히 놓아야 한다. 
가톨릭성경,7 아론 사제의 아들들은 제단에 불을 피우고, 그 불에 장작을 얹어놓는다. 
영어NIV,7 The sons of Aaron the priest are to put fire on the altar and arrange wood on the fire.
영어NASB,7 'And the sons of Aaron the priest shall put fire on the altar and arrange wood on the fire.
영어MSG,7  Aaron's sons, the priests, will prepare a fire on the Altar, carefully laying out the wood,
영어NRSV,7 The sons of the priest Aaron shall put fire on the altar and arrange wood on the fire.
헬라어구약Septuagint,7 και επιθησουσιν οι υιοι ααρων οι ιερεις πυρ επι το θυσιαστηριον και επιστοιβασουσιν ξυλα επι το πυρ
라틴어Vulgate,7 et subicient in altari ignem strue lignorum ante conposita
히브리어구약BHS,7 וְנָתְנוּ בְּנֵי אַהֲרֹן הַכֹּהֵן אֵשׁ עַל־הַמִּזְבֵּחַ וְעָרְכוּ עֵצִים עַל־הָאֵשׁ׃

 

* 주석

 

󰃨 불을 두고 - 번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제사 형태였으므로 번제단 위에 불을 지피는 행위는 제사장들에게 익숙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성막 규례상 한번 지핀 불은 항상 꺼뜨리지 않고 유지해야 했으므로(6:12,13) 이 명령은 오직 번제단 제작 이후 첫 번제시에만 적용되는 말이다(Keil).

󰃨 벌여 놓고 - 기본 동사 '아라크'(*)는 '배열하다' 혹은 '순서대로 쌓아 올리다'란 뜻인데, 이처럼 하는 이유는 불에 나무가 잘 타도록 하기 위함이다.



 

웨아르쿠 베네이 아하론 하코하님 엩 한네타힘 엩 하로쉬 웨엩 하파델 알 하에침 아쉘 알 하에쉬 아쉘 알 함미즈베아흐

 

개역개정,8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새번역,8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이, 고기 저민 것과 그 머리와 기름기를 제단에서 불타는 장작 위에 벌여 놓아야 한다.
우리말성경,8 그 후에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은 번제물의 토막들과 머리와 기름이 있는 부위를 제단 위의 불붙은 나무 위에 두어야 한다. 
가톨릭성경,8 아론의 아들인 사제들은 각을 뜬 고기와 머리와 지방을 제단의 불에 얹은 장작 위에 차려 놓는다. 
영어NIV,8 Then Aaron's sons the priests shall arrange the pieces, including the head and the fat, on the burning wood that is on the altar.
영어NASB,8 'Then Aaron's sons, the priests, shall arrange the pieces, the head, and the suet over the wood which is on the fire that is on the altar.
영어MSG,8  and then arrange the body parts, including the head and the suet, on the wood prepared for the fire on the Altar.
영어NRSV,8 Aaron's sons the priests shall arrange the parts, with the head and the suet, on the wood that is on the fire on the altar;
헬라어구약Septuagint,8 και επιστοιβασουσιν οι υιοι ααρων οι ιερεις τα διχοτομηματα και την κεφαλην και το στεαρ επι τα ξυλα τα επι του πυρος τα οντα επι του θυσιαστηριου
라틴어Vulgate,8 et membra quae caesa sunt desuper ordinantes caput videlicet et cuncta quae adherent iecori
히브리어구약BHS,8 וְעָרְכוּ בְּנֵי אַהֲרֹן הַכֹּהֲנִים אֵת הַנְּתָחִים אֶת־הָרֹאשׁ וְאֶת־הַפָּדֶר עַל־הָעֵצִים אֲשֶׁר עַל־הָאֵשׁ אֲשֶׁר עַל־הַמִּזְבֵּחַ׃

 

 

* 주석

 

󰃨 기름(페데르) - 살과 내장으로부터 떼어낸 희생 제물의 지방분(fat)을 가리킨다. 이것은 제단 위의 불을 더욱 잘 타오르게 하였을 것이다.

󰃨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 이것은 희생 제물의 각 부분을 남김없이 태워 그 냄새를 여호와께 향기로운 제물로 드리기 위함이다(17절). 유대 랍비들에 의하면, 이때 희생물의 각 부분들은 그 짐승이 살아 있을 때 서 있는 모습과 똑같은 형태로 배열되었다고 한다(Lange).

