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부족인들은 종교성이 현대 서구인들에 비해 훨씬 더 강하다. 그들의 삶은 자연과 밀착된 삶이다. 그들에게는 자연의 존재와 운동이 신비와 경외의 대상이다. 이러한 신비와 경외의 대상들과 그들과의 반복적인 관계성을 풀어 나가는 방법으로는 그들을 숭배하든지, 달래든지, 아니면 더 강한 대상에게 빌어서 자연의 재앙을 물리치는 방법을 고안해 내는 데서 종교적인 체계(religious system)를 세운 것이 원시 부족종교들이다. 이러한 종교 체계가 선교사들, 문화인류학자들, 부족 사회의 종교 및 사회 연구가들에 의해서 발견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0년의 역사밖에 되지 않는다.
고대 사회에서는 하늘 숭배 사상이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중국이다. 또 바벨론, 앗수르, 헬라, 라틴 등의 언어에서는 태양이 남성으로 되어 있으나 영어, 독일어, 히브리어에는 여성으로 되어 있고, 달은 그 반대이다. 이것은 고대 원시 부족인들이 태양과 달을 의인화하여 남신, 여신으로 섬겼을 가능성을 말해 주고 있다. 이집트의 호루스, 인도의 미드라, 셈족의 샤미슈, 로마의 소루 등은 모두 태양신의 이름이다. 이 밖에 우레, 천둥, 번개, 북두칠성은 물론 죽은 사람의 영혼이 큰 고목 나무 등에 붙어 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멕시코인들이 옥수수를, 그리스인들이 떡갈나무를, 튜튼 족이 이그드라질 나무를 숭상한 것도 그러한 신앙에 속한다.
애니미즘은 정령 숭배 신앙이라고 하며,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종교이지만 고대 부족인들의 종교인 동시에 현대인에게도 인기 있는 종교로 살아 있다. 유진 나이다와 윌리암 스몰리는 "정통적인 세계 주요 종교의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지 않는 모든 종교적인 실질 행위를 포괄적으로 애니미즘이라고 한다"고 말하였다. 좀더 기술적인 정의(technical definition)로 말하면 "죽은 사람의 영혼뿐만 아니라 인간적 기원이 아닌 영들까지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애니미즘의 특징을 로잔 보고서에서는 (1) 힘의 결과 추구 (2) 문맹한 사회에서 사상의 범주보다 행동의 범주로 인식 (3) 제사장 엘리트가 없는 단순한 종교라고 했다.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애니미즘과 기독교는 보이지 않는 영혼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요소가 약간 있는 듯이 보이나, 애니미즘은 세상 만물에 영혼이 있다고 믿는 자연 종교로서 다신론, 범신론의 범주에 속하고, 기독교에서는 이를 다귀론(polydemonism)으로 취급한다.
주물 숭배란 남녀 생식기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숭배하든지 부적이나 기타 신령하다고 생각되는 물건을 숭배하는 종교이다. 서물 숭배 신앙이 우상 숭배의 전 단계다. 이것은 작은 형태의 우상에서 차츰 큰 형태로 바꿔지고 있다.
미르세아 엘리아데에 의하면, 샤머니즘은 터키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터키 몽골어 "kam/kan"의 의성어 변형에서 "sam"으로 변했고, "shaman"이 되었다고 한다. 샤머니즘도 엄격한 의미에서는 애니미즘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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