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간조하다 / 간직하다 / 간질 / 간청하다 / 간칭

간조하다(dryness)

'건조하다'의 본디말로 습기나 물기가 없는 마른 상태(신 8:15; 렘 17:6). <참조> 건조한 땅

 

간직하다(keep)

무엇인가를 잘 간수하여 두다. 구약에서는 이 말을 유월절 어린 양을 이 달 십사일까지 간직하였다가(출 12:6), 피부에 생기는 색점은 7일간 따로 두고(레 13:50,54), 재앙을 간직해 두셨다가(단 9:14), 또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나 계명을 기억하고 늘 염두에 두는 것 등을 말할 때 사용하고 있다(잠 2:1; 10:14). 신약에서는 하나님께서 그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산 소망과 온전한 기업을 하늘에 간직하셨다고 하는 문맥에서 사용되었다(벧전 1:4).

 

간질(epilepsy)

일종의 정신병으로서 중추신경계통의 이상으로 인해 발작적으로 뇌의 활동이 이상해져 생기는 질병이다. 증세는 처음에는 청각, 시각 등의 감각 기관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며, 심하면 갑자기 몸을 뒤틀거나 까무라치는 등의 경련을 보인다. 고대 헬라인들은 이 병을 달의 위치가 변할 때마다 발작하는 '미친 병' 또는 '넘어지는 병'으로 생각하였다. 이것은 예수께서 고쳐 주신 병 가운데 하나로 복음서에 등장한다(마 4:24). 어떤 사람이 간질로 인하여 불에도 넘어지고 물에도 빠지는 증세를 보이는 아들을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제자들은 그것을 고치지 못하였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탓하시고 그 병을 고쳐 주셨는데(마 17:14-21), 마가나 누가는 이것을 '귀신들려 경련을 일으키는 것'(막 9:20; 눅 9:39)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성경은 간질을 주로 귀신과 관련하여서 언급하고 있다. <참조> 귀신

 

간청하다(entreat)

간절히 청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약에서는 롯이 두 천사를 자신의 집에서 대접하고자 할 때(창 19:3), 압살롬이 다윗에게 양털을 깎는데 함께 가자고 간원할 때(삼하 13:25) 사용되었다. 신약에서는 욥바에서 도르가가 죽자 제자들이 룻다에 있는 베드로가 속히 욥바로 오기를 요청할 때(행 9:38) 사용되었다. 

 

간칭(weight)

물건의 무게를 다는 저울의 한 종류. 원어적으로 '무게를 달다', '평형을 맞추다'에서 파생된 말로서 구약에서는 정확한 저울이 하나님의 것(공동번역 '~의 손 안에 있다')이라는 말에 이 단어가 사용되었다(잠 16:11). <참조> 저울/-질