 

  

웨킬보 우케라아우 일하츠 바마임 웨히크틸 하코헨 엩 하콜 함미즈베하흐 올라 이쉐 레아흐 니호아흐 아도나이

 

개역개정,9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새번역,9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이 내장과 다리를 물에 씻어 주면, 제사장은 그것을 모두 제단 위에다 놓고 불살라야 한다. 이것이 번제인데, 이는, 제물을 불에 태워서 그 향기로 나 주를 기쁘게 하는,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
우리말성경,9 그리고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제물의 내장과 다리를 물로 씻어야 한다. 그 후에 제사장은 제물의 모든 부분을 제단에서 불태워야 한다. 이것은 번제며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화제다. 
가톨릭성경,9 제물을 바치는 이가 내장과 다리를 물에 씻어 놓으면, 사제는 그것을 모두 제단 위에서 번제물, 곧 주님을 위한 향기로운 화제물로 살라 바친다. 
영어NIV,9 He is to wash the inner parts and the legs with water, and the priest is to burn all of it on the altar. It is a burnt offering, an offering made by fire, an aroma pleasing to the LORD.
영어NASB,9 'Its entrails, however, and its legs he shall wash with water. And the priest shall offer up in smoke all of it on the altar for a burnt offering, an offering by fire of a soothing aroma to the LORD.
영어MSG,9  Scrub the entrails and legs clean. The priest will burn it all on the Altar: a Whole-Burnt-Offering, a Fire-Gift, a pleasing fragrance to GOD.
영어NRSV,9 but its entrails and its legs shall be washed with water. Then the priest shall turn the whole into smoke on the altar as a burnt offering, an offering by fire of pleasing odor to the LORD.
헬라어구약Septuagint,9 τα δε εγκοιλια και τους ποδας πλυνουσιν υδατι και επιθησουσιν οι ιερεις τα παντα επι το θυσιαστηριον καρπωμα εστιν θυσια οσμη ευωδιας τω κυριω
라틴어Vulgate,9 intestinis et pedibus lotis aqua adolebitque ea sacerdos super altare in holocaustum et suavem odorem Domino
히브리어구약BHS,9 וְקִרְבֹּו וּכְרָעָיו יִרְחַץ בַּמָּיִם וְהִקְטִיר הַכֹּהֵן אֶת־הַכֹּל הַמִּזְבֵּחָה עֹלָה אִשֵּׁה רֵיחַ־נִיחֹוחַ לַיהוָה׃ ס

 

* 주석

 

󰃨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 내장 안에는 아직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남아있기 때문이고, 정갱이는 지면과 계속 접촉한 관계로 더러운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의 결례상 이러한 부위는 반드시 물로 깨끗이 씻어야만 했다(출 29:17).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시기 때문에 드리는 제물 또한 정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교훈한다.

󰃨 불살라(힉티르) - '불태워 연기를 내다'란 뜻의 '카타르'(*)에서 유래한 말로 제단에서 희생 제물을 태우는 일에 대해 사용되는 전문 제사용어이다(Lange,Keil). 특별히 이 말은 단순히 제물을 불에 태워 없애 버리는 것을 뜻하는 '사라프'(*)와는 달리 그 연기와 김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기 위해 제물의 각 부위를 골고루 정성껏 불에 태운다는 뜻이다.

󰃨 화제 - '불로 태워서 드리는 제사'(an offering by fire)를 가리키는데, 이것은 제사의 종류가 아니라 제사 드리는 방법이다.

󰃨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 제사 드리는 자가 정해진 번제 규례를 따라 자발적인 순종과 헌신의 마음으로 제사를 드릴 때,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뜻이다(엡 5:2;고후 2:15;빌 4:18). 특별히 여기서 '향기로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니호아흐'(*)는 '편안한'(Commfortable), '휴식의'(restful)란 뜻이다. 즉 이것은 희생 제물이 하나님께 열납됨으로 말미암아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가 멈추고, 이제 안정되고 평화로운 안식의 상태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웨임 민 하촌 코르바누 민 하케사빔 오 민 하이짐 레올라 자카르 타밈 야크리벤누

 

개역개정,10 만일 그 예물이 가축 떼의 양이나 염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새번역,10 바치는 제물이 가축 떼 곧 양이나 염소 가운데서 골라서 번제로 바치는 것이면, 흠 없는 수컷을 골라 제물로 바쳐야 한다.
우리말성경,10 만약 그 예물이 가축의 떼, 곧 양이나 염소로 번제를 드린다면 흠이 없는 수컷을 드려야 한다. 
가톨릭성경,10 작은 가축, 곧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예물을 골라 번제물로 바치려면, 흠 없는 수컷을 바쳐야 한다. 
영어NIV,10 "'If the offering is a burnt offering from the flock, from either the sheep or the goats, he is to offer a male without defect.
영어NASB,10 'But if his offering is from the flock, of the sheep or of the goats, for a burnt offering, he shall offer it a male without defect.
영어MSG,10  "If the Whole-Burnt-Offering comes from the flock, whether sheep or goat, present a male without defect.
영어NRSV,10 If your gift for a burnt offering is from the flock, from the sheep or goats, your offering shall be a male without blemish.
헬라어구약Septuagint,10 εαν δε απο των προβατων το δωρον αυτου τω κυριω απο τε των αρνων και των εριφων εις ολοκαυτωμα αρσεν αμωμον προσαξει αυτο και επιθησει την χειρα επι την κεφαλην αυτου
라틴어Vulgate,10 quod si de pecoribus oblatio est de ovibus sive de capris holocaustum anniculum et absque macula offeret
히브리어구약BHS,10 וְאִם־מִן־הַצֹּאן קָרְבָּנֹו מִן־הַכְּשָׂבִים אֹו מִן־הָעִזִּים לְעֹלָה זָכָר תָּמִים יַקְרִיבֶנּוּ׃

 

* 주석

 

󰃨 양이나 염소 - 제물로서 이 둘은 그 비중이 동등한 단위임을 나타낸다. 그러나 암컷은 수컷보다 비중이 한 단계 아래였다(4:22-28). 제사 예물 중 비중이 높고 낮은 것을 드리는 것은 그 사람의 경제적인 사정에 따라서(12:8), 또는 죄악의 경중에 따라서(4:3-28) 드려졌으나 하나님께서는 모두 평등하게 받으셨다. 곧 하나님 앞에 '제물 없이는' 결코 설 수 없었으며, 또한 하나님께 가져온 제물은 '크든 작든' 결코 멸시되지 않았다.

󰃨 흠 없는 - 3절 주석 참조.

󰃨 수컷으로 드릴지니 - 번제용 희생 제물이 소나 양 혹은 염소일 경우에는 반드시 수컷이어야 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성적(性的) 차별 의식에서 유래된 것은 아니다. 구약 시대 수컷은 암컷을 대표할 뿐 아니라 암컷까지도 내포하고 있는 말로 이해하여야 한다. 나아가 보다 실용적인 차원에서 번제 제물로써 수컷이 사용된 이유는, 암컷은 번식과 젖의 산출을 위해 보다 많은 숫자가 필요한 반면, 수컷은 적은 수만 있어도 족하므로 하나님께서는 빈번히 드려야 하는 희생 제물로써 수컷을 사용토록 배려하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웨솨하트 오토 알 예레드 함미즈베아흐 차포나 리페네 아도나이 웨자르쿠 베네이 아하론 하코하님 엩 다모 알 함미즈베아흐 사비브​

 

개역개정,11 그가 제단 북쪽 여호와 앞에서 그것을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것의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새번역,11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그 제물을 주 앞 곧 제단 북쪽에서 잡아야 하고,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은 제단 둘레에 그 피를 뿌려야 한다.
우리말성경,11 제사드리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의 북쪽에서 그것을 잡아야 하며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은 제물의 피를 제단 사방에 뿌려야 한다. 
가톨릭성경,11 제물을 바치는 이는 제단의 북쪽, 주님 앞에서 그것을 잡고, 아론의 아들인 사제들은 제단을 돌며 거기에 그 피를 뿌린다. 
영어NIV,11 He is to slaughter it at the north side of the altar before the LORD, and Aaron's sons the priests shall sprinkle its blood against the altar on all sides.
영어NASB,11 'And he shall slay it on the side of the altar northward before the LORD, and Aaron's sons, the priests, shall sprinkle its blood around on the altar.
영어MSG,11  Slaughter it on the north side of the Altar in GOD's presence. The sons of Aaron, the priests, will throw the blood against all sides of the Altar.
영어NRSV,11 It shall be slaughtered on the north side of the altar before the LORD, and Aaron's sons the priests shall dash its blood against all sides of the altar.
헬라어구약Septuagint,11 και σφαξουσιν αυτο εκ πλαγιων του θυσιαστηριου προς βορραν εναντι κυριου και προσχεουσιν οι υιοι ααρων οι ιερεις το αιμα αυτου επι το θυσιαστηριον κυκλω
라틴어Vulgate,11 immolabitque ad latus altaris quod respicit ad aquilonem coram Domino sanguinem vero illius fundent super altare filii Aaron per circuitum
히브리어구약BHS,11 וְשָׁחַט אֹתֹו עַל יֶרֶךְ הַמִּזְבֵּחַ צָפֹנָה לִפְנֵי יְהוָה וְזָרְקוּ בְּנֵי אַהֲרֹן הַכֹּהֲנִים אֶת־דָּמֹו עַל־הַמִּזְבֵּחַ סָבִיב׃

 

* 주석

 

󰃨 단 북편에서...잡을 것이요 - 희생 제물을 잡는 장소로 번제단 북편이 채택된 이유는 성소의 구조와 관련하여 생각해 볼 때 쉽게 이해된다. 즉 제단 동편은 재를 버리는 장소로 사용되었고(16절), 제단 서편은 물두멍이 있어 짐승의 도살 장소로서는 적당치 못했으며, 제단 남쪽에는 제단에 오를 때 필요한 계단이 없었다. 따라서 제단 북편에서 매일 계속되는 희생 제물을 잡기에 가장 적합하고 편리한 장소였다(아래 도표 참조). 한편 이처럼 단 북편에서 희생제물을 잡아 그 제물의 피를 제사장들이 단 사면에 뿌리는 행위는 소의 경우와 같았다. 따라서 여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5 주석을 참조하라.

 

 

웨니타흐 오토 리네타하우 웨엩 로쇼 웨엩 피드로 웨아라크 하코헨 오탐 알 하에침 아쉘 알 하에쉬 아쉘 알 함미즈베아흐

 

개역개정,12 그는 그것의 각을 뜨고 그것의 머리와 그것의 기름을 베어낼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다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 벌여 놓을 것이며 
새번역,12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이 고기를 저미고 그 머리와 기름기를 베어 놓으면, 제사장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 그것들을 제단에서 불타는 장작 위에 벌여 놓아야 한다.
우리말성경,12 그가 제물을 여러 조각으로 토막을 내면 제사장은 그 제물의 머리와 기름과 함께 제단 위에 있는 불붙은 나무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가톨릭성경,12 그런 다음 제물을 바치는 이가 각을 뜨고 그 제물의 머리와 지방을 베어 놓으면, 사제는 그것들을 제단의 불에 얹은 장작 위에 차려 놓는다. 
영어NIV,12 He is to cut it into pieces, and the priest shall arrange them, including the head and the fat, on the burning wood that is on the altar.
영어NASB,12 'He shall then cut it into its pieces with its head and its suet, and the priest shall arrange them on the wood which is on the fire that is on the altar.
영어MSG,12  Cut it up and the priest will arrange the pieces, including the head and the suet, on the wood prepared for burning on the Altar.
영어NRSV,12 It shall be cut up into its parts, with its head and its suet, and the priest shall arrange them on the wood that is on the fire on the altar;
헬라어구약Septuagint,12 και διελουσιν αυτο κατα μελη και την κεφαλην και το στεαρ και επιστοιβασουσιν αυτα οι ιερεις επι τα ξυλα τα επι του πυρος τα επι του θυσιαστηριου
라틴어Vulgate,12 dividentque membra caput et omnia quae adherent iecori et inponent super ligna quibus subiciendus est ignis
히브리어구약BHS,12 וְנִתַּח אֹתֹו לִנְתָחָיו וְאֶת־רֹאשֹׁו וְאֶת־פִּדְרֹו וְעָרַךְ הַכֹּהֵן אֹתָם עַל־הָעֵצִים אֲשֶׁר עַל־הָאֵשׁ אֲשֶׁר עַל־הַמִּזְבֵּחַ׃

 

* 주석

 

󰃨 각을 뜨고 - 1:6 주석 참조.

󰃨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 희생 제물의 각 부위를 잘 배열하여 쌓아 올린 나무 위에 벌여 놓음으로써 제사장은 각 부위를 골고루 그리고 남김없이 태워 그 연기와 김을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로 드렸다. 후대 전승에 의하면 제사장들은 희생제물을 나무 위에 벌여 놓을 때 각 부위를 그 짐승이 살아 있을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배열하였다고 한다.

 

 

웨하케렙 웨하케라임 일하츠 바마임 웨히크리브 하코헨 엩 하콜 웨히크틸 함미즈베하흐 올라 후 이쉐 레아흐 니호아흐 아도나이

 

개역개정,13 그 내장과 그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새번역,13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이 내장과 다리를 물에 씻어 주면, 제사장은 그것을 받아다가 모두 제단 위에서 불살라야 한다. 이것이 번제인데, 이는, 제물을 불에 태워서 그 향기로 나 주를 기쁘게 하는,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
우리말성경,13 그는 제물의 내장과 다리를 물로 씻어야 한다. 그 후에 제사장은 그것 모두를 가지고 와서 제단 위에서 불태워야 한다. 이것은 번제며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화제다. 
가톨릭성경,13 또 내장과 다리를 물에 씻어 놓으면, 사제가 그것을 모두 제단 위에서 살라 연기로 바친다. 이것은 번제물, 곧 주님을 위한 향기로운 화제물이다. 
영어NIV,13 He is to wash the inner parts and the legs with water, and the priest is to bring all of it and burn it on the altar. It is a burnt offering, an offering made by fire, an aroma pleasing to the LORD.
영어NASB,13 'The entrails, however, and the legs he shall wash with water. And the priest shall offer all of it, and offer it up in smoke on the altar; it is a burnt offering, an offering by fire of a soothing aroma to the LORD.
영어MSG,13  Scrub the entrails and legs clean. The priest will offer it all, burning it on the Altar: a Whole-Burnt-Offering, a Fire-Gift, a pleasing fragrance to GOD.
영어NRSV,13 but the entrails and the legs shall be washed with water. Then the priest shall offer the whole and turn it into smoke on the altar; it is a burnt offering, an offering by fire of pleasing odor to the LORD.
헬라어구약Septuagint,13 και τα εγκοιλια και τους ποδας πλυνουσιν υδατι και προσοισει ο ιερευς τα παντα και επιθησει επι το θυσιαστηριον καρπωμα εστιν θυσια οσμη ευωδιας τω κυριω
라틴어Vulgate,13 intestina vero et pedes lavabunt aqua et oblata omnia adolebit sacerdos super altare in holocaustum et odorem suavissimum Domino
히브리어구약BHS,13 וְהַקֶּרֶב וְהַכְּרָעַיִם יִרְחַץ בַּמָּיִם וְהִקְרִיב הַכֹּהֵן אֶת־הַכֹּל וְהִקְטִיר הַמִּזְבֵּחָה עֹלָה הוּא אִשֵּׁה רֵיחַ נִיחֹחַ לַיהוָה׃ ף

 

* 주석

 

󰃨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시기 때문에 드리는 제물 또한 정결케 하기 위해 가장 더러워지기 쉬운 부분, 즉 속찌꺼기로 더러워지기 쉬운 내장과 밖의 티끌과 먼지로 더러워지기 쉬운 정갱이를 깨끗이 씻어야만 했다.

󰃨 그 전부를 - 곧 가죽을 제외한 동물의 모든 부분을 가리킨다. 번제이외 다른 제사에서는 제사장의 몫으로 동물의 다른 부위들도 할당되었으나 번제의 경우에는 가죽 이외 모든 부분이 번제단 위에서 불태워져야만 했다. 이것이 번제의 특징이다.

󰃨 불살라 - 1:9 주석 참조.

󰃨 향기로운 냄새니라 - 실제 고기 타는 냄새는 향기롭지 못하므로 이 말은 문자적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된다. 여기 '향기로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니호아흐'(*)는 '편안한', '안식의'란 뜻으로(출 29:25), 곧 하나님께서 당신의 명령을 따라 그 방법대로 정성껏 희생 제물을 태우는 백성들의 순종의 모습을 기쁘게 여기시고 그 순종의 제사를 흠양하신다는 뜻이다. 아울러 이 말은 죄로 인한 진노가 멈추어 이제 하나님께서는 안정되고 평화로운 안식의 상태로 들어갔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한편 이 말에 해당하는 신약 용어 '오스메'(*)는 자신의 온 생을 순종의 삶으로 하나님께 전적으로 바친 그리스도의 희생의 삶을 언급할 때 사용되었다(엡 5:2;빌 4:18;요일 2:2).

 

 

웨임 민 하오프 올라 코르바노 아도나이 웨히크리브 민 하토림 온 민 베네이 하요나 엩 코르바노

 

개역개정,14 만일 여호와께 드리는 예물이 새의 번제이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로 예물을 드릴 것이요 
새번역,14 나 주에게 바치는 제물이 ㉢날짐승을 번제물로 바치는 것이면, 그는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 가운데서 골라 제물로 바쳐야 한다. / ㉢짐승을 바칠 수 없는 사람은 대신 날짐승을 번제물로 바침
우리말성경,14 새를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리려면 그 예물로 산비둘기나 어린 집비둘기를 가져와야 한다. 
가톨릭성경,14 날짐승 가운데에서 주님을 위한 예물을 골라 번제물로 바치려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가운데에서 예물을 골라 바쳐야 한다. 
영어NIV,14 "'If the offering to the LORD is a burnt offering of birds, he is to offer a dove or a young pigeon.
영어NASB,14 'But if his offering to the LORD is a burnt offering of birds, then he shall bring his offering from the turtledoves or from young pigeons.
영어MSG,14  "If a bird is presented to GOD for the Whole-Burnt-Offering it can be either a dove or a pigeon.
영어NRSV,14 If your offering to the LORD is a burnt offering of birds, you shall choose your offering from turtledoves or pigeons.
헬라어구약Septuagint,14 εαν δε απο των πετεινων καρπωμα προσφερης δωρον τω κυριω και προσοισει απο των τρυγονων η απο των περιστερων το δωρον αυτου
라틴어Vulgate,14 sin autem de avibus holocausti oblatio fuerit Domino de turturibus et pullis columbae
히브리어구약BHS,14 וְאִם מִן־הָעֹוף עֹלָה קָרְבָּנֹו לַיהוָה וְהִקְרִיב מִן־הַתֹּרִים אֹו מִן־בְּנֵי הַיֹּונָה אֶת־קָרְבָּנֹו׃

 

* 주석

 

󰃨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 산비둘기는 비교적 몸집이 큰 비둘기로서 주로 숲속에 야생하는 새이며, 집비둘기는 보다 몸집이 작은 새를 가리키는데 일반 가정 집에서 사육되기도 했으나 야생하는 것도 있었다(사 60:8). 이러한 비둘기는 가난한 계층의 사람들도 쉽게 구하여 먹을 수 있는 육류(肉類)였고 또한 제사용 제물이었다. 한편 이처럼 하나님께서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를 번제물로 바치라 한 것은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워 소나 양, 염소 등을 바칠 수 없는 자들을 위해서였다(12:8). 이것은 구속의 은혜에는 빈부 귀천의 차별이 있을 수 없다는 하나님의 자비를 보여 준다.



 

웨히크리보 하코헨 엘 함미즈베아흐 우마라크 엩 로쇼 웨히크틸 함미즈베하흐 웨님차 다모 알 킬 함미즈베아흐

 

개역개정,15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다가 그것의 머리를 비틀어 끊고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피는 제단 곁에 흘릴 것이며 
새번역,15 제사장은 그 날짐승을 받아서 제단으로 가져 가고, 그 목을 비틀어서 머리를 자르고, 그 머리는 제단에 불사르고, 피는 제단 곁으로 흘려야 한다.
우리말성경,15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가서 새의 머리를 비틀어 끊고 제단 위에서 불태워야 한다. 새의 피는 제단 옆에 흐르게 해야 한다. 
가톨릭성경,15 사제는 그 날짐승을 제단으로 가져다가, 머리를 떼어 제단 위에서 살라 연기로 바치고, 피는 제단 벽에 대고 짜낸다. 
영어NIV,15 The priest shall bring it to the altar, wring off the head and burn it on the altar; its blood shall be drained out on the side of the altar.
영어NASB,15 'And the priest shall bring it to the altar and wring off its head, and offer it up in smoke on the altar; and its blood is to be drained out on the side of the altar.
영어MSG,15  The priest will bring it to the Altar, wring off its head, and burn it on the Altar. But he will first drain the blood on the side of the Altar,
영어NRSV,15 The priest shall bring it to the altar and wring off its head, and turn it into smoke on the altar; and its blood shall be drained out against the side of the altar.
헬라어구약Septuagint,15 και προσοισει αυτο ο ιερευς προς το θυσιαστηριον και αποκνισει την κεφαλην και επιθησει ο ιερευς επι το θυσιαστηριον και στραγγιει το αιμα προς την βασιν του θυσιαστηριου
라틴어Vulgate,15 offeret eam sacerdos ad altare et retorto ad collum capite ac rupto vulneris loco decurrere faciet sanguinem super crepidinem altaris
히브리어구약BHS,15 וְהִקְרִיבֹו הַכֹּהֵן אֶל־הַמִּזְבֵּחַ וּמָלַק אֶת־רֹאשֹׁו וְהִקְטִיר הַמִּזְבֵּחָה וְנִמְצָה דָמֹו עַל קִיר הַמִּזְבֵּחַ׃

 

* 주석

 

󰃨 머리를 비틀어 끊고 - 여기서 '비틀어 끊고'에 해당하는 원어 '말라크'(*)는 '찢다', '쪼개다', '짜르다'란 뜻으로서, 단지 비트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70인역이나 유대 랍비들의 해석처럼 머리를 몸통으로부터 완전히 절단해 버리는것을 의미한다(Keil,Lange,Matthew Henry).

󰃨 단 곁에 흘릴 것이며 - 새의 피는 다른 소, 양, 염소의 경우와는 달리 그 양이 극히 적었기 때문에 그것을 그릇에 받아 제단 사면에 뿌리지 않고 단지 눌러 짜 단 곁에 흘리기만 하였다.

 

 

웨헤실 엩 물아토 베노차타흐 웨히쉬리크 오타 에첼 함미즈베아흐 케드마 엘 메콤 하다쉔

 

개역개정,16 그것의 모이주머니와 그 더러운 것은 제거하여 제단 동쪽 재 버리는 곳에 던지고 
새번역,16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제물의 멱통과 그 안에 있는 오물을 떼어 내서, 제단 동쪽에 있는 잿더미에 버려야 한다.
우리말성경,16 그 후에 그는 모이주머니와 그 안의 내용물은 떼어 내서 재 버리는 곳인 제단 동쪽에 버려야 한다. 
가톨릭성경,16 제물의 모이주머니는 그 안에 든 것과 함께 꺼내어, 제단 동쪽에 있는 재 구덩이에 버린다. 
영어NIV,16 He is to remove the crop with its contents and throw it to the east side of the altar, where the ashes are.
영어NASB,16 'He shall also take away its crop with its feathers, and cast it beside the altar eastward, to the place of the ashes.
영어MSG,16  remove the gizzard and its contents, and throw them on the east side of the Altar where the ashes are piled.
영어NRSV,16 He shall remove its crop with its contents and throw it at the east side of the altar, in the place for ashes.
헬라어구약Septuagint,16 και αφελει τον προλοβον συν τοις πτεροις και εκβαλει αυτο παρα το θυσιαστηριον κατα ανατολας εις τον τοπον της σποδου
라틴어Vulgate,16 vesiculam vero gutturis et plumas proiciet propter altare ad orientalem plagam in loco in quo cineres effundi solent
히브리어구약BHS,16 וְהֵסִיר אֶת־מֻרְאָתֹו בְּנֹצָתָהּ וְהִשְׁלִיךְ אֹתָהּ אֵצֶל הַמִּזְבֵּחַ קֵדְמָה אֶל־מְקֹום הַדָּשֶׁן׃

 

* 주석

 

󰃨 멱통과 그 더러운 것은 제하여 - 거룩하신 하나님께 바쳐질 제물로서의 청결성을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희생 제물의 경우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깨끗이 씻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9절). 한편 여기서 '그 더러운 것'(*,노차타흐)은 새의 깃털(feathers)을 가리키는데(KJV, RSV), 곧 외부적 부정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고, 멱통(모이 주머니)은 내부적 부정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둘을 쓰레기장에 던져 버리라고 명령한 이유는 희생 제물의 겉과 속이 청결치 못하고서는 결코 거룩하신 하나님께 제물로 쓰여질 수 없음을 교훈하기 위함이었다. 이처럼 우리들도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 속과 겉이 정결한 '거룩한 산 제사'(롬 12:1)를 드려야 한다.

󰃨 단 동편 재 버리는 곳 - 곧 번제단에서 타고 남은 희생 제물의 뼈를 긁어 모아 처리하는 곳을 가리킨다(6:10).

 

 

웨쉿사 오토 비크나파우 로 야브딜 웨히크틸 오토 하코헨 함미즈베하흐 알 하에침 아쉘 알 하에쉬 올라 후 이쉐 레아흐 니호아흐 아도나이

 

개역개정,17 또 그 날개 자리에서 그 몸을 찢되 아주 찢지 말고 제사장이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새번역,17 그가 두 날개를 잡고, 그 새의 몸을 찢어서, 두 동강이 나지 않을 정도로 벌려 놓으면, 제사장은 그것을 가져다가, 제단에서 불타는 장작 위에 얹어서 불살라야 한다. 이것이 번제인데, 이는, 제물을 불에 태워서 그 향기로 나 주를 기쁘게 하는,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
우리말성경,17 제사장은 날갯죽지를 잡고 그것을 찢어야 하지만 아주 찢지는 말아야 한다. 그 후에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 위에 있는 불붙은 나무 위에 불태워야 한다. 이것은 번제며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화제다.’" 
가톨릭성경,17 제물을 바치는 이가 두 날개를 잡고, 아주 떨어지지는 않게 그 날짐승을 찢어 놓으면, 사제가 그것을 제단 위에서, 곧 불에 얹은 장작 위에서 살라 연기로 바친다. 이것은 번제물, 곧 주님을 위한 향기로운 화제물이다.' 
영어NIV,17 He shall tear it open by the wings, not severing it completely, and then the priest shall burn it on the wood that is on the fire on the altar. It is a burnt offering, an offering made by fire, an aroma pleasing to the LORD.
영어NASB,17 'Then he shall tear it by its wings, but shall not sever it. And the priest shall offer it up in smoke on the altar on the wood which is on the fire; it is a burnt offering, an offering by fire of a soothing aroma to the LORD.
영어MSG,17  Then rip it open by its wings but leave it in one piece and burn it on the Altar on the wood prepared for the fire: a Whole-Burnt-Offering, a Fire-Gift, a pleasing fragrance to GOD.
영어NRSV,17 He shall tear it open by its wings without severing it. Then the priest shall turn it into smoke on the altar, on the wood that is on the fire; it is a burnt offering, an offering by fire of pleasing odor to the LORD.
헬라어구약Septuagint,17 και εκκλασει αυτο εκ των πτερυγων και ου διελει και επιθησει αυτο ο ιερευς επι το θυσιαστηριον επι τα ξυλα τα επι του πυρος καρπωμα εστιν θυσια οσμη ευωδιας τω κυριω
라틴어Vulgate,17 confringetque ascellas eius et non secabit nec ferro dividet eam et adolebit super altare lignis igne subposito holocaustum est et oblatio suavissimi odoris Domino
히브리어구약BHS,17 וְשִׁסַּע אֹתֹו בִכְנָפָיו לֹא יַבְדִּיל וְהִקְטִיר אֹתֹו הַכֹּהֵן הַמִּזְבֵּחָה עַל־הָעֵצִים אֲשֶׁר עַל־הָאֵשׁ עֹלָה הוּא אִשֵּׁה רֵיחַ נִיחֹחַ לַיהוָה׃ ס

 

* 주석

 

󰃨 아주 찢지 말고 - 아주 쪼개지 아니하고 단지 몸통을 반절 쯤 열어 젖히는 상태를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언약 체결시 아브라함의 제사에서도 나타난다(창 15:10). 아마 이와같이 하는 이유는, 새는 그 크기가 소나 양 등에 비해 훨씬 작았기 때문일 것이다.

󰃨 번제를 삼을지니 - '번제'에 대하여는 1:3 주석을 참조하라.

󰃨 화제 - 거제, 요제, 전제와 더불어 제사 드리는 4대 방법 중 하나로서, 곧 '불에 태워서 드리는 제사'(a fire offering)를 가리킨다.

󰃨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 9절과 13절에서 이미 언급된 말이다. 이것이 '새의 번제'에서도 똑같이 언급되는 이유는 제물의 가치 여하에 관계없이 제사 드리는 자의 정성과 헌신만 있으면 그 제사는 소나 양, 염소의 제사와 하등 다를 바 없이 하나님께 기쁘게 열납되어 진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사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새의 제사가 제사장들에게 가장 힘든 예전(禮典)중의 하나였고 한다(Matthew Henry).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이처럼 새의 제물도 요구되어진 것은 당시 이방 종교의 제사 의식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히브리 제사 의식의 독특한 특징으로서 그 신적 기원을 잘 보여 준다(Knobel). 즉 히브리 종교 의식상, 피뿌림으로 인해 죄를 속함받는 일에는 남녀 노소, 빈부 귀천의 차별이 전연 없었던 것이다.

 

 

* 번제에 대한 해설

 

  번제는 중앙 성소에서 가장 정기적으로 바치는 제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규정은 개인적인 번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가장 큰 관심은 그 희생이 하나님께서 그것을 받으시는 방식으로 드려진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예배자는 성소 입구에서 흠 없는 수컷을 바쳐야 하고 이어서 지정된 의식을 신중하게 따라야 했다. 열납되는 희생은 여호와께서 바치는 자의 죄의 성향을 위한 대속으로 그 짐승을 받으신다는 것을 의미했다. 당사자는 자신의 제물을 통해 속죄되면서 확신을 가지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전에 나아갔을 것이다. 그는 그 외의 다른 제물들을 자유롭게 드릴 수 있었다. 보통 번제를 드린 후에 사람들은 화목제를 바쳤는데(3장), 그것은 자신의 가족이나 혈족을 위한 축제 음식으로 쓰여졌다.
  번제 드리기가 여호와의 개인적 예배의 중대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너무 가난해서 소나 앙/염소를 바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약관이 만들어졌다. 그런 사람은 비둘기나 산비둘기를 바칠 수 있었다. 이러한 새들은 매우 흔한 것이어서 쉽게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새의 작은 크기를 감안해 볼 때 의식 절차는 눈에 띄게 달랐으나 효력은 동일했다.
  번제를 드러는 가운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의 완전한 죄성과 하나님의 전적인 생명에 대한 주권을 인정했다. 왜냐하면 번제는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제사장이나 바치는 자에게는 어떤 것도 돌아가지 않았다. 그것은 목자나 농부의 기본 재산에서 취한 값비싼 예물이었다. 이 제물을 가져와 바치는 자는 여호와께서 일용할 양식을 채워 주실 것을 신뢰하면서 믿음으로 행동했다.

  이 제물을 통하여 하나님은 당사자에게 인간의 일반적인 죄성에 대하여 용서를 부여했다. 그런 용서는 주기적으로 필요했다. 타락한 인간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저주 아래 살기 때문에 하나님의 모든 율법을 다 지키지 못하면서 매일 죄를 짓는다. 온갖 인간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갈등들은 인간의 기본적 죄성에 대한 증거가 된다. 모든 사람이 이 죄성에 굴복하기 때문에, 인간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자신의 죄성을 대속해야 한다. 고대의 이스라엘 사람이 얼마나 자주 그런 제물을 바쳤을까? 아마 각 사람의 죄에 대한 자각과 여호와를 향한 열심의 정도에 따라 몹시 다양했을 것이다. 최소한의 기준은 아마도 절기에 바치는 연례적인 희생이었을 것이다.
  번제에 대한 이해는 신약의 많은 구절들을 조명해 준다.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에 대한 신약의 언어 중 많은 것들이 일반적인 것이기에 구약의 제의 법안의 특정한 희생들과 관련짓기가 어렵지만, 그리스도의 죽음은 번제에 비견될 수 있다. 이 제사에 요구된 짐승과 마찬가지로 그분은 흠 없는 남성이었다(벧전 1:18-19). 그분은 하나님께 완전한 복종의 삶을 살면서 결점이 없으셨다. 이러한 이유로 그분의 희생은 옛 언약 하에서 바친 그 어떤 제물보다 훨씬 뛰어난 것이었다(히 9:23-26). 십자가의 제단 위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을 성부 하나님께 완전히 드리셨다(롬 8:32). 번제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였다(엡 5:2). 빈번하게 드린 번제와는 달리, 그리스도께서는 단번에 영원한 제사로 자신을 드리셨다(히 10:12). 그리스도의 최종적인 죽음은 하나님께 대한 신실한 예배의 일부인 짐승 제사를 종결시켰다.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인해 믿는 자는 더 이상 매일 번제가 드려지는 손으로 만든 성소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된다(히 7:27). 오히려 예수께서는 하늘의 지성소로 자신의 피를 가져가심으로써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위한 영원한 구원을 보증해 주셨다(히 9:11-14). 그렇지만 믿는 자는 구약의 성도들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매일의 속죄를 필요로 한다. 그리스도의 죽음만으로 충분하다. 요한이 쓴 대로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계속적으로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한다"(요일 1:7).
  신약의 신자가 더 이상 성소에 짐승을 가져오지 않을지라도,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여호와의 예배가 그러했던 것처럼 완전한 헌신을 요구한다. 구약의 신자는 자신의 가축 떼에서 가져온 희생을 드림으로써 자신의 헌신과 믿음을 표현했다. 자신이 제사장인 신약의 신자는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사랑과 신뢰를 자발적으로 표현했다. 짐승을 대신해서 그는 영적인 희생을 드렸다(벧전 2:5). 히브리서 13:15-16에 따르면, 믿는 자는 찬양의 희생제와 선행의 제사, 그리고 자신의 소유를 이웃에게 베푸는 나눔의 제사를 드린다. 사람이 이러한 전심으로 희생들을 드릴 때, 그의 제물은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나님께서 제물을 받으실지에 대한 관심은 신구약 모두에서 공통적이다.
  바울은 신자들을 위해 희생의 은유를 확대시킨다. 그는 신자들에게 자신의 몸을 살아 있는 희생(개역 성경: 산 제사)으로 드리라고 말한다(롬 12:1, 2). 그가 염두에 두고 있는 제사는 번제다. 왜냐하면 번제물 전체가 제단에서 완전히 태워지는 것처럼, 신자는 자신을 전적으로 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짐승이 홈이 없어야 하는 것처럼 신자도 역시 거룩해야 한다. 이러한 개인적인 제물이 효력을 갖기 위해 번제와 마찬가지로 그 제물이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만한 것이어야 한다. 신자의 삶은 살아 있는 번제로서 계속적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한다. - WBC 레위기 주석